VR 최초의 '유니콘 기업' 나왔다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2개 |



소셜 VR 플랫폼을 개발하는 VR 게임 스튜디오 'Rec Room'이 새로이 1억 달러(한화 약 1,133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 평가금액 1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조 4,163억 원)를 달성, VR 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이 됐다. Rec Room이 VR 업계의 큰손이자 플랫폼 보유 기업인 페이스북, 밸브, 그리고 HTC를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는 VR 회사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 캐피탈과 인텍스 벤처스 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투자사는 이전 메타버스 대장주로 주목받았던 샌드박스 RPG 플랫폼 '로블록스'에도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Rec Room은 여러 사람이 함께 가상의 공간에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셜 VR 응용 프로그램이다. VR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심지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지원한다. 지난 1월에 공개된 보고서에서는 Rec Room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Rec Room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지만, '토큰'을 활용한 게임 내 경제 활동이 주가 되는 '메타버스' 요소가 특징이다. 토큰을 구매하면 게임 내 다양한 아이템 거래에 활용할 수 있고, 직접 만든 게임이나 아이템을 판매해서 토큰을 버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플러스' 회원들을 위해 게임 내 재화인 토큰을 실제 현금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충분한 사용자 수가 보장되었으니, 유저들이 실제로 돈을 벌면서 게임 내에서 경제 활동을 하고, 플랫폼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개발사 Rec Room은 "2021년에는 이 방법을 활용하여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를 게임내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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