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새로운 블루오션을 공략해야 할 때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0개 |



대형 게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은 인앱 결제가 차지한다. 하지만 중소 개발사라면 얘기가 다르다. 인앱 결제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광고 매출이다. 방치형 게임이나 퍼즐,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사실상 광고가 주 매출원일 정도다.

그러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의 마케팅 경쟁이 나날이 심화함에 따라 중소 개발사의 광고 매출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UA(User Acquisition 유저 유입)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는데 매출 자체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레드오션이 됨에 따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아마존과 윈도우 스토어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금일(23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글로벌, 어디까지 가봤니?' 웨비나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수익화 및 UA 마케팅 트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각종 노하우와 사례를 소개하는 이날 웨비나에서 뱅글의 윤준호 매니저는 중소 개발사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아마존과 윈도우 스토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준호 매니저는 아마존과 윈도우 스토어가 블루오션인 이유에 대해 "유저 퀄리티 및 eCPM(effective Cost Per 1000 iMpressions, 1,000회당 광고 비용) 측면에서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대비 50~80% 분포를 보인다"라며,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기에 UA 단가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는 밀리지만, 아마존 앱스토어(이하 아마존)와 윈도우 스토어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앱스토어와 비교하면 윈도우 스토어는 1/3 정도이며, 아마존은 1/4 정도여서 충분한 시장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이 북미 유저라는 점 역시 큰 매리트다. 북미는 글로벌 진출을 고려할 때 첫 번째 타겟이 되는 시장인 만큼, 진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다는 점 역시 큰 강점이다. 윤준호 매니저는 "아마존과 윈도우 스토어는 솔리테어나 포커 등 클래식 장르가 여전히 강세"라며, 한국의 중소 개발사가 진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벙글은 아마존과 앱스토어, 구글플레이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개발사의 데이터를 제시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앱스토어 대비 50~60%, 구글플레이 대비 60~65%의 eCPM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를 생각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수치다.




이는 아마존만의 얘기가 아니다. 윈도우 스토어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윈도우 스토어는 PC와 태블릿을 통해 지금까지 구축한 생태계가 있는 만큼, 더욱 거대하다. 월평균 스토어 방문자가 1억 3천만 명에 달하고 게임 카테고리만 따로 빼도 월간 2,200만 명이 방문할 정도다.

아마존보다 규모가 클뿐더러 eCPM 퍼포먼스 역시 더 높다. 앱스토어 대비 평균적으로 약 80%의 eCPM을 보이고 있으며, 구글플레이와 비교하면 경우에 따라선 더 높은 eCPM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한다.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캐주얼 장르의 진출이 많지 않다는 점 역시 큰 매리트다.







실제로 윈도우 스토어에 진출해 성공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베이글코드는 윈도우 스토어에 진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벙글을 통해 약 3회의 윈도우 피처드를 받았으며, 이에 앱스토어 대비 150%가 넘는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비 대비 매출액)를 기록했다. 베이글코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 캐나다, 호주 등 7개국으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끝으로 윤준수 매니저는 "아마존과 윈도우 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은 선두주자가 없다는 점"이라며, "오늘 세미나에 함께한 개발사 가운데 벙글과 함께해 세계를 선도하는 개발사가 나오면 좋겠다. 국내 주요 개발사에서도 아마존과 윈도우 스토어가 블루오션이란 점을 인지하고 진입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한발 앞서 이 기회를 꼭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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