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독립게임으로 즐기는 'e스포츠'... 플레이 디자인에 가다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1개 |



독립 게임으로 승부를 가리는 e스포츠 대회가 금일(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됐다.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한 특별 주제전인 '플레이 디자인, PLAY ON'은 전국체육대회 100주년 및 DDP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행사다. 스포츠와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회로 DDP 디자인박물관 2층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인문학과 예술로서의 게임을 재조명하고, e스포츠로서의 게임 문화를 보여주고자 기획된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 공간을 따라가다 보면 놀이로서의 게임의 등장과 발전 과정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으며, 전시장 곳곳에 비치된 게임 콘솔을 통해 직접 레트로 게임과 독립 게임을 즐겨볼 수도 있다. 전시회는 큐레이터의 검수를 거쳐 선정된 국내외 독립 게임 약 60여 편을 제공하며, 전시회가 종료되는 1월 24일까지 2주 간격으로 다양한 독립 게임을 선보인다.



▲ 체험 가능한 독립게임은 2주 간격으로 변경된다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독립 게임 아레나 공간 또한 눈에 띈다. 해당 공간은 친구 또는 가족끼리 서로 게이머와 관람객이 되고, 또는 해설자가 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선정된 독립 게임을 통해 특정한 목표를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형식을 갖췄다.

금일 진행된 'DDP독립게임대회' 또한 독립 게임 아레나의 이러한 콘셉트를 활용하여 진행된 소규모 행사였다. 독립 게임초대전에 초대된 국내외 60여 편의 독립 게임 중 e스포츠 대회 적합성을 고려해 '래트로폴리스'와 '조이 컨티뉴'를 대회 종목으로 채택했으며, 래트로폴리스의 경우 상대방보다 더 많은 웨이브를 클리어한 사람이, 조이 컨티뉴의 경우 상대방보다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규칙을 갖췄다. 선착순 참가자 대상 1:1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진행된 본 행사는 총 상금 60만원 규모로 치러졌으며, 우승자는 물론 참가자들에게도 다양한 상품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플레이디자인 전시큐레이터 김정태 교수(동양대학교)는 "독립게임 초대전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독립게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플레이 디자인 전시의 특별 프로그램"이라며, "국내외 주요 게임협단체들의 우수 독립게임 작품을 초대해 디자인 관점에서 게임의 미학적 가치를 알리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이며 예술적인 게임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찾고자 기획했다 "고 전했다.

또한 그는 "독립 게임대회 또한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서 개최하게 됐다. 게이머는 물론 일반인들이 독립 게임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으며, 관람객들은 특별한 조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대회를 더 준비해 '독립 게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e스포츠로서 발전과 진화를 응원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립 게임 초대전'이 진행되는 플레이 디자인: PLAY ON 행사는 1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2월 28일(토)에는 독립 게임 토크쇼가 예정되어 있다. 'G식백과'의 김성회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게임 전문가와 평론가들이 패널로 참석하며, 독립 게임의 예술성과 가치는 물론 게임 질병화 코드와 같이 민감한 이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0년 1월 중에는 전시회에 초청된 독립 게임 작품 중 분야별 우수작을 선정하는 '독립게임초대전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 스케이트와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 다양한 레트로 게임 타이틀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플레이 디자인' 전시



▲ 물론, 미래의 스포츠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 플레이 디자인: PLAY ON은 2020년 1월 2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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