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웬 대표 "이제 우리가 활약할 때가 왔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4개 |


▲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

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가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준비 중인 신작은 신기술을 통해 AAA급 게임의 개발 및 플레이 방식 자체를 바꿔놓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8일 오웬 대표는 넥슨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레터를 전했다. 오웬 대표는 지난해를 '넥슨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난관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보다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고, 넥슨의 선택과 집중 전략 역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웬 대표는 2021년 전략이 신작 게임, 미디어 믹스, 플랫폼, 국제화 등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웬 대표는 올해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엠바크 스튜디오 개발작품 등 3종을 내놓을 것이라 밝혔다.

오웬 대표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전예약자 수가 6천만 명을 넘어섰다고도 전했다.

미디어 믹스에 대해 오웬 대표는 "넥슨의 유저 층을 넓히고 게임플레이를 심화시키기 위해, 타사 IP를 넥슨 가상 세계에 적용하거나 넥슨 IP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은 몇몇 최고의 브랜드들이 게임, 특히 지속성이 좋은 온라인 게임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플랫폼에 대해 오웬 대표는 "개발자로서, 우리는 가상 세계 속 게임플레이의 정의를 보다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일례로, 유저들이 단순히 우리의 가상 세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상 세계를 만들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저들 또한 종종 전문 게임 개발자에 버금가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그 창의성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화에 대해 오웬 대표는 "넥슨이 진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근본적으로는 유저 특성뿐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 미국이나 유럽 같은 대규모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문화권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것의 시작은 개발이지만, 이는 우리가 하는 다른 모든 업무와도 연관된다"고 덧붙였다.

오웬 대표는 일부에서 '넥슨은 디즈니가 될 수 없다'라는 회의적인 시각에 "굉장히 편협한 시각이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의 가상 세계를 다수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창의력과 품질, 라이브 운영의 기준을 끌어 올리는 것은 넥슨이 지금껏 겪어온 중 가장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라면서도 "개개인의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 낼 수는 없는 일. 우리가 아직까지 시도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수준의 조직력과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오웬 대표는 넥슨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제 우리가 활약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