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중국에서 100만 대 출하

게임뉴스 | 양영석 기자 | 댓글: 3개 |



텐센트가 '닌텐도 스위치'를 중국 시장에 지난 1년 동안 약 100만 대를 출하했다.

닌텐도는 지난 2019년 12월,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2017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문을 두드렸던 중국에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했다. 2019년 4월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U 디럭스 체험판'이 중국 유통 허가와 함께 사실상 확정된 바 있다. 이후 닌텐도 스위치의 판매는 연말인 2019년 12월 10일부터 진행되었으며, 출시 이후 2020년 한 해 동안 텐센트는 중국 시장에 100만 대를 출하하게 됐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판매가 시작된 2019년 말을 지나 2020년 초의 상황이 닌텐도에게는 좋지 않았다. COVID-19 사태로 전 세계 게임업계가 타격을 맞으며 닌텐도 스위치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해지는 현상을 겪으며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또한 중국 내 유통되는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 버전'으로 타국가에 유통되는 기기들과 달리 폐쇄적인 특성을 갖는 것 역시 판매에도 영향이 있을 정도다. 중국 버전의 닌텐도 스위치는 판호를 정식으로 받아 판매가 허용된 게임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대부분 중국 개발자들이 올린 게임과 판호를 통과한 소수의 닌텐도 게임들만 유통되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닌텐도 스위치는 이미 중국에 정식으로 출시되기 이전부터 '해외 버전'이 많이 유통되고 있었다.

여전히 판호 허가가 잘 나지 않아 타이틀 판매량도 보장되지 않는 데다, 설상가상으로 COVID-19의 이슈까지 터지며 힘든 실적이 예상됐던 닌텐도 스위치가 결국 1년 동안 1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해낸 셈이다. 1월경 COVID-19 이슈로 급제동이 걸렸으나 이후 8월경부터 중국에서도 '링 피트 어드벤처'가 좋은 인기를 끌었고,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기세를 타고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에서 2,099위안(한화 약 35만 5천675원)으로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컨설턴트 'NIKO PARTNERS'는 닌텐도 스위치가 중국 내에서 출시일에만 약 50,000대 이상이 판매됐다고 예상했으며, 이번 기록 역시 닌텐도가 중국 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를 능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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