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컬쳐] 영화로 보는 대만 호러 명작, '반교' 예고편 공개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8개 |

학교를 배경으로 음울한 공포와 현대사, 종교를 엮어낸 호러 수작 '반교 -Detention-'의 영화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대만 1프로덕션 필름이 공개한 신규 영상에서는 학생이 모두 사라진 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게임에서 피해야 하는 존재였던 유령 등은 직접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원작의 장면을 오마주한 구도와 세트 구성, 게임의 모습을 그대로 따온 인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강압적인 분위기의 학교생활도 게임 특유의 기괴한 연출을 추가해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영화는 1962년을 배경으로 방예흔과 위중정, 장명휘 등 원작의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방예흔 역에는 16세에 소설 '파낙애정'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배우로 활약하는 왕정이 낙점됐다. 또한 2018년 최고의 신인 배우로 꼽힌 푸멩 포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영화를 연출한 존 수 감독은 개봉에 앞서 "게이머로서 원작 '반교'의 기괴한 시각과 처절한 이야기가 날 감동하게 했다"라며 "원작 정신에 충실하면서도 이를 심화한 심리 스릴러를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작인 게임 '반교 -Detention-'는 2017년 스팀에 첫 출시된 인디 호러 게임이다. '환원 -Devotion-'의 제작사 레드 캔들 게임즈의 첫 작품인 게임은 2D 그래픽을 통해 기괴한 분위기와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잔인하기만 연출보다는 스토리와 분위기, 추리 등을 통해 극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게임은 1960년대 장제스 치하 시기 현대사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전달한다.

대만 1프로덕션 필름과 타이완시네마가 제작, 워너브라더스 대만 지사가 배급하는 영화는 9월 20일 대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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