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닌텐도, '스위치' 커스텀 펌웨어 제작자 고소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25개 |



닌텐도가 '스위치' 해커 그룹을 고소하며, 불법 복제 차단을 위한 칼을 빼 들었다.

닌텐도 아메리카는 지난 16일, '스위치'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불법 복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커스텀 펌웨어를 개발한 해커 그룹 팀 엑스큐터(Team Xecuter)의 리더 게리 바우저(Gary Bowser)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와 관련,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팀 엑스큐터는 지난 2018년부터 '스위치'의 커스텀 펌웨어를 제작, 판매한 해커 그룹이다. 2018년 7월 이후 닌텐도가 커스텀 펌웨어 설치가 불가능한 신형 모델을 출시하자 이에 보안을 무력화하는 SX Core와 SX Lite 등의 모드칩을 개발하는 등 오래도록 닌텐도의 골머리를 싸게 만든 바 있다.

그렇게 오래도록 닌텐도를 괴롭혀온 팀 엑스큐터의 행보는 결국 닌텐도와 FBI의 오랜 공조 끝에 지난해 막스 루아른(프랑스), 천위아닝(중국), 게리 바우저(도미니카 공화국) 3명의 위치가 특정, 자국에서 체포됨으로써 막을 내렸다. 현재 이들은 이번 저작권 침해 외에도 탈세와 횡령 등 11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해 닌텐도는 "스위치 불법 복제는 심각한 국제 문제"라며, "바우저는 7,900만 개 이상의 스위치 및 스위치 라이트를 불법 복제의 위험에 노출시켰다"라며, 소송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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