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학회장 "우리 게임사도 WHO 캠페인에 동참하자"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2개 |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한국게임학회가 최근 WHO(세계보건기구)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PlayApartTogether)에 게임이 활용되는 것과 관련, '환영' 입장을 내고 우리 게임사도 동참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학회는 "WHO가 뒤늦게나마 게임의 가치를 인식하고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WHO의 과거 행적이야 어쨌든 WHO가 인류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게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을 우리는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은 물리적 사회 응축을 해결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라며 "대결, 화합, 소통, 갈등, 해결과 같은 사회적 교류를 사이버 공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게임의 순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학회는 제언했다. 학회는 "초중고의 온라인 수업이 혼란을 거듭하는 지금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같은 정부 부처는 온라인수업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용 게임을 수업에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게임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최고의 자산,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게임 관련 역량과 자산을 투입하면 교육적 대혼란을 엄청난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최근 SNS 마케팅을 통해 집에서 VR게임을 하는 걸 추천한 바 있다.



▲ 보건복지부 SNS 마케팅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작년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결정으로 전 세계 게임인들이 심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럼에도 과거를 묻지 않고 기꺼이 협력하고 한국에 게임 질병코드 도입 강행을 시도했던 중독정신의학계로부터도 협력 요청이 온다면 역시 기꺼이 응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게임을 활용해 사회적 혼란이 극복될 수 있다면 게임인들은 모두 몸을 던져 헌신할 것이다. 이것이 게임의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라며 "혼란에 빠진 초중고 수업현장에 도움이 된다면, 또 교육부나 문체부, 일선 학교에서 요청이 온다면 우리 학회는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게임학회는 아래와 같이 촉구했다.

1. 우리 게임사들도 ‘게임의 시대적 소명’을 인식하여 이미 글로벌 18개 게임사가 동참하는 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차제에 특히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과 같은 메이저 게임사는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초중고 교육용 게임이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게임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사회적으로 기여하기를 촉구한다.

2. 문체부, 교육부, 과기정통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초중고 온라인수업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용 게임을 적극 도입,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3. 게임 질병코드 도입을 추진했던 한국중독정신의학계와 일부 의사들도 WHO의 권고에 따라 게임을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따지지도 묻지도 않는다.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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