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파이더맨' 인섬니악 게임즈 인수에 2,700억 원 들였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7개 |



SIE(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가 지난해 8월 편입한 인섬니악 게임즈 인수에 2억 2,900만 달러(한화 약 2,721억)를 들였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10일 증권거래소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인섬니악 게임즈 인수 금액과 방법을 공시했다. 소니의 게임 디지털 부문인 SIE는 지난해 8월 인섬니악 게임즈를 현금 지급 방식으로 자사의 산하 게임 개발 부문인 SI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에 편입했다. 이를 통해 소니는 1억 6,500만 달러의 영업권과 6,200만 달러의 무형 자산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2016년 텐센트가 슈퍼셀을 편입한 이래 3년 만에 인수금 1억 달러 이상 기업이 됐다. 지금까지 인수 금액이 알려진 회사 중 1억 달러 이상에 인수된 비디오 게임사는 20여 개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기록은 슈퍼셀이나 킹, 모장 등 인섬니악 게임즈 외 인수금 상위 기업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인수 당시 모바일 게임 개발을 하지 않던 기업 중 100만 달러 이상의 인수금을 기록한 기업은 텐센트의 라이엇 게임즈, EA의 맥시스와 웨스트우드 스튜디오 등이 있으며 당시 인수 금액은 각각 4억 달러, 1억 2,500만 달러, 1억 2,250만 달러였다.

1994년 익스트림 소프트웨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인섬니악 게임즈는 스파이로와 라챗&클랭크 등으로 대표되는 액션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다. 시리즈는 소니와의 협업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1, 2, 3로 출시됐으며 신규 IP '레지스탕스'는 소니 진영의 핵심 FPS로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다.

2014년 '선셋 오버드라이브'로 플랫폼 확장을 꿰했던 인섬니악 게임즈는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작 '마블 스파이더맨'으로 SIE와 관계를 이어나갔다. 특히 게임은 코믹스를 기반으로 스파이더맨 세계를 오픈 월드로 구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2개의 스튜디오에 280여 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회사는 여타 SIE 월드 스튜디오 개발사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의 게임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프로젝트의 상세 정보는 공개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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