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당신 수준에 게임 맞춰드립니다"

게임뉴스 | 정수형 기자 | 댓글: 21개 |



지난 3월 25일, EA가 게임 난이도 조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출원한 특허는 게임의 난이도를 플레이어의 실력에 맞춰 조정해주는 난이도 적응 시스템이다. 기존의 게임들은 플레이어가 사전에 게임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쉬움, 보통, 어려움 등의 난이도를 고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난이도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EA의 새로운 난이도 적응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없다.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 플레이어의 실력을 보고 판단해 세밀하게 난이도를 조정해주며, 플레이어는 본인이 어떤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활동 데이터는 게임을 즐길수록 점차 쌓이게 되며, 이를 통해 추후 게임 개발의 플레이 시간과 난이도, 레벨 등을 더욱 쉽게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특허 출원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더욱 오랜 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삼는다. 종종 게임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울 경우 게이머는 쉽게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적응형 난이도는 플레이어의 수준에 맞춰 항상 적절한 난이도를 제공해주니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더 오랫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EA가 이번에 출원한 특허가 언제 어떤 게임에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허 내에는 충분히 가능한 기술이라고 언급했지만, 실제 게임 개발에 연동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롬 소프트웨어는 지난 2020년 일본 개발자 컨퍼런스 CEDEC에서 강화학습 AI 기술을 강연한 바 있다. 게임 내 AI가 학습을 통해 점차 강력해진다는 내용으로 초반에는 공격도 하지 않고 무작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학습을 통해 적을 찾아 공격하고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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