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ita 후속기 없나... 소니 CEO,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업이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1개 |



판매 중단을 선언했던 PS Vita. 소니의 다음 계획에 휴대용 게임기는 당분간 없어 보인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SIE)가 플레이스테이션 25주년을 맞아 진행한 게임 인포머와의 특집 발표에서 PS Vita 이후의 다른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고 있지 않음을 재차 확인했다.

SIE의 사장이자 CEO인 짐 라이언은 PS Vita를 기억하며 기기가 여러 면에서 눈부셨고, 실제 게임 경험도 훌륭했지만, 지금은 SIE에 없는 사업이라고 이야기했다. SIE는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 Vita의 생산 종료를 알린 바 있다.

한편 SIE의 전 회장 앤드류 하우스는 회사가 PSP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이전부터 시장에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쿠타라기 켄 전 회장이 일찍이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 통합형 기기의 통신 장치의 대중화를 예견하며 휴대용 기기 진입을 꺼렸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PSP는 빼어난 그래픽 품질과 고용량 디스크를 바탕으로 7,64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닌텐도 기기 위주의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SCE(현 SIE)는 2011년 PSP의 정식 후계기로 PS Vita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발 난이도에 의한 게임 부족과 SIE의 지원 부족으로 PS Vita는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 기기로 꼽혔던 닌텐도의 3DS는 꾸준히 판매됐다. 콘솔과 휴대용 기기의 하이브리드 기기 닌텐도 스위치의 등장으로 PS Vita가 설 자리는 더 좁아졌다.

짐 라이언의 이번 발언으로 SIE가 휴대용 게임기 사업에서 영영 발을 뗐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단, 스위치식 하이브리드 기기가 아닌 순수 휴대용 게임기에 대한 뚜렷한 수요가 다시 증명되지 않는 한 PS Vita의 다음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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