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대식이 돌아왔구나? 기민한 발놀림 장착하고 활약 중인 '문도 박사'

카드뉴스 | 원유식 기자 | 댓글: 49개 |


▲ 정글 포지션에서 승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문도 박사'


정글 포지션에서 의외의 챔피언이 눈에 띈다. 엘리스, 니달리, 리 신 등의 강력한 정글 챔피언을 제치고 '문도 박사'(이하 문도)가 상위권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먼저, 문도는 현재 54%가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이며 정글 챔피언 중 1위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문도의 이러한 승률 상승은 세 번에 걸친 상향 덕이다. 9.5 패치에서 진행된 E스킬 피학증의 중첩당 마법 저항력 증가부터 9.7 패치에선 오염된 대형 식칼, 피학증의 피해량이 증가했다. 여기에 9.16 패치에선 E스킬 피학증의 레벨당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추가되었고, W스킬 '타오르는 고통'의 강인함이 레벨에 관계없이 30%로 고정됐다.

이처럼 문도는 여러 번의 상향으로 챔피언의 전반적인 성능이 상승했고, 강력한 AP 정글 챔피언이 등장하는 지금 메타에선 카운터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가파른 픽률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50% 중반대의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프로 선수들 또한 이러한 문도 정글을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 꾸준히 상승 그래프를 기록 중인 문도 박사의 승률/픽률 그래프
(자료 출처 : fow.kr)


이번에 등장한 정글 문도는 기존과 다르게 정밀의 핵심 룬 '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한다. 문도는 보통 '오염된 대형식칼' 속칭 '오대식'을 던져 적에게 슬로우를 걸고, 적어게 붙어서 비비면서 딜링 하는 끈적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동 속도 증가 효과로 적에게 빨리 붙을 수 있는 '기민한 발놀림'과 궁합이 잘 맞고, 보조 빌드에선 '쾌속 접근'을 통해 '오대식'을 맞췄을 때의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챙기는 모습이다.

여기에 Q스킬 오대식이 아닌 E스킬 피학증을 먼저 마스터하는 변화도 생겼다. E스킬 피학증은 스킬 사용 시, 잃은 체력에 비례해 5초 동안 공격력 상승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3레벨만 찍어도 이러한 효과를 무한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최소 피해량 증가로 대미지 역시 강력해졌기에, 정글 문도의 핵심 공격 스킬로 마스터 우선순위에 변동이 생긴 모습이다.




▲ 핵심 룬은 '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하며, '쾌속 접근'을 위해 보조 빌드로 영감을 선택한다


아이템 부분은 탱커형 챔피언인 만큼, 상대방의 조합이 AD냐 AP에 따라서 선택지만 나뉠 뿐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스타트 아이템은 '사냥꾼의 부적'으로 고정이다. 사냥꾼의 부적과 W스킬을 이용하면 리쉬 없이 1레벨에 체력 관리를 하며, 칼날부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도의 정글 동선은 보통 '선 칼날부리'로 시작되는 것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후 레드와 돌골렘을 챙기고 귀환하는 식의 동선이 가장 기본적이다. 3캠프 이후 귀환은 문도가 레드와 돌골렘 정글링 시 체력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도의 정글 동선은 약점이 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이 칼날부리 이후 정글링은 체력 관리가 어렵다. 때문에 적 정글러의 카운터 정글링에 취약하다. 또한, 선 칼날부리로 시작하는 동선을 자주 선택하는 만큼, 초반에 강한 육식형 정글 챔피언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초반 라이전 단계에서 아군 라이너들의 주도권이 중요하며, 팀적인 캐어가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구간을 무난하게 넘긴다면 이후부터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E스킬 피학증 2레벨부터는 교전에서도 강력한 만큼, 정글 주도권을 역으로 잡아올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역으로 카운터 정글링 동선을 밟을 수도 있는데, 카운터 정글링 과정 중 상대 정글러를 만나도 1:1 구도에선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문도는 오히려 날렵함과는 거리가 먼 만큼, 갱킹보다 이러한 성장과 운영 및 합류 구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성장했을 때의 탱킹력, 특히 AP 조합을 상대할 때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상대 조합에 따라 정글러로 부족함 없이 활약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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