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시즌4] 김윤중, "이전 시즌 아쉬운 판단, 오늘 과감한 빌드 선택 통했다"

19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F조 경기에서 김윤중이 조 1위로 16강으로 향했다. 김윤중은 첫 경기와 승자전에서 모두 질럿 찌르기로 큰 이득을 챙겼다. 특히, 승자전에서는 전진 게이트 웨이를 활용한 승부수로 프로토스전 강자 조일장을 꺾었다.

다음은 F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김윤중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1위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2승을 챙긴 소감은?

조별리그에서 1위로 올라온 게 기억이 안 날정도로 오래된 것 같다. 한동안 계속 떨어졌는데, 올라간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시즌1 우승 이후 한동안 높은 곳에 올라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과 가을이라 달라진 점이 있을까?

집에서 게임하던 것을 밖에서 해내지 못했다. 마음가짐이 안 좋았던 것 같다. 현장에 오면 판단력이 흐려졌었다. 그래도 오늘은 과감한 빌드 선택이 잘 통했다.


Q. 오늘 경기 컨셉이 초반 질럿 찌르기였다. 질럿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나?

경기 시작 전에 즉흥적으로 정했다. 운영은 항상 해오던 것이니까. 마우스 움직임이 좋아서 막혀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시도했는데 잘 한 것 같다.


Q. '셔틀'이라는 아이디를 쓴다. 오늘 셔틀 활용을 첫 경기에서 잘 보여줬는데, 대놓고 셔틀을 써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가?

프로게이머 때는 셔틀을 정말 못 썼다. 아프리카에 와서 연습량을 늘려서 잘 쓰게 됐다. 길드형에게 아이디를 받았는데, 이제 와서야 셔틀을 잘 쓰게 된 것 같다.


Q. 조일장이 앞선 경기에서 굉장한 저글링 컨트롤을 보여줬다. 저글링으로 반격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충분히 막을 꺼라고 예상했나?

어떤 저그든 그런 상황에서 공격을 온다.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결승까지 가고 싶다. 가서 (이)영호를 만나고 싶다. 영호가 워낙 잘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고맙고 본선 무대에서 잘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