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 파이널] 역시 강력한 젠지, 중국 더원 2:0 격파... 4강 진출

▲ 출처 : HGC 파이널 공식 중계 화면

한국 시간으로 3일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 1일 차 1경기 젠지와 더원의 대결에서 젠지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면서 4강으로 향했다. 더원이 캐리건을 꺼내는 등 공세를 취했지만, 젠지는 단단한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 전장은 영원의 전쟁터였다. 더원이 아눕아락과 함께 초반 라인 갱킹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젠지는 첫 번째 불멸자 소환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그리고 젠지는 이와 함께 탑 라인으로 진격해 더원의 요새를 파괴함과 동시에 다수의 킬 포인트를 차지, 순식간에 레벨 역전에 성공했다.

두 번째 불멸자 등장 타이밍에도 젠지가 웃었다. 그대로 봇 라인으로 진격한 젠지가 먼저 싸움을 시도했다. 더원이 킬 교환을 해내는 듯 했지만, 젠지는 더원의 봇 라인 성채에 큰 흠집을 내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더원은 세 번째 불멸자도 젠지에게 내줬다. '사케' 이중혁의 데커드 케인이 정확한 CC기 작렬로 한타를 열었다. 곧장 더원의 탑 라인 성채가 무너졌다. 젠지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더원의 핵을 파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불지옥 신단에서 열린 2세트에 더원은 캐리건을 꺼내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젠지는 아서스를 필두로 한 조합의 힘으로 더원의 영웅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더원이 강력한 반격을 선보였지만, 길게 이어진 추격전에서도 젠지가 마지막 승리자가 됐다.

레벨 격차를 벌린 젠지는 봇 라인 요새를 파괴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자체 회복이 가능한 아서스와 말티엘이 상대의 화력에도 쓰러지지 않는 유지력을 선보였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더원의 싸움 유도는 무리수가 됐다. '교차' 정원호의 말티엘은 상대 한복판에서도 살아나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봇 라인 돌파로 상대 주요 영웅을 쓰러뜨린 젠지는 더원의 핵을 다시 한 번 파괴, 4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