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칸의 적정 입성 레벨은?
레벨 달성 메리트와 소모 골드량 비교
오는 7월 19일, 로스트아크에 신규 클래스 소울이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대낫을 사용하는 네 번째 암살자 클래스로, 원혼이나 사신의 힘을 빌려 적을 공격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느 신규 클래스처럼 소울이터 등장 직후 점핑권이 지급됨은 물론,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육성 계획을 세우고 있는 모험가가 많다. 원정대 귀속 재료를 모아두거나 2주차에 일리아칸을 진입하기 위한 플랜을 만드는 모습도 보인다.
다만 무작정 목표를 가지고 재련을 시도하다가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골드가 증발할 수 있다. 레벨을 빠르게 높이는 것이 분명 좋은 것은 맞지만, 그에 따른 투자 비용과 빠른 레벨 달성에 따른 메리트를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 미리 계산해 보고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투자를 진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페온 무료로 바뀐 것은? 신규 캐릭터 대비법
새로운 패치와 무관하게 기존에 통용되던 신규 캐릭터 대비 방법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소울이터는 슬레이어와 달리 뿌리 클래스가 추가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암살자 캐릭터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카오스 던전과 가디언 토벌 휴식 게이지가 쌓이기 때문이다. 늦어도 14일(금)까지는 만들어 두어야만 출시 당일인 19일에 모든 휴식 게이지를 100으로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를 만들 때 커스터마이징과 닉네임 고민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미리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은 필수나 다름없다.
또한 언제나처럼 신규 클래스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정대 귀속이 되는 각종 재련 재료를 쌓아두는 것이다. 도전 어비스 던전과 도전 가디언 토벌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각종 상자는 물론 출석이나 이벤트 보상, 아크패스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상자들을 최대한 많이 모아두면 골드를 상당히 아낄 수 있다.
특히 매주 군단장 레이드 교환 NPC에게서 야금술과 재봉술을 교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만 광기의 표식으로 교환 가능한 단조 응용과 수선 응용의 경우 점핑권을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사실상 가치가 0에 수렴하기 때문에 굳이 교환할 필요는 사라진 상태다.
이상이 일반적인 대비 방법이었다면 페온 무료 업데이트로 인해 추가적인 대비도 가능해졌다. 어빌리티 스톤과 장신구, 팔찌, 아뮬렛을 별도의 페온 소모 없이 원정대 내 다른 캐릭터로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원정대 내 서브 캐릭터가 많다면 더 많은 재화를 신규 캐릭터에 몰아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장신구 분해 시 파괴강석과 수호강석 외에도 명예의 파편을 소량 지급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쌓아뒀다가 소울이터에 몰아줄 수 있다. 물론 장신구 한 개당 얻을 수 있는 명예의 파편이 30개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우편을 보내는 시간과 분해하는 시간 대비 효율도 나쁘고 인벤토리 공간도 차지하므로 현실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반면 어빌리티 스톤은 유용하다. 소울이터가 어떤 어빌리티 스톤을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팔아봐야 100골드도 안 되는 어빌리티 스톤이라면 소울이터용으로 놔둬 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경매장에서 구매하기엔 페온 때문에 아까운 어빌리티 스톤들이지만, 거의 공짜로 깎아보는 것이라면 무조건 이득이기 때문이다. 어빌리티 스톤을 많이 쌓아놨다면 구매 없이 도합 14 활성화도 쉬울 것이며, 운이 좋다면 97돌도 가능할 것이다.
어빌리티 스톤의 경우 일일 및 주간 에포나 의뢰로도 수급이 가능하다. 육성을 멈춘 캐릭터라면 실링 위주로 에포나 의뢰를 진행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 실링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면 어빌리티 스톤을 보상으로 주는 에포나 의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팔찌도 당연 좋다. 엔드급 팔찌를 노릴 것이 아니라면 소울이터가 사용할 만한 팔찌 몇 개 정도는 준비해 둘 수 있다. 특히 유물 팔찌에서 고대 팔찌로 승급 시 파괴된 찬란한 영웅의 팔찌 100개가 필요한데, 여타 캐릭터로 고대 팔찌를 준비해 뒀다가 소울이터가 1540이 되는 순간 모두 보내준 후 분해하는 식으로 한 번에 팔찌 승급이 가능하다.
아뮬렛을 페온 소모 없이 우편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만하다.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는 1개뿐이지만 점핑권은 총 2개가 주어지기 때문에, 점핑권을 사용할 캐릭터가 없다면 소울이터만 2개 생성해서 아뮬렛 파밍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핑 직후 레벨은 1,415로, 유물 장신구를 파밍할 수는 없지만 5레벨 트라이포드가 붙을 수 있는 유물 아뮬렛은 파밍할 수 있다. 물론 확률이 높지는 않겠지만, 5레벨이 아니라 4레벨만 되어도 초반에 큰 도움이 된다.
정말 이득일까? 목표 레벨에 따른 재련법과 메리트
소울이터를 빠르게 육성하고자 하는 모험가들은 목표 레벨을 잡고 빠르게 달려 나가기도 한다. 이를 테면 2주차 일리아칸 진입, 카멘 1주차 진입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재련 방법을 계획하는 것이다.
레벨 달성이 빠르면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계승 전 고단계 재련이 필수적이다. 계승 후에 재련하는 것이 재화를 훨씬 아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계승 전 고단계 재련은 재화 낭비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무작정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그에 따른 확실한 메리트와 디메리트를 알고 계산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1,540레벨의 메리트는 단연 고대 장신구를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한 빨리 세팅을 완료해 두고 신경을 끄고 싶다면 1,540레벨을 빠르게 달성하는 것이 좋다. 고대 장신구를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고대 장신구를 파밍할 수 있다는 것이며, 초반에 많은 골드를 획득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장신구 선택 상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더더욱 유리하다.
이외에 카양겔 노말 난이도를 진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크다. 관조의 빛무리를 이용하여 장비를 3레벨로 올릴 수 있으며, 어빌리티 스톤의 승급도 가능해진다. 어빌리티 스톤의 승급이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1주라도 빠르게 1,540이 되는 것이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1,580레벨의 경우 일리아칸 노말에 진입할 수 있다. 일리아칸 계승에 필요한 재료의 양이 아브렐슈드(이하 아브)에 비해 상당히 많은데 획득량은 적기 때문에 1주라도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리아칸을 빠르게 간다면 혼돈의 상아탑이나 카멘 입장 시기도 빨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엘릭서나 장비 초월에도 유리해진다.
카오스 던전과 가디언 토벌에서 정제된 파괴강석이나 찬란한 명예의 돌파석과 같은 현존 최종 장비의 재련 재료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유효하다. 해당 재료들은 거래소에서 구매 시 상당히 많은 양의 골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귀속 재료로 조금씩 모아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더 투자해야만 빠른 1,540레벨, 1,580레벨 달성이 가능할까? 입장 레벨만 맞춰도 해당 콘텐츠의 클리어가 가능하다고 가정하고 오버 레벨 재련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1주차에 아브 노말 난이도 1~6 클리어는 가능하지만 1,535레벨에 멈춘다.
이후 2주차에 1,540레벨이 달성되며, 3주차에 1,580레벨이 가능해진다. 3주차에 1~2관문만 하드 난이도로 진행하고 나머지 모든 것은 노말 난이도로 진행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만약 경매를 1회라도 참여했다면 3주차에도 1~2관문을 노말로 진행해도 된다. 아브 장비 계승 직후 19까지 재련 가능한 재화가 있다면 골드 낭비를 하지 않는 선에서 가장 무난한 레벨링 방법이다.
여기서 아쉬움을 느끼는 모험가가 있을 수 있다. 1주차에 1,535에서 끊기느니 조금 더 재련해서 1,540을 달성하고 싶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1일차에 1,540을 달성한다면 휴식 게이지가 쌓인 상태로 1,540 카오스 던전과 하누마탄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크고 고대 장신구 세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양겔 진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1주차에 1,54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한다. 계승 후 아브 장비 3개를 모두 20까지 재련하거나, 계승 전 발탄&비아키스(이하 발비) 장비 2개를 16까지 혹은 1개를 17까지 재련하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오버 레벨 재련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성장 지원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득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재료를 구매한다고 가정할 시 장비 하나당 평균 12.3만 골드, 3개 총합 37만 골드 내외가 소모된다. 물론 장기백을 보게 된다면 필요 재화는 2배가량 뛴다. 추후 일리아칸 장비로 계승하게 되면 1단계씩 더 상승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평균 소모 골드는 약 26만 골드다.
반면 발비 장비를 16까지 재련하는 경우 1개당 평균 4.5만 골드가 소모되므로 2개 재련 시 평균 9만 골드 선에서 1,54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계승 후 아브 장비를 12에서 13단계까지 재련하는데도 약 1만 골드가량씩 필요하므로 평균 소모 골드는 7만 골드다.
발비 장비 하나를 17까지 재련한다면 소모 재화가 급격히 늘어나 평균 15만 골드가 필요해진다. 계승 후 이득 보는 것을 감안해도 소모되는 골드는 약 13만 정도다.
즉, 첫 주에 1,540레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발비 장비 2개를 16까지 재련하는 것이 베스트다. 물론 7만 골드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계승 후 19단계까지 재련할 정도로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득 대비 충분히 투자할만 수치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대미지를 높이고 싶다면 방어구 대신 무기를 16까지 재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2주차에 1,580레벨을 달성하고 싶을 수도 있다. 2주차 1,580레벨은 오버 레벨 재련은 물론 경매도 필수로 진행해야 하므로 상당히 많은 지출이 생긴다. 특히 1주차 1,540레벨 루트처럼 발탄&비아키스 장비 2개를 16까지 재련하는 방법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1주차 1,540레벨 달성부터 더 많은 골드가 소모된다.
우선 발비 장비 중 하나를 처음부터 18까지 재련해야 한다. 이후 아브 노말 1~6을 도는 것은 동일하지만 모두 경매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계승 후 3개의 장비 모두 19가 아닌 20까지 재련해야 한다. 이 경우 1주차에 1,547.5레벨로 마무리된다.
2주차에 아브 하드 1~2에 경매 참여 후 방어구 하나를 더 계승하고 20까지 재련한다. 이후 아브 노말 3~6을 모두 경매에 참여하고 무기를 계승하고 20까지 재련하면 1,580레벨이 달성된다. 일리아칸 입성 후 방어구를 계승하고 남은 방어구를 분해 후 1,535레벨짜리도 마저 계승하면 아브 계승도 모두 완료된다. 만약 2주차에 아브 하드 3~6을 진행할 수 있다면 경매 참여 횟수는 6회 중 3회만 진행해도 된다.
기본 빌드에 비해 추가로 소모되는 골드는 발비 18 재련에 약 27만, 아브 20재련 방어구 4개에 무기 1개를 더하면 약 71만이다. 계승 후 재련을 조금 덜 해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약 25만 골드를 절약하는 셈이므로 73만 골드를 투자해서 1,580레벨을 1주일 더 빨리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주차 1,540레벨 기준이라면 약 65만 골드 정도 차이다. 경매 참여까지 감안하면 투자되는 골드는 더 커질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재화 소모량을 가정한 것이며, 하위 귀속 재료가 많이 남는다면 어차피 상위 귀속 재료로 합치는 것도 손해일 수 있으므로 실제 재화 소모량은 더 낮을 수 있다. 다만 그 정도의 골드를 투자해서 빠르게 1,580을 찍는 것이 얼마나 큰 메리트가 있는지는 스스로가 판단해야 한다.
Hako@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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