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네? 저희가 잡으라고요?" 엄청난 위용의 카멘 전조 퀘스트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53개 |

드디어 아크라시아에 강림한 '카멘'
마지막 군단장 레이드이자 대악마의 부활을 예고
카멘 군단장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 향후 로스트아크 스토리에 대한 중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메인 퀘스트를 진행중이라면 주의 부탁드립니다.

베른 남부급 스케일! 그런데...카멘을 어떻게 이기죠?
신규 카멘 전조 퀘스트 '어둠의 날'은 역대급 스케일의 전조 퀘스트로 등장했다. '베른 남부'의 구도가 생각나는 주요 인물들의 집결, 카멘의 등장과 화려한 연출 등 전조 퀘스트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군단장 전조 퀘스트는 '베른 남부' 스토리의 연장선으로 간단한 연출과 설정만 보여주는 퀘스트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군단장과 전투하는 '부활한 마수의 심장'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웠고, 군단장을 쓰러뜨려도 '처치했다'는 사실만 애매하게 언급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카멘 전조 퀘스트에서는 카멘의 등장과 붉은 달, 전장이 될 '어둠의 바라트론'까지 확실하게 보여줬으며, 두려움에 빠진 NPC들의 모습과 루테란의 피해 상황이 묘사되어 카멘이 왜 위협이며 군단장 레이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했다.

1~2 관문에 등장할 관문 보스들의 얼굴을 각인시킨 점도 훌륭하다. '프로켈'이나 '검은 산의 포식자' 등 스토리와 큰 관련이 없었던 군단장 레이드의 관문 보스들의 존재감도 어필한 것.




▲ 1, 2 관문의 네임드, 싸우는 이유까지 확실히 어필한 훌륭한 전조 퀘스트



▲ 다음 싸움의 무대가 될 '어둠의 바라트론'


이번 스토리는 위기에 빠진 루테란을 구하기 위해 에스더가 집결해 악마와 전투를 벌인다는 점에서 '베른 남부'와 닮아 있다. 베른 남부에서 달려온 에아달린과 태양/달의 기사단. 아르데타인의 집정관들과 헤비워커 강습 등 베른 남부의 연출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에스더의 힘을 합쳐 일시적인 승리를 거뒀던 베른 남부와 달리, 이번 스토리는 에스더가 모였음에도 카멘에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샨디, 니나브, 실리안, 아제나 등 에스더들이 힘을 모두 합쳤지만, 카멘 하나를 이기지 못했다.

앞으로 나올 '카멘' 군단장 레이드에서 그의 강함을 어필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페트라니아의 '붉은 달'과 '팔짱을 푼 카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의 숙적 에스더 카단의 합류가 없었다면 아크라시아는 여기서 종말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연출로 보면 카멘은 확실히 '절망적'으로 보인다.




▲ 각자 군단장을 상대로 멋지게 싸워낸 에스더들이나



▲ 샨디의 환영, 에페르니아를 동원해도 카멘의 검격 하나 막기 힘들었다



▲ 베른 남부에서는 왜 팔짱을 안 푸냐고 말이 많았지만...
지금보면 그 덕분에 모두 생존한 것 아닐까?



▲ 네? 제가 잡으라고요?


상공에 떠오른 '붉은 달'의 정체는? 전조 퀘스트 설정 정리

- 페트라니아의 인공 태양 '붉은 달'

애초에 '붉은 달'은 뭘까? 영원한 생명 아크의 힘으로 태어난 대우주 오르페우스(아크라시아)의 '태양'과 달리 혼돈의 세계인 페트라니아에는 아크도 태양이 없었다. 이에 페트라니아에 군림한 대악마 카제로스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에게 '붉은 달'을 만들게 했다.

'붉은 달'은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이 태양을 모방해 만들다가 실패한 힘의 결정체다. 어둠의 세계인 페트라니아에서 '태양'을 대신할 인공 에너지인 셈이다. 악마들이 '붉은 달'을 보고 힘을 얻는 것은 이런 이유다. 카제로스와 그가 다루는 '심연의 불꽃'은 붉은 달의 힘으로 강해진다.

하지만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물론, 카제로스조차도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을 만들어 낼 수는 없었다. 아크의 힘이 없는 붉은 달은 태양과 달리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있으며, 언젠가 멸망할 예정이었다. 이에 카제로스는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를 하나로 만들 계획으로 아크라시아를 침공한다. 이것이 사슬 전쟁이다. 두 세계의 싸움은 일종의 에너지 전쟁인 셈이다. 모두가 알듯 카제로스는 아크의 힘 앞에 패배해 육체를 빼앗겼으며, 다시 붉은 달을 띄워 육체를 되찾으려 하고 있다. 혼돈의 마녀가 남긴 예언이 있기 때문이다. '거짓된 태양이 지고 붉은 달이 다시금 떠오르면... 모든 것을 되돌릴 진정한 주인이 나타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악마 군단장과 그의 수하들은 베른 남부에 나타나 각자의 권좌를 만들고 아크라시아 주민들의 감정을 이용해 붉은 달의 재료를 모았다. 붉은 달의 재료는 '몽환의 아스텔지어'에서 정제되고, '부패한 군주의 판데모니움'에서 붉은 달로 완성, '어둠의 바라트론'과 함께 루테란 상공에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 군단장들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붉은 달'



▲ 모두 카제로스 부활을 위해 꾸민 계략이다


- 붉은 달이 들어간 사진 찍기

카멘 전조 퀘스트를 클리어한 모험가라면 '루테란 성'과 '격전의 평야' 지역에서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두 맵은 붉은 달의 영향으로 붉게 물든 상태며, 격전의 평야에서는 망원경으로 붉은 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루테란에서도 붉은 달을 볼 수 있는데, 루테란 왕궁 인근에서 셀피 모드를 켜서 각도를 돌리면 좌측 상공에 떠 있는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카멘이 쓰러지기 전까지 짧은 시간 가능한 상황이니 아크라시아에 뜬 붉은 달과 셀피를 찍어보자.




▲ 루테란 성에서 각도를 돌리면 '붉은 달'이 진짜 보인다!



▲ 나만의 '붉은 달'을 찾아보자



▲ 맵 위치에서 셀피 모드로 들어가면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 대체 그는 얼마나 강한 걸까? 카멘과 대적하는 '카단'

카멘의 강함은 설정이나 스토리 중 활약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카멘은 군단장 중 최강의 악마이자, 가디언 에버그레이스에게 상처를 입힐 정도의 인물로 창 하나로 엘가시아를 파괴할 수 있는 존재다. 이번 전조 퀘스트에서도 카단을 제외한 에스더를 모두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덩달아 그의 라이벌인 '카단'의 실력도 드러나게 되었는데, 카멘의 필적할 만큼 강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카멘의 어둠은 닿은 존재를 모두 죽음으로 만든다. 그의 어둠 장막은 페이튼에서 수많은 사제들과 아베스타를 일격에 사망시켰다. 사이카조차 이 일격을 받아내고 타락했는데, 카단은 손쉽게 막아낸다.

카멘의 '어둠의 창'은 어떨까? 500년 전, 엘가시아를 노렸던 이 공격은 니나브조차 큰 부상을 입으며 간신히 막아낸 일격이다. 이것을 카단은 검격 만으로 간단하게 막아낸다. 앞서 아제나와 샨디가 검격조차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카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카단은 카멘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기까지 했다. 자타공인 아크라시아 최강자다운 모습이다.




▲ 엘가시아를 멸망시킬 뻔했던 '어둠의 창'



▲ 사이카를 타락시킨 어둠도 카단은 막아낸다


- 결국 부활한 타락 떡밥...니나브 너 마져?

니나브에 날개에 남은 상처는 일종의 떡밥으로 남아 있었지만, 전조 퀘스트에서 재차 강조됐다. 니나브의 날개는 아예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작중 내내 고통에 찬 표정을 짓는다. 라카이서스, 사이카 등 카멘의 어둠에 닿은 모든 존재가 불행한 최후를 맞은 것을 생각하면, 니나브 타락설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 한쪽 날개가 검게 물든 니나브


- 드디어 활약할 수 있을까? 진저웨일과 진멸의 창

이번 퀘스트에서는 샨디의 수제자이자 에스더 무기 '진멸의 창'의 계승자인 진저웨일이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샨디와 세트로 다니며 차세대 에스더로 점쳐지는 인물이지만, 샨디를 포함한 다른 에스더들이 군단장 레이드에 등장하는 와중에도 스토리에서 거의 활약하지 못하는 비운의 캐릭터기도 하다.

이번 카멘 전조 퀘스트에서 진저웨일이 나왔다. 모험가와 합을 맞추며 동행하는 등, 카멘 군단장 레이드에서 무언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다만, 진저웨일의 활약은 곧 샨디의 퇴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엔을 계승한 웨이처럼 진저웨일이 샨디를 계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고뭉치에 가까운 취급이지만, 주목 받는 '진저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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