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불칸 API라는 날개를 단 'HIT', 그 만남의 결과는?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7개 |

넷게임즈에서 개발,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액션 RPG 'HIT'가 더 진화했습니다. 더욱 화려하고, 더욱 부드럽게 말이죠.

이번 E3 2016 삼성 부스에 불칸(Vulkan) 게임존에 파트너 게임으로 참가한 'HIT'는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으로 호평을 받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고퀄리티라는 점이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라는 제한적인 하드웨어다 보니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은 물론 전력소비와 발열 등의 단점이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HIT'가 이번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삼성 갤럭시S7에 탑재된 불칸 API 덕분에 말이죠. 불칸 API라는 날개를 등에 단 'HIT'.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 그래서, 불칸 API가 뭔데?

삼성 갤럭시S7에 탑재된 불칸 API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제어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하나입니다. 특히, 불칸은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API입니다. 'HIT'는 불칸 API가 적용된 덕분에 그래픽 처리 효과, 성능에 최적화를 이룰 수 있게 됐습니다.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정말 그래픽도 좋고 부드럽거든요. 과장을 좀 보태자면 탈 모바일급 그래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 'HIT', 불칸으로 더욱 깊이 있는 그래픽을 구현

우선 가장 처음 눈에 들어왔던 건 더욱 화사해진 그래픽입니다. 사실, 'HIT'는 원래부터 그래픽이 좋긴 했어요. 하지만 불칸 API를 적용한 'HIT'는 더욱 깔끔한 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각종 이펙트는 물론이고 텍스쳐까지 더욱 좋아진 걸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더욱이 안티 앨리어싱(계단 현상 방지)까지 완벽합니다. 모바일 게임은 기기의 특성상 작은 화면으로 인해 안티 앨리어싱이 다소 미흡한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불칸이 적용된 'HIT'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 부드럽다는 건 좋다는 것 그 이상

한편, 몇 번 게임을 해보자 그제야 알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바로 최적화. 이게 참 굉장했는데요. 고사양 그래픽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성능 저하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건 꽤 대단한 거예요. 바로 전 라인업인 갤럭시S6만 돼도 최고옵션으로 할 때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이 발생하곤 했는데, 갤럭시S7에서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불칸 API로 전보다 30%이라는 비약적인 프레임 상승을 이뤘다고 하네요.




게다가 단순히 그래픽이 좋아지고 부드러워진 것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소비 전력을 제대로 잡았어요. 흔히 고사양 게임을 하면 스마트폰이 손난로가 된다고들 얘기들을 하는데, 'HIT'를 즐기는 폰에서는 이렇다 할 발열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래픽보다 프레임과 발열 부분에서 꽤 놀랐어요. 갤럭시S7이 모바일 기기 중에서 최고사양을 자랑하는데, 성능과 발열은 비례한다는 공식을 불칸이 깬 것입니다. 발열이 적다는 건 그만큼 소비 전력도 적다는 걸 의미하는 만큼, 더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고사양 액션 RPG 'HIT'와 불칸의 만남. 그 매력은 엄청났습니다. 그래픽과 성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거든요. 글로벌 버전의 첫인상은 강렬했던 만큼, 글로벌에서도 히트를 할 수 있는 'HIT'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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