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괴밀아 한국형 강적 돌아보기 2편 [추석형 묘묘~제5덕급 깡통로봇]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한국형 강적 돌아보기 지난 시간에는 첫 한국형 강적이었던 특이형 석탈해를 시작으로 멸염형 앙트와네트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초창기 한국형 강적 드랍 카드들은 알짜배기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유저들의 카드 풀을 메꿔주는 역할을 담당했고, 메달 등의 보상도 후한 편이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만 한국형 강적은 모 아니면 도라고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히 갈린다는 점과 원기옥을 이용한 공략이 많다 보니 특정 카드에 대한 요구치가 높다는 점도 있었다. 특히 계속해서 등장하는 강적들 역시 공략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특정 한국형 강적 초특급 난이도는 끝판왕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추석형 묘묘



▲ 묘묘는 귀엽죠

추석형 묘묘는 한국 괴리성 밀리언아서에 최초로 등장한 듀얼 속성 강적이다. 빛 속성과 어둠 속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고, 본체는 빛/어둠 속성이 번갈아가면서 바뀌는 특이한 패턴을 자랑했다. 좌우 부위는 각각 물리/마법 방어에 특화되어 있어 해당 부위에 맞는 공격용 카드를 들고 오는 것도 중요했다.

떡메는 어둠 속성에 물리 방어력이 높아 빛 속성 마법 공격 카드가 필요했고, 추석 토끼는 빛 속성에 마법 방어력이 높아 어둠 속성 물리 공격 카드가 필요했다. 좌우 부위의 방어 타입이 다르고 속성도 달라서 광역 공격보다는 단일 공격 중심으로 덱을 편성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본체가 매 턴마다 광역 공격을 하고, 부위가 파괴되기 전에는 본체에 피해를 주기 힘들었기 때문에 좌우 부위를 빠르게 파괴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었다.

※ 특이사항 : 추석형 묘묘 첫 등장 당시에 버그로 인해 물리 공격 디버프를 넣기만 하면 광역 공격의 피해가 1로 대폭 감소되어 가희는 회복 카드 대신에 버프 카드로 덱을 채우기도 했었다. 다만 버그 수정 이후에는 정석대로 공략을 진행해야했다.

또 하나의 특이사항으로는 묘묘 본체는 빛/어둠 어느 속성의 카드를 사용하건 간에 역속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과 부위 역시 빛/어둠 어느 카드를 사용하건 대미지가 잘 나왔다는 점이 있다. 이 때문에 고정팟에서는 체인 효과를 노리고 한 쪽 속성으로 몰아서 덱을 편성하는 경우도 종종 보였다.


■ 미래형 베더비어

특이형 베더비어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한국형 강적으로 등장한 미래형 베더비어는 모 아니면 도 형태의 독특한 공략을 자랑했다. 온라인 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보스의 페이즈 전환 (보스 러시) 형태의 공략을 필요로 해서 처음 공략을 시작했던 많은 유저들에게 당혹감을 주었다.

미래형 베더비어는 총 3개 페이즈로 나뉘어져 있으며 치아리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매 페이즈 별로 모든 버프가 리셋된다. 따라서 가희를 제외한 모든 진영의 플레이어는 3코스트 미만의 바람 속성 공격용 카드를 최대한 준비해야했다. 1페이즈는 귀를 제외한 다른 부위를 쳐서 클리어했고, 딜이 모자라더라도 한 턴 더 진행하면 되서 클리어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2페이즈에 대비해 가희는 체력을 풀로 채워야했다.

2페이즈에서는 특이형 베더비어와 마찬가지로 좌우 인자가 공략의 핵심이었다. 특히 좌측 인자의 발동에 실패할 경우 광역 피해가 워낙 커서 파티원 생존이 힘들었고, 물리 인자 발동에 실패할 경우 딜 부족으로 공략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좌우 인자 발동에 성공하더라도 가희가 체력을 채우는데 실패할 경우 3페이즈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 피니쉬의 순간

3페이즈에 진입하면 첫 턴에는 방어 버프나 회복, 공격 지원용 버프 카드를 올려 다음 턴을 준비했다. 2턴에 물리인자를 파괴해야 그 다음 3턴에 좌측과 상단을 동시에 파괴해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도적이 콜그레반스를 보유하고 있으면 5코스트에 공략이 쉬워지는 편이었다.

미래형 베더비어는 공략 방식 자체는 굉장히 체계적으로 각 플레이어별로 매 페이즈마다 해야할 일이 정확하게 정해져있었다. 그래서 멤버를 고정으로 모아서 다니는 파티에서는 공략이 상당히 쉬운 편이었으나, 반대로 공방에서는 극악의 난이도를 선보였다.

공방에서는 일단 플레이어 간의 의사소통이 상당히 힘든데다가 매 턴마다 적절한(!) 공격용 카드를 핸드에 잡아야했다. 그러나 페이즈 전환마다 사용한 카드 역시 초기화되서 어떤 카드가 손에 잡힐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한 두명씩 핸드가 말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심지어 이런 조건 모두를 만족하더라도 2페이즈 전환 시점에서 가희가 체력을 못채워줄 경우 수시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공방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다.

※ 특이사항 : 한국형 강적 가운데 처음으로 일러스트 괴리 진화가 등장한 강적이다. 이 강적을 기점으로 강적 드랍 카드는 물론 뽑기 전용 카드에서도 일러스트 괴리 진화가 줄줄이 등장했다.



▲ 보상이 넉넉하다는 건 장점이었다


■ 미래형 산타클로스

미래형 산타클로스는 부호 진영 카드를 드랍하는 강적이다. 각 파티 별로 공략 방식이 다양해서 초반 공방에서 유저 간에 의견 충돌이 잦았던 강적인데, 대개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상단 우선 파괴 공략으로 진행했다. 상단을 우선 파괴하는 이유는 상단이 사용하는 공격력 버프를 저지하기 위함이었다.

미래형 산타클로스는 공격 계수가 무려 3을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보유하고 있어 버프 하나하나가 치명적이었다. 공격 계수가 높다는 점은 방어 버프보다 공격 감소 디버프가 압도적인 효율을 자랑한다는 뜻으로, 미래형 산타클로스 등장 당시 작성한 공략 기사에도 도적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 디버프는 매우 중요하다!

미래형 산타클로스 공략을 진행하면서 생존은 도적이 전담하게 되었고, 용병과 부호가 공격을 맡았다. 만약 부호가 불 속성 광역 공격 카드인 화연형 퍼시발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용병과 함께 패를 돌리면서 공격용 카드를 손에 잡는 식으로 공략을 진행했다. 손에 공격용 카드가 잡혔다면 버프를 누적하고 이터널 프레임 + 화연형 퍼시발의 광역 콤보로 6코스트 원기옥으로 공략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

※ 특이사항 : 공략이 상당히 쉬운 편이라 상당수의 유저가 빠른 시간에 명성 작업을 완료한 강적이었다. 다만 카드 성능이 4코스트란 비용과 2장 이상을 내야 발동하는 부가 효과가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현재는 사용하는 일이 상당히 줄어든 카드기도 하다.


■ 확산형 색동



▲ 한국형 강적 최초로 봉인을 사용했다

확산형 색동은 석탈해와 더불어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에 등장했던 한국형 강적이다. 귀여운 일러스트로 인해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카드로, (같이 등장한 석탈해가 묻힐 정도) 괴리성 밀리언아서에서도 등장과 동시에 많은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다.

다만 강적 공략 자체는 순해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상당히 까탈스러웠다. 첫 번째 문제는 복주머니였다. 매 턴마다 광역 공격을 하는데다가 3턴이란 짧은 제한 시간내에 파괴에 실패할 경우 4명의 플레이어 중 누군가 한 명은 반드시 사망하게 만들었다. 복주머니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공격력 감소 디버프를 복주머니에 매 턴마다 걸어줘야 했다.



▲ 디버프님 도적좀...

두 번째 문제는 좌우의 까치로, 복주머니의 광역 공격 + 까치의 단일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좌우의 까치는 피해를 일정 수치를 받으면 공격을 안하는 대신 방어도 하락 디버프 역시 사용하지 않아, 어떤 까치를 공격하느냐 역시 공략을 좌우하는 요소였다.

안정적인 공략을 위해 도적은 매 턴마다 복주머니의 공격 억제를 위해 디버프 카드를 대량 준비해야했고, 부호는 마법 방어 버프를 꾸준히 둘러줘야해서 공격은 용병이 거의 전담하디시피 했다.

※ 특이사항 : 확산형 색동 드랍 카드는 첫 등장 당시에 악평을 받았다. 마법검 용병 특성상 고코스트 공격용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데, 색동은 무려 4코스트라는 비용으로 처음 등장했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이후 2차 괴리 진화로 코스트 감소 및 마법 공격력 상승 효과가 붙으면서 평가를 회복할 수 있었다.


■ 인페르노



▲ 정말 드랍이 안되던 카드다

인페르노는 한국 괴리성 밀리언아서에서 최초로 등장한 3D 강적이다. 기존의 아이스 드래곤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와서 색상만 변경된 점은 아쉽지만, 최초의 한국형 3D 강적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 인페르노 처치시 학도형 가희 아서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 이계형 버서커와 동급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가희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카드다.

기존의 드래곤 시리즈와 달리 등의 방어도가 매우 높아 쉽게 파괴하기 불가능한 강적이었다. 등의 방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한 턴에 2 이상의 피해가 들어가야 했는데, 멸염형 기네비어나 도적 진영의 괴리 진화 소랑과 같이 2연타 공격 카드를 사용할 경우 바로 다음 턴에 방어력을 낮출 수 있었다. (혹은 방어 무시 카드)

공략 순서는 팔의 체력을 적당히 깎아 놓은 뒤 6코스트에 등의 방어 버프를 깎고 7코스트에 광역 공격으로 동시 파괴 혹은 본체를 제외한 팔과 등 파괴로 진행되었다. 공략 자체가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등에 2 이상의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2회 공격 카드나 공격용 카드 2장 동시 사용이란 조건이 필요했는데,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누적된 버프로 본체의 광역 공격에 초토화되는 경우가 잦았다.

※ 특이사항 : 인페르노는 붉은 색상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김치드래곤 혹은 김치용이란 별명으로 많이 불렀다. 인페르노가 드랍한 학도형 가희 아서는 성능과 일러스트를 겸비해 많은 유저들이 획득하기 위해 도전했으나 드랍률이 역대 강적들 가운데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낮은 편이라, 명성 작업 관련 논란이 많이 발생했다.



▲ 김치용 이라니 묘하게 한국적..


■ 제5덕급 깡통로봇



▲ 본격_핸드폰_던지게_만드는_장면.jpg

제5덕급 깡통로봇은 인페르노의 뒤를 이어 등장한 한국형 3D 강적이다. 오덕을 연상시키는 이름과 첫 등장 당시 4코스트 클리어 5코스트 클리어가 나오는 등 엄청 쉬운 강적으로 예상되었으나... 난이도는 사실 버그로 인한 오류였고 버그 수정이 완료된 이후 기자를 포함한 수많은 유저들은 충격과 공포를 맛보게 된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공략을 작성하지 못한 강적으로, 공략 방식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깡통 로봇의 공격은 물리/마법 공격이 혼합되어 있고, 매 턴마다 공격력 상승 버프가 적용된다. 각 부위가 빛나는 경우 기본 공격에 추가 공격 (본체는 광역) 이 더해지는데 문제는 이 모든 공격이 무작위 요소라는 점이다.

만약 첫 턴 시작과 동시에 본체와 캐넌, 핸드가 모두 빛나고 한 명에게 2방 이상의 공격이 쏠리게 되면 무조건 사망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공격 계수가 0.1~0.2 정도로 도적의 디버프는 실질적으로 무의미하므로 모든 생존은 부호와 가희에게 달려있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용병이 매 턴마다 본체의 공격력 상승 버프가 들어간 부위에 2만 이상의 물리 피해를 줘야한다.



▲ 깡통로봇이 되어 아서를 사냥해보자!

2만 이상의 물리 피해를 주면 공격력 감소가 적용되서 조금 더 안정적인 공략이 가능하지만, 버프가 누적되지 않은 초반부터 2만 이상의 피해를 주기는 어렵다. 부호가 물리 공격을 지원해준다면 좋겠지만, 방어 버프도 신경쓰면서 동시에 공격 지원까지 하기는 쉽지 않다.

어둠 속성 광역 공격 카드는 실질적으로 공격용이라기보다는 광역 공격력 감소용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물리 데미지로 공격 억제를 하기 위해 도적도 물리 덱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종종 보였고, 어둠 속성 광역 공격과 동시에 체력 회복을 할 수 있는 복제형 페델마는 단숨에 준 필수급의 카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위에 말한 모든 조건을 정확하게 맞추는 파티에서도 첫 턴부터 모든 부위에 추가타 발동이 걸린다거나, 한 명에게 공격이 쏠릴 경우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는 점이다. 각 부위 파괴 시에 발생하는 발악 패턴 역시 완전 무작위로 유저들 사이에선 기도 메타 강적으로 불리고 운에 의존해야하는 강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리고 한 달 뒤... 그녀가 등장했다.

※ 특이사항 : 기본 난이도 역시 극악인데, 파티원 간의 의사소통이 힘든 공개방에서는 최악의 클리어 확률을 자랑하고 있다. 심지어 기자의 경우 공개방에서 매 등장 시간마다 3~4회 이상 트라이 했음에도 클리어에 성공한 횟수는 단 3회고 한 명의 사망자 없이 클리어에 성공한 횟수는 단 1회에 불과하다.



▲ 죄송합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