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옥한 토지와 드높이 솟은 산, '파촉' 지역 기연점 탐방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파촉은 아득히 높은 산이 다수 위치한 지역이다. 오죽하면 과거 시인이었던 이백이 '촉으로 가는 길은 하늘에 올라가는 것보다 험하다'라는 시를 남겼을까. 파촉은 이처럼 겉보기에 막막한 느낌을 주지만, 비옥한 토지에서 나오는 풍부한 먹거리 덕에 '천부의 땅'이라 불리는 면도 갖고 있다.

천애명월도에서는 팔황 세력 중 부채와 목우를 다루는 당문이 이곳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험난한 지형에 더해 곳곳에 설치된 함정은 당문이 얼마나 외부인을 신중하게 대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중 하나다.



■ 파촉의 푸른 꿈

만청죽해 북서쪽에 자리잡은 기연점. 대나무 생산지로 유명한 파촉을 상징하는 지역 중 하나로, 기연점 주변은 그 이름에 걸맞게 산과 푸른 대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만청죽해에서는 여러 종류의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바람이 불면 거대한 바다가 떠오르는 움직임을 보인다.




▲ 만청죽해에서는 주위 어느 곳을 둘러봐도 대나무뿐이다



■ 쇄성루의 고수

쇄성루는 파촉 남서쪽 끝자락에 있는 당문의 누대다. 이곳은 당문 제자라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데, 이는 쇄성루 안에 사람을 죽여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살인마가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 때문인지 많은 수위들이 쇄성루 주변을 둘러싸고 삼엄하게 경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환경과는 별개로, 기연점 주위를 둘러보면 곳곳에 솟아오른 산과 절벽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천일방이 있는 동쪽 방향을 제외하면 보이는 풍경이 전부 낮거나 같은 높이에 있어 쇄성루가 얼마나 높은 곳에 지어진 것인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 쇄성루 주변은 항상 수위가 지키고 있다



▲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높이 솟은 바위산이 눈에 들어온다



■ 산천유람

취해 한가운데에 위치한 기연점.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깨끗한 물과 아득히 높은 절벽이 돋보이는 곳이다. 특히, 천일방 방향을 바라봤을 때 계곡을 타고 취해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광경은 이곳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외에도 수목이 가장 울창한 지역답게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나무가 이곳에서 보는 절경을 완성한다.




▲ 바닥까지 보이는 취해의 맑은 물은



▲ 높은 계곡에서부터 흘러들어오는 것이었다



■ 절벽 위 정자

당문의 근거지인 어풍당 북동쪽 절벽에 있는 작은 정자. 정자 안은 지붕을 받치는 기둥과 사면에 글귀가 쓰인 긴 비석이 있어 주변 환경을 벗삼아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절벽 근처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이곳이 얼마나 높은 절벽 위에 세워진 것인지 금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정자 내부는 목적에 맞게 차분한 느낌



▲ 그러나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그 기분은 아찔함으로 변한다



■ 숨을 죽인 잠룡

어풍당 맞은편 절벽 아래에 위치한 기연점. 앞서 방문했던 정자에서 한참을 내려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내려오면 정자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맑은 물과 물가에서 자란 나무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어느 쪽을 둘러봐도 높은 절벽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다. 이처럼 파촉은 대나무 외에도 여러 산과 절벽이 서로 경쟁하듯 위세를 떨치는 것처럼 보인다.




▲ 기연점 주변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높은 절벽이 둘러싸고 있다



■ 붉은 다리

능운벽과 쌍월만 사이를 잇는 다리 한가운데 위치한 기연점. 파촉에서 보기 드문 시야가 넓게 트인 지역이다. 다리 위에서 둘러본 주변 풍경은 항상 맑은 물과 함께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남동쪽을 바라보면 상관소선이 있는 팔각정이 눈에 들어온다. 사맹 중 하나인 제왕주의 부맹주를 맡은 상관소선은 이곳을 방문하는 강호인과 종종 대결을 펼치곤 한다.




▲ 맑은 물과 높은 바위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 쌍월만 근처 팔각정에서는 상관소선을 만날 수 있다



■ 불길한 조짐

운래촌 한가운데에 위치한 기연점. 운래촌이란 새벽안개가 걷히기 전에 절벽 아래에서 마을을 올려다보면 마을 전체가 구름 속에 있는 듯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마을 내부는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마을이다. 하지만, 기연점 주변은 마치 무언가를 숨기려는 듯 거대한 문과 나무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근처 주점에서 당문의 존폐가 걸린 전투를 준비하는 당문 정예의 모습으로 미뤄보아, 아마도 청룡회와 당문 사이에 큰 전투가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 주변 환경과 달리 마을 내부는 평범하다



▲ 하지만 기연점 주변은 묘하게 분위기가 다르다



▲ 당문 정예는 무엇을 준비하는 걸까



■ 생각하는 마음

황삼도 동쪽에 위치한 기연점. 황삼도는 과거 명 황제가 촉으로 떠날 때 머무른 행궁이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터는 세월이 지나면서 풍화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계단을 올라와야 보이기 시작하는 입구, 양옆에서 마주 보고 있는 신하와 해태 동상 등 남은 흔적은 이곳이 얼마나 웅장한 곳이었는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명 황제가 떠난 이후, 이곳은 청룡회 상당이 점령하고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게 된다. 입구를 제외한 세 방향은 까마득히 높은 절벽이 둘러싸고 있으니, 청룡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머무르기 좋은 천혜의 요새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 과거 흔적만 남아있지만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는 행궁



▲ 입구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드높은 절벽,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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