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때로는 비극적이며 때로는 애틋하다! 천애명월도 세계 속 연인 관계는?

게임뉴스 | 유준식 기자 | 댓글: 12개 |
천애명월도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인물들은 각자의 목적에 따라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관계는 사제관계일 수도 있고 은혜를 입은 관계일 수도 있으며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원한 관계일 수도 있다.

일부는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무림 세계에서 자신의 짝을 찾은 행운아들이지만, 물론 이런 좋은 관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를 이용하려 결혼한 비극적인 부부,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는 안타까운 부부가 있는가 하면 서로에게 마음이 있지만 표현하지 못해 이뤄지지 못하는 남녀도 있다.




▲ 사랑은 부홍설도 입을 열게 한다!




은천익 (십이연환오) / 금옥사 (청룡회 첩자, 신월산장)

'은천익'과 '금옥사(화자단)'는 부부다. 이들의 정체는 십이연환오의 장주인 '응안노칠'의 자제이지만 형편없는 무공실력과 경솔하고 나약한 성격을 가진 한량, 청룡회의 첩자로 공작령 도안을 훔치는 등의 악행을 저지르는 악녀다.

재신 상단으로부터 공작령 도안을 탈취한 금옥사는 십이연환오로 숨어든다. 이후 추격해온 팔황 제자를 은천익에게 처리하라 말하는데, 안타깝게도 은천익은 실력은 팔황 제자에게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패배한 뒤 공작령 도안을 포기하자는 은천익을 금옥사는 실망스럽다며 살해하고 만다.

심지어 은천익을 살해한 직후 등장한 당이(당청풍)에게 '정말 잘생겼다'라는 말을 남긴 뒤 도주한다.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곧바로 다른 남자에게 교태를 부리기까지 하는 대단한 여자다.

결국, 금옥사는 추격해온 팔황의 제자에게 비겁한 수를 써가며 대응해보지만 결국 은천익과 마찬가지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부부가 함께 요절하지만 그들의 행적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비운의 커플이다.


"가가... 정말 실망스럽군요. 죽음이 그렇게 무서우시다면, 제가 도와드리지요." - 금옥사




▲ 팔황 제자에게 패배한 은천익, 십이연환오의 준걸다운 모습이다.



▲ 죽음이 두려운 남편을 휘한 배려. 현모양처가 따로 없다.



▲ 남편과의 사별 후의 모습. 금옥사 당신은 도덕책...



▲ 금옥사를 사랑하는 남편에게 보내주는 팔황 제자





허만광 (득의방 타주) / 소소 (방화곡 여인)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방화곡 탄광에서 주민들을 착취하는 득의방의 타주, 허만광을 처치하게 된다. 크게 비중이 있는 악역이 아니지만, 죽으면서 비열한 핑계를 남기는 다른 악역들과 달리 겸허하게 '강호의 당연한 이치다'라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허만광은 마지막 순간, 팔황의 제자에게 방화곡의 '소소'라는 처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이후 팔황의 제자는 방화곡으로 돌아가 소소라는 여인을 찾아가게 된다. 자신의 남편의 부고를 전해 듣게 되는 소소. 하지만 그녀 역시 담담하게 허만광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곧이어 '한을 품은 여인이 부군의 복수를 할지도 모르니 부디 보중하라'라는 말을 남겨 애틋함을 표현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지만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도 있으니 팔황의 제자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언젠가.. 한을 품은 여인이 부군의 복수를 할지도 모르겠군요. 부디 보중... 하세요." - 소소




▲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엑스트라



▲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부인을 챙기는 모습



▲ 팔황 제자의 길은 험난하다.



▲ 어찌됐든 허만광은 상당한 능력자임이 분명하다.




종희 (주신곡 시종) / 장합 (주신곡 호위)

주신곡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제요'라는 여인에게 친구인 '종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주신곡의 시종 일을 하고 있는 종희는 연환오의 불한당들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

위험한 순간, 그녀의 옆에는 주신곡의 호위이자 연인인 '장합'이 함께 지만 어떻게 호위가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장합은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팔황의 제자가 종희를 희롱하는 '천리향 하죽패'와 그의 수하들을 모두 물리친다. 그동안 이 한심한 호위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며 어리둥절하기만 한다.

일이 마무리된 뒤 종희는 고맙다며 인사를 하지만 장합은 민망한지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에 다른 남자의 도움을 받으며 믿음직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장합, 과연 이 커플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까?


"당신을 버리고 갈 순 없어요. 함께 갈 수 없다면, 저도 당신 곁에 있을게요." - 종희




▲ 오늘도 팔황 흥신소는 바쁘다.



▲ 애틋한 대화, 장합은 저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 아무래도 힘들어 보인다.



▲ 그래도 1인분은 하는 듬직한 장합.




곡무억 (한강성 맹주) / 소도인 (진무파 대제자)

사실 '곡무억'과 '소도인'은 커플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관계다. 소도인이 일방적으로 곡무억을 좋다고 쫓아다니는 모습이기 때문. 소도인은 곡무억에게 '하늘의 별도 따다 주겠다'라며 애정 공세를 펼치지만 곡무억은 '그럼 따와 봐라'라며 덤덤하게 맞받아친다.

하지만 소도인은 포기하지 않고 곡무억의 곁에 있기 위해 대뜸 한강성의 일원으로 받아달라 요구한다. 곡무억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자신을 맹주라고 부르라며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이렇게 발전의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둘의 관계는 한 사건 이후로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사건이란 한강성의 배신자이자 청룡회의 첩자인 종불망이 곡무억의 사매인 모정을 살해하는 일이다. 이후 슬픔에 젖어있는 곡무억을 소도인이 특유의 쾌활하며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위로하며 곡무억에게 복수를 위한 앞으로의 길을 제시한다.

이후 곡무억은 고맙다며 한결 부드러운 모습으로 소도인을 대하게 된다. 진무파의 대제자인 소도인과 한강성의 맹주인 곡무억, 이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우리가 계속 상심에 젖어 있으면, 모 소저가 눈을 못 감지 않겠소?" - 소도인




▲ 여자에게 경솔한 약속을 해서는 안된다.



▲ 친동생과 다름없는 모정이 죽는 비극을 겪게되는 곡무억



▲ 분위기 파악 못하고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소도인



▲ 근데 그게 또 먹힌다..




이옥당 (만리살 맹주, 천파부) / 한영영 (신위보, 신위쌍주)


'천애명월도의 커플'하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옥당'과 '한영영'이다. 이 커플은 무려 남자는 만리살의 맹주, 여자는 신위쌍주로 불리는 신위보의 인재다. 둘은 결혼이 약속된 관계지만 서로가 사랑하기 때문은 아니다. 신위보와 천파부의 웃어른들이 술기운에 약속한 정략결혼 때문.

당돌한 성격의 한영영은 이에 불만을 품고 천파부로 찾아가 무작정 이옥당을 불러내서는 이 결혼을 취소하라고 한다. 이옥당은 적잖이 당황하며 일을 해결해보겠다고 한다. 재밌는 점은 이 대화로 결혼 상대를 확인한 이옥당과 한영영이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옥당은 낮에는 만리살의 맹주로 활동하고 밤에는 암살자로 암약하며 악인들을 처단하는 호걸이지만 여자 앞에서는 쩔쩔매는 초식남, 한영영은 당차고 대담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진심은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일명 '츤데레'인 탓에 둘은 쉽사리 이어지지 않는다.

이후에도 둘은 청룡회의 음모를 막기 위해 활동하며 여러 차례 부딪히지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한다.

상당한 무공 실력으로 무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옥당과 한영영, 과연 어색함과 부끄러움을 감추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커플이다.


"이옥당! 다..당신 정말 나랑 결혼할 생각은 아니죠?" - 한영영




▲ 낮져밤이의 표본, 두 얼굴의 이옥당



▲ 츤데레의 표본, 신위쌍주 한영영



▲ 그래도 이옥당이 아쉬운 소리도 할 줄 안다.



▲ 둘은 과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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