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조정을 지키려 일어난 세력, 종룡이 머무르는 '유야성' 탐방기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유야성'은 송나라 조정을 받드는 종룡의 거점이다. 종룡은 몇십 년 동안 조용히 지내다가, 최근 강호 세력에 합류해 조정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유야성 앞에 설치된 미궁, 검은 결정체로 이뤄진 산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종룡의 본거지인 종룡전은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만큼 신비함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결코 외부인을 환영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외부인을 경계하고 배척하려는 분위기가 자연 경관에까지 묻어나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불쾌할 수 있으나, 조정을 지켜야 하므로 어떤 변수도 만들지 않겠다는 종룡의 입장이 잘 반영돼 있다.



■ 외부인을 철저히 경계하는 유야성, 입구와 내부 경치는?

- 연룡도

선착장에 갓 도착하면 보이는 거대한 미궁으로, 유야성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곳이다. 입구에서 보이는 거대한 규모는 방문객을 압도하고, 여기에 더해 미궁 가장자리에 흐르는 용암은 결코 낯선 이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혹시나 미궁을 무단으로 통과하려는 악인에 대비해 내부에서는 사나운 개가 꾸준히 순찰을 하는 중이다.

한편, 미궁 속 벽돌에는 종룡에 입양된 한 소녀의 이야기가 쓰여 있다. 이를 통해 종룡위의 체계와 이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으며, 어지간한 각오로는 종룡에 들어올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룡도



▲ 내부 구조는 결코 방문객을 반기는 것이 아니다



▲ 곳곳에 놓인 벽돌에서 종룡의 이념을 알 수 있다


- 백귀산집

연룡도를 통과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지역으로, 종룡 인물들이 세운 시장과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형성된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종룡 특유의 폐쇄적인 분위기나 연룡도가 지어진 목적 등을 생각하면 이곳은 아주 위험한 장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개봉이나 항주 앞 좌판 구역처럼 방문객을 환영하는 장소라고 보는 것이 좋다.



▲ 얼핏 보면 북적이는 좌판 거리와 비슷하다


- 종룡전

유야성의 핵심 건물로 종룡위 인물들이 머무르는 곳이다. 조정을 지키기 위해 온갖 기술을 가리지 않고 습득하는 종룡의 특성 덕분인지, 그들의 건물도 다른 팔황 문파에 뒤지지 않게 웅장하다. 그리고 지붕 위로 우뚝 솟아 항상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장식은 비밀스럽게 조정을 수호하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듯하다.

건물 자체의 외관뿐만 아니라 위치도 매우 훌륭하다. 이곳은 사방이 물로 둘러싸여 있어 연룡도나 언룡하를 거치지 않으면 외부에서 침입이 어렵다. 선대 종룡위가 이를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다.



▲ 웅장한 건물과 하늘로 치솟은 장식은 다른 팔황 문파에 견줘도 될 정도다



■ 밖에서도 드러나는 살벌함, 유야성 외부 지역

- 흑요산

종룡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검은 결정체로 이뤄져 기이한 빛을 내고 있다. 은은하게 내뿜는 빛은 종룡전 지붕 장식과 함께 유야성 지역의 밤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

흑요산은 얼핏 보면 돌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풀조차 자라지 않는 지역이다. 겉보기에는 아름다워도 실제로는 자신 외의 외부 요인을 배제하는 셈이다. 어찌 보면 이러한 특성은 외부와 오랜 기간 단절돼 있던 종룡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 풀이 자라지 않는 흑요산, 굳건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 침룡곡

종룡위의 영령들이 잠든 곳이다. 이곳은 연룡도나 종룡전처럼 그들의 화려함을 뽐내기보다는, 이곳의 목적에 맞게 규모와 분위기 모두 소박하다. 주변 환경도 이를 알고 있는 것인지, 마치 영령을 추모하는 듯한 고요한 느낌이 든다. 과거 종룡은 조정의 수호조직으로 인정받기 위해 어떤 일을 겪고, 또 어떤 경위로 이곳에 영령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지게 된 것일까.



▲ 어딜 가나 선조를 기리는 곳은 고요한 분위기가 흐른다


- 언룡하

유야성 내부에 흐르는 강으로, 맹독성이 있어 물에 닿으면 죽는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이는 무공을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인물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강 자체만 놓고 보면 다른 지역에 흐르는 강처럼 맑은 물이 흘러 아름다운 편이다. 문제는 주위에 폭포수 대신 용암이 흘러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 어쩌면 언룡하의 독성은 주변에서 흘러들어오는 용암 때문에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



▲ 주위에 흐르는 용암만 아니라면 평범한 강처럼 보이는 언룡하



▲ 강 한복판으로 한껏 달려봤는데,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이에게는 해가 없는 듯하다


- 혈무무덤

종룡 내부에서도 금지된 지역으로 지정한 장소. 지형과 기후는 다르지만, 이곳에 오는 순간 괴석림과 같은 기이함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설도, 설행 자매가 머무르는 건물이 있는데, 건물과 주변 산에 장식된 거대한 가면이 무서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 오는 길목에는 목우와 함정 등이 다수 배치돼 있어, 절대 이곳에 외부인을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남동쪽에는 혈무무덤 중앙에 있는 것과 비슷한 가면 장식이 삼면에 새겨져 있다. 그 가운데 서 있으면 가면들이 마치 죄인을 노려보는 판관처럼 보인다. 이곳은 남쪽 절벽과 밧줄로 연결돼 있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건너갈 수 없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 건물과 산에 박혀 있는 가면이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판관이 사방에서 죄인을 바라보는 듯한 구도, 남동쪽 절벽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다



▲ 절벽 너머에 감춰진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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