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토너먼트 영향? 클래시 로얄 열번째 시즌 세계 50위 덱 분석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댓글: 2개 |



어느덧, 클래시 로얄의 열 번째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풍경을 요약하자면 토너먼트에 집중하느라 상자나 크라운 상자를 개봉할 때만 본경기를 즐기는 유저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즌 최고 순위 1등의 트로피가 5천을 못 넘은 채로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1등 트로피가 6천을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무려 1천 점 가까이 감소했는데요. 그만큼 본 게임보다는 토너먼트 대회에 사람들이 집중했던 시즌이었습니다.

덱 조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주 보였던 조합은 대부분 사라지고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카드들이 이번 시즌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토너먼트에 강세를 보이는 카드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같은 코스트 내의 마법 한 방에 죽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머스킷 병, 아처, 가드 등의 카드가 이에 해당되는데요. 마법을 맞고 나서도 약간의 체력이라도 남게 되면 앞에 체력 높은 유닛과 함께 싸울 경우,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에 놓을 체력 높은 유닛도 필요하므로 자이언트의 인기도 급상승했습니다.

열 번째 시즌에서 세계 랭킹 50위 플레이어들은 어떤 덱을 많이 사용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호그 라이더의 인기를 뛰어넘은 광부

토너먼트가 열리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카드는 광부입니다. 친선전 규칙에서는 3분의 본 경기 시간 외에 추가시간으로 3분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방으로 아레나 타워를 파괴하려는 방식보다는 6분 동안 광부와 마법으로 조금씩이라도 누적 피해를 주면서 아레나 타워를 파괴하는 방식이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광부는 선택 1순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토너먼트의 영향으로 본 게임에서의 카드 선택도 토너먼트 구성처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세계 랭커 50위 안에 들 정도면 카드의 레벨은 모두 만 레벨이거나 전설 카드만 한 단계 낮은 4레벨 정도로 같거나 약간 낮으므로,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카드는 본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좋은 성능을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광부와 함께 토너먼트를 구성한 유닛 카드들은 미니 페카, 머스킷 병, 가드, 미니언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모두 높은 DPS와 빠른 공격속도를 보유하고 있고, 감전 마법이나 파이어 볼, 독 마법을 맞아도 한 방에 죽지 않아 방어하는 처지에서는 추가 엘릭서를 투자해야 합니다.

마법은 보통 2개의 마법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일단 어그로나 고블린 같은 유닛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감전 마법은 대부분 필수로 선택했고, 나머지 하나의 마법은 독 마법이나 파이어 볼을 선택했습니다. 이 두 마법이 주로 선택된 이유는 상대방이 삼총사를 들고 나올 경우, 독 마법이나 파이어 볼로 막는 게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삼총사가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광부와 연계해서 사용하면 조금씩 누적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가 사용하고 있으며, 즉시 피해를 주는 파이어 볼 보다는 조금씩 지속 피해를 줘서 유닛 배치를 방해하는 독 마법을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세계 랭킹 50위 안에서는 광부 조합이 가장 많았지만, 조합 구성에서는 카드 한 두 장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장 많이 선택한 조합 두 가지만 스크린 샷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광부로 공격을 가고 뒤에서 프린세스를 뽑아 공격하는 조합




▲ 머스킷 병으로 방어 후, 역공으로 몰아치는 조합


■ 여전한 인기 호그 라이더+발키리+머스킷 병 조합

여전히 강력한 호그 라이더+발키리+머스킷 병 조합은 12명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조합은 토너먼트가 나오기 전부터 자주 활용되었던 조합으로 토너먼트가 나온 현재까지도 상위 랭커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토너먼트에서는 호그 라이더를 활용한 덱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호그 라이더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미니 페카'가 거의 필수 카드로 구성되는 점도 있고, 여기에 용광로나 대포 같은 건물이 하나 추가되면 아레나 타워에는 피해를 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본경기에서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당분간 호그 라이더+발키리+머스킷 병 조합은 상위권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이 덱은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 급부상 하는 자이언트와 마녀

토너먼트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사용이 크게 증가한 유닛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이언트'인데요. 아까 언급한 바 있는 마법 한 방에 죽지 않는 유닛 앞에 체력이 높은 유닛이 버티고 있으면 방어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므로, 이를 위해 자이언트를 사용하는 유저가 부쩍 늘었습니다. 50명 중에 13명이 자이언트를 활용하고 있네요.

특히 자이언트 뒤에서 따라오는 미니 페카는 방어하는 처지에서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자이언트를 제거하기 위해 유닛을 뽑게 되면 미니 페카가 정리해 순식간에 아레나 타워가 파괴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상향된 마녀를 활용하고 있는 유저도 5명이나 보였습니다. 마녀를 활용한 유저는 대부분 자이언트랑 같이 활용했는데요. 낮은 단계에서부터 꾸준한 인기를 보여왔던 자이언트+마녀 조합이 상위 아레나에서 대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자이언트와 마녀를 활용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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