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극한직업 - 울릉도에 간 포켓몬 마스터

게임뉴스 | 이현수 기자 | 댓글: 50개 |



장마가 물러가고 복날 더위가 시작된걸까. 따가운 햇빛이 느껴지는 7월. 우리는 울릉도를 찾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포켓몬스터 GO'. 사실 울릉도 취재는 계획에 없었다. 그러나 계획대로 돌아가면 그게 인생인가.

울릉도 취재 이야기는 속초의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금요일 늦은 오후에 나왔다. 다만,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일요일에 출발해 후포항에서 출항하는 '씨플라워'를 타고 월요일 입도하기로 했다. 그리고 포켓몬스터 게임처럼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울릉도를 향하는 길은 변화무쌍하다. 날씨가 좋은 듯하면서도 너울성 파도에 사람을 지치게도 만들고, 높은 파고로 아예 접근을 허락하지 않기도 한다. 저번주 금요일이 그러했다.



▲ 이런 느낌을 기대했다. 이슬이도 다른 이슬이로 대체할 수 있고...

다행히도 우리는 좋은 날씨에 배를 탈 수 있었다. 현재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강릉, 묵호, 후포, 포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야한다. 우리는 후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선택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후포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이 가장 항해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포켓몬 GO'를 설치하고 JH페리와 울릉대아리조트를 동시에 이용하면 30% 할인 행사도 진행중이다.

# 포켓몬마스터 수첩 1

후포항에서 울릉 사동항으로 들어가는 배편이 가장 항해 시간이 짧다. 후포항까지는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노선에서 노선이 있다. 후포항에서 사동항으로 들어가는 배편, '씨플라워'는 일, 월, 수, 목요일은 10시에 출항한다. 화, 금, 토요일은 오전 8시 20분 출항편이 있으며 이배를 타면 10시 50분에 울릉도착 후 11시 50분에 독도로 향한다. 독도에 도착한 뒤에 다시 14시 10분에 출항해 후포로 귀항한다.

울릉도로 향하는 선박을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이건 대한민국의 여느 연안 섬이라면 당연한 이야기다.

후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JH페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아그룹 관계자는 "후포- 울릉도를 왕복하는 씨플라워호는 국내 최단거리 항로로 빠르고 안전하게 '포켓몬 GO' 유저들의 수송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울릉에 있는 대아울릉리조트는 3만여평 부지의 정원과 산책로, 등산로를 가지고 있어 포켓몬스터 사냥에도 안전한 환경이 제공된다"고 전했다.

이런 게 '포켓몬 GO' 특수인가 싶었다. 피카츄, 라이츄를 비롯한 우리 친구들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취재팀 5명 울릉 입도 준비 끝!



▲ 물론 지우랑 느낌이 좀 다르긴 하다...



▲ 울릉도를 향해 출항.



▲ 입도하기 전 여객선에서도 포켓몬이 등장한다. 반갑다 모래두지야!



▲ 어떤 여자가 나에게 꽃 단장한 오징어를 닮았다고 했다. 그래서 울릉도에 왔나보다.

울릉도에 입도했다. 목표는 라이츄. 일반적으로 섬을 돌때는 바다를 옆에두고 가는 게 좋지만, 울릉도는 북동쪽에 길이 없다. 그래서 그 곳은 배가 다닌다. 배는 하루에 두 번 운항하며 시간은 정확히 정해져있지 않다.

# 포켓몬마스터 수첩 2

울릉도의 해안도로는 44km로 가는 길에 삼성암, 촛대암, 사자바위, 코끼리 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또 방풍림과 다르게 높은 산에 솟아있는 나무를 보는 것도 절경이다. 특히 울릉도의 서쪽 사면은 상당한 높이를 자랑하는데, 이 길을 올라가며 밑에를 바라보는 기분은 끝내준다.

북동쪽에서 해안도로가 단절이 되있는 데 이곳은 선박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현포 호박엿 공장에서 만난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어제는 18시에 출항했으니 오늘은 17시에 가려나..."라고 답했다.




사동항에서 시계방향으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울릉도 해안선의 길이는 65km, 해안도로의 길이는 44.25km다. 대략적으로 44km라고 알고 왔는데 라이딩 중 만난 관광버스 기사 아저씨가 44.25km라고 굉장히 강조하셨다. 44.25km가 평지라면 2시간이 채 안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만만히 보고 출발했다.

사동항으로부터의 해안도로는 평탄했다. 왼쪽에는 파아란 바다, 오른쪽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기암괴석, 불어오는 바람도 좋았고 조금 움직일 때마다 울려대는 ‘포켓몬 GO’의 진동도 기분 좋았다.

지도가 지원되지 않아 물에서는 물포켓몬이, 풀숲에서 풀포켓몬이 나오지는 않는게 사실이지만, 처음으로 내눈앞에 나타난 포켓몬은 ‘왕눈해’였다. 사파이어 색 바다를 배경으로 포켓볼을 던지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이래서 지우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나 싶었다.



▲ 해안도로에서 처음만난 친구 '왕눈해'



▲ 속초에서 제일 먼저 만났던 '고라파덕', 울릉도에서도 만났다.



▲좌측에는 탁 트인 바다, 우측에는 입이 탁 벌어지는 기암괴석.



▲ 해안도로를 따라서 낚시하는 관광객도 있다.

# 포켓몬마스터 수첩 3

나처럼 자전거를 타고가거나 여행의 느낌을 만끽하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갈 사람들은 길 상태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울릉도의 노면 상태는 좋지 못하다. 일단 아스팔트가 아니고 시멘트 길이며 중간중간에 크랙 및 파인 곳이 참 많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낙석이 발생하는데 화산암 재질이라 돌 끝이 매우 뾰족하니 참고할 것.

통구미마을에 도착하면 울릉도에 두개밖에 없는 신호등을 마주할 수 있다. 통구미 터널과 남양터널이 그 것이다. 이 두 터널은 26년 전에 지어진 터널로 당시에는 울릉도에 차가 별로 없어 편도로 터널을 뚫었는데 지금은 울릉군에 5천대의 차량이 운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한다. 울릉군에는 이외에 신호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울릉군에는 신호등말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또 있다. 도둑과 공해와 뱀이 존재하지 않아 3無라고 부르며, 물과 미인과 돌 그리고 바람, 향나무가 많아서 5多라고 한다. 그래서 울릉도를 3무5다의 섬이라 부른다. 미인은… 못본 거 같다. 자전거만 타서.



▲ 도보도 그렇지만, 자전거는 특히 안전이 중요하기에 폰을 보고 가면 큰일난다. 진동으로 인지하도록 하자.



▲ 울릉도에 존재하는 몇개 안되는 신호등.



▲ 해안가를 따라오니 포케스탑이 없어 포켓볼이 떨어졌다. 그럴 때는 지갑의 힘을 빌린다. 넌 내꺼야!



▲ 크... 자연은 암석을 어찌 저리도 다듬었단 말인가.

얼마 달리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남양해변에 도착했다. 남양 해변부터 천부까지는 10~14% 정도의 꾸준한 업힐이다. 이는 점이층리와 차별침식으로 인해 생긴 아름다운 자연의 조각품이다. 다만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는 좀 힘든 구간이다. 또한, 노면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아 내리막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울릉도는 한국에 있는 몇 안되는 화산섬이다. 비록 섬은 작아보이나, 수면 아래 있는 산체의 높이는 3,000미터가 넘는 성층화산이라 울릉도에서는 생수도 생산한다. 뿌리부터 계산하면 부피가 제주도 보다도 크며 140만 년 전 해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와 같은 화산섬이지만, 울릉도는 전체가 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해안가에는 구멍이 송송뚫린 현무암이 많이 있지만, 그 위로는 밝은 색상의 조면암이 많다. 이는 동해가 열리면서 동해 내부에 열곡대가 형성되면서 생긴 것이라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에는 미기록 신종 생물이 자주 발견되기로 유명하다.



▲ 즐거운 라이딩은 끝났다. 뭐 길 위에 길이 있어..



▲ 정상에서 보이는 광경이야말로 '포켓몬 GO'가 주는 기쁨이 아닐까.



▲ 자연과 함께하는 '포켓몬 GO'

오르는 게 힘들지만 오르고 난 다음의 기분은 대단히 좋다. 구비구비 발밑에 놓여진 길과 가슴마저 탁 트이는 수평선. 그리고 불어오는 해풍. 휴식시간에 잡는 포켓몬까지. 이런 게 ‘포켓몬 GO’의 참 재미가 아닐까 싶다. 자연과 함께 걸어다니며, 뛰어다니며, 두발로 환경을 만끽하며 그 중에 포켓몬과 함께 있다는 느낌. 이러한 느낌에 많은 유저들이 속초로 울릉도로 떠나는 것 같다.

1박2일을 통해서 잘알려진 학포는 1882년(고종 19년) 울릉도 개척을 위해 조정에서 파견한 감찰사 이규원이 처음 도착한 마을이다. 마을 뒤편에 학이 앉아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서 학포로 불리며 1958년에 비, 바람에 의해 학의 부리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아쉽게도 학포에도 포케스탑은 존재하지 않았다.

포케스탑이 없어도 인앱결재로 100개의 포켓볼을 충전했기 때문에 힘을 내서 주의하며 다운힐을 시작했다. 노면이 좋지 않기에 살살 내려가다가 결국엔 걷기로 했다. 울릉도로 오는 마스터를 꿈꾸는 트레이너들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학포 오르막길이 끝나면 울릉 공설경기장이 나타난다. 아쉽게도 포케스탑은 없다. 하지만, 공설운동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향나무재 향목령 포케스탑이 등장한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있듯 령(嶺)이다. 업힐 초입에 커다란 향나무가 있고 여기서 포켓볼이 떨어진다. 휴식을 겸해서 한동안 이 곳에서 포켓몬을 기다려봤지만, 포켓몬은 등장하지 않았다.




▲ 첫 번째로 발견한 포케스탑.



▲ 울릉심층수 청아라, 이번 취재는 대아그룹(JH페리, 울릉대아리조트, 렌트카)의 협조로 진행됐다.



▲ 울릉 심층수 공장. 여기서부터 바퀴로 갈 수 있는 제일 높은 도로가 시작된다.

포케 스탑이 없는 학포를 지나고 나면 울릉도에서 바퀴달린 것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가 기다리고 있다. 정상에는 현포 전망대가 있어 코끼리 바위를 매우 멋진 각도로 조망할 수 있다. 지나가는 차들마저 힘겹게 올라가고 내려가는 차량의 브레이크 마찰음이 귀를 찢는다. 그런데도 멈출 수 없다. 울릉도에서 제일 높은 도로에서는 무슨 포켓몬이 나올까 하는 궁금함에 억지로 케이던스를 유지한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고생을 하고 있나, 속초 때 처럼 평이하게 취재할 걸, 왜 오늘은 뜨거운가, 왜 내 살들은 벌건 색으로 익어가고 있나. 왜 나는 오징어처럼 생겨서 울릉도에 오게됐나... 별별 생각이 다들었다. 정말 어떤 포켓몬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올라갔다.



▲ 좀 여유가 생겨서 찍은 사진. 경사도가 12%인데 낮은편에 속한다...

헉헉거리며 침 흘리며 페달을 계속 밟아 올라갔다. 서울에서 업힐이라면 기껏해야 북악, 남산인데 울릉도는 그 레벨을 달리한다. 이쯤되면 포켓몬도 등장하지 않아 더 힘들다. 오직 뜨거운 태양과 함께 언덕을 올라간다. 그러던 중 갑자기 진동이 느껴져서 보니 알이 부화했다.

그렇다. 도보와 자전거의 장점이라면 자연을 만끽하는 것과 함께 부화를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알을 깨고 나타난 것은 '캐터피'. 애니메이션에서 지우가 가장 처음 얻었던 몬스터다.

힘겹게 고개를 올랐더니 탁트인 바다와 코끼리 바위가 보인다. 이 길은 나만 힘들었던 게 아니었나보다. 동네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이 동네의 이름인 현포는 개척 때 배를 타고 와보니 대풍령에서 노인봉까지 약 15리나 되는 해안선이 까마득하게 보여서 '가문작지'라고 한데서 유래했다.

# 포켓몬마스터 수첩 4

도보도 자전거도 마찬가지겠지만, 울릉도에는 보급할 곳이 듬성듬성있다. 물 보급 같은 경우 보급할 수 있는 곳이 등장하면 가득 채워 놔야 마음이 든든하다. 섬이다 보니 물가는 좀 비싼 편이다.




▲ 한국지리 교과서에서만 보던 경사면을 이용하는 방식.






▲ 현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코끼리 바위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 중인 현지인을 만나 약간 대화를 나눴다.

이제 언덕 없죠?

= 네, 여서부터 선착장까지는 쭈욱 평지입니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면 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심더. 기가 막히지요. 근데 여까지 자전거 타고 왔으요?


네...

= 와... 자전거 타기 쉽지 않은 동넨데... 자전거 타러 왔으요?


아뇨 포켓몬 잡으러 왔어요. 포켓몬 아세요?

= 알죠 알죠. 내가 지금 60살인데 게임을 알아요. 요즘 이거하러 사람들 많이 들어온다 아입니꺼. 속초랑 울릉도 그 어디더라... 고성이라던가 잘 알죠. 난 젊은 사람들이 이거 잡는다고 돌아당기니께 많이 잡으면 상금이라도 주는지 알았지. 허허허. 내가 좀 구식이라서... 하하하



▲ 코끼리 바위

'포켓몬 GO'는 아저씨가 알 정도로 이 구역에서는 제법 알려진 게임이었다. 이래야 포켓몬 마을답지!

아저씨와 약간의 담소를 나눈 뒤 출발했다. 이제 울릉도에서 힘든 구간은 다 끝났다. 사동항에서 시작했을 때 처럼 해안도로의 정취를 느끼며 포켓몬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을 무렵 '펑'소리가 났다. 다운힐 중에 펑크가 났고 균형을 잃기 시작했다.

순간 오만 잡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여기서 죽으면 내일 울릉 군청 인터뷰는 누가가나? 여기서 넘어지면 헬멧이 버텨줄 수 있을까? 아직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하지 못하고 가는구나, 장마가 끝나면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는데 올해는 장마가 끝난건가 오지 않은건가 아직 장마 중인가? 주식 계좌 비밀번호는 나만 아는데 동생이 가져갈 수 있을까, 집에 가스는 잠구고 나왔나, 이대로 쓰러져 기사를 못쓰면 기사 펑크나는데 혼나겠지... 등등등 그 짧은 순간에 별 생각이 다 났다.

다행히도 옆에 차량이 지나가지 않아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멈춰 설 수 있었다. 내려서 펑크난 바퀴를 보니 튜브가 아닌 타이어가 찢어져 있었다. 들고온 자가 수리도구로 어떻게 해볼만한 일이 아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인데 울릉도는 화산암 기반의 돌맹이들이 절벽에서 떨어져 도로에 쌓인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돌들은 끝이 뾰족해 차량의 경우에도 기스가 날 정도라고 한다.



▲ 놀면 뭐하나... 포켓몬이나 잡아야지.

어쩔 수 없이 콜택시를 불러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제 힘든 구간을 다 지나왔는데 끝까지 가지 못한게 아쉽고 무엇보다 '라이츄'를 잡지 못한 것이 너무너무 아쉽다.

그래도 너무나 예쁜 바다와 멋진 기암괴석과 달릴 수 있어 굉장히 행복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경험은 '포켓몬 GO'만이 전달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자연과 함께'라는 말은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만들어낸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AR 기술은 그리 신기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현재 극단으로 발전한 모바일 게임의 기획이 나오기도 전 스마트폰 보급 시기에 유행했던 기술이다. 그랬던 기술에 포켓몬이라는 IP가 올라섰다. 유저들은 더 이상 '방구석'에서 게임을 하지 않고 두발로 걸어서 게임을 즐긴다. 귀찮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밖으로 나오며 그 결과 속초와 울릉도는 반사 이익을 얻었다. 또한, 처음 만난 포켓몬 트레이너들 끼리 스스럼 없이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제 그 누가 "집에서 게임만 하지 말고 나가서 놀아라!"라고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게임이라는 미디어에 씌여진 주홍글씨가, 게임이라는 문화에 대한 편견이 지역 주민들과 살을 맞대며 엍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포켓몬 GO'는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그리고 대중이 게임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흐리게 하고 있다.



▲ 택시를 타고 울릉대아리조트로 돌아왔다. 인벤보고 왔다고 이야기하면 할인도 해준다고 한다.



▲ 안에서 포켓몬스터도 잡을 수 있다. 라이츄를 못 잡았으니 피카츄라도...



▲ 편의점에서 만난 피카츄와 버그로 커져버린 피죤.



▲ 울릉도에서 만난 발챙이와 고라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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