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바라의 핵심은 스택 축적! 블랙서바이벌 랭커 유저 인터뷰 - '혈압잼' 유저

인터뷰 | 전상후 기자 | 댓글: 4개 |
블랙서바이벌 인벤에서는 상위 랭커 유저들을 만나 그들의 팁과 노하우, 블랙서바이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 '탑 플레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코너를 준비했다.

'탑 플레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코너에서는 특정 캐릭터에 대한 노하우는 물론 랭커 유저들의 블랙서바이벌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는 물론 하위 리그를 맴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상위 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한다.

이번 시간에는 현재 전체 랭킹 40위권에 위치한 '혈압잼' 유저를 만나보았다. '혈압잼' 유저는 블랙서바이벌 모든 캐릭터 가운데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유한 바바라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 유저다. '혈압잼' 유저가 알려주는 바바라에 대한 노하우를 확인해보자.




Q. 안녕하세요. '혈압잼'님 우선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바바라 뉴비라고 칭하고 싶은 '혈압잼'입니다. 별명으로는 '혈압풉'이 있습니다. 블랙서바이벌 공식 카페에서 어떤 분이 처음 풉이라고 한 뒤부터 카페 내 다른 유저 분들이 계속해서 혈압풉으로 불러서 계속 별명이 유지되고 있네요.


Q. 바바라에 대한 애정과 실력으로 유명한데 바바라를 실제로 가장 많이 플레이했나요?

시즌 2에만 바바라를 800판이 넘게 플레이했고,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시즌 1에도 시즌 2와 비슷하게 800판 가까이 플레이해서 합산하면 1600~1700판 가량 플레이한 셈이네요.




▲ 인터뷰 당일 기준 전체 44위에 위치한 '혈압잼' 유저


Q. 바바라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고 유저 수도 적은데 꾸준히 바바라를 플레이하는 이유가 있다면?

제가 리그오브레전드 (LOL)란 게임을 할 떄 주력으로 사용했던 챔피언이 나서스란 챔피언입니다. 나서스는 스킬을 사용해서 능력치를 쌓아올려 후반에 왕귀하는 형태의 챔피언입니다. 스택을 쌓아 후반을 도모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블랙서바이벌에서도 바바라가 스택을 쌓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자마자 바바라 출시와 동시에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바바라의 매력으로는 숙련도에 치중하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숙련도가 부족하더라도 스택으로 쌓아올린 공격력, 방어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에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야생동물을 독접하면서 잘 성장한 플레이어라도 바바라가 스택만 충분히 쌓았다면 일발역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원격로봇을 곳곳에 설치하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위치 추적하기도 용이하고, 야생동물 견제, 등장 여부 확인도 할 수 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머리도 많이 써야하지만 그만큼 재미가 있죠. 어려운 점으로는 총기, 둔기 모두를 수급해야하다보니 체력, 스태미너 음식 확보까지 신경쓰려면 인벤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 있습니다.


Q. 바바라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신체개조 스택만 잘 쌓는다면 경기 후반에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시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즌 1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지금도 스택만 충분하다면 공격력 20대의 무기로도 충분히 학살이 가능합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때려도 방어도가 워낙 높아 데미지가 거의 무시되고 바바라가 때릴 때는 반대로 엄청난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블랙서바이벌이 계속해서 한 방에 쓰러뜨리는 일이 잘 없도록 패치가 진행 중인데, 바바라는 여전히 가능합니다. 트랩 스택을 쌓아올린 아이솔 정도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단 한 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리 시즌에는 그 정도가 심해서 심지어 바늘이나 나뭇가지로도 학살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모든 내용은 스택을 잘 쌓았다는 것에서 시작되지만요. (웃음) 다만 단점으로는 타 캐릭터보다 인벤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 있습니다. 원격로봇 설치를 위해 총은 물론이고 주력 무기로 사용할 둔기도 장만해야되고 거기에 체력, 스태미너 음식까지 갖춰야하다보니 인벤 관리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하나를 포기하면 인벤 관리는 가능하지만 사실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죠. 그래도 초중반의 어려움을 극복한 뒤에는 신체개조 스택을 기반으로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스택으로 원샷 원킬이 가능한 바바라와 아이솔


Q. 바바라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 유용한 팁이나 정보가 있다면?

일단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우선 빠르게 방어구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어구를 맞추면서 소란한 곳을 잘 살펴서 다른 플레이어나 야생동물의 위치를 추적해야합니다. 소란스러운 곳을 위주로 원격로봇을 설치해서 터뜨리다보면 신체개조 10스택까지는 무난하게 쌓을 수 있습니다.

바바라는 신체개조 스택이 핵심이다보니 스택을 쌓을 때 까지 버틸 수 있도록 방어구를 먼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련도 작업은 방어구가 어느 정도 갖춰진 이후에 돌아다니면서 진행해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습니다. 만약 숙련도 작업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라면 숙련도보다는 신체개조 스택을 우선시해서 30스택 가량 쌓아올린 후 후반에 숙련도 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만약 총기 수급을 할 수 있는 지역인 모래사장이나 항구, 교회가 초반에 금지구역으로 선포되면 화승총을 직접 제작해서 설치하거나 금지구역이 닫히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스택 작업에 올인해서 10스택 이상을 누적한 뒤 숙련도 작에 집중해야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마찬가지겠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택을 쌓을 때는 야생동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최대한 빠르게 해당 게임의 야생동물 등장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사냥하는 것을 스틸할 수 있다면 가장 최상입니다. 경험치도 받고 스택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로봇 설치 후 시간을 끌면 상대방도 '총기 설치했구나' 하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으니 깔고 빠르게 터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 음식으로는 탕약과 헛개수가 가장 무난합니다. 바바라는 스택만 잘 쌓으면 데미지를 크게 받을 일이 없어 굳이 마늘라면과 같은 높은 수치의 체력 회복 음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Q. 바바라는 어렵다 고수만의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현재 바바라의 입지는 어느 정도인가요?

사실 고수 전용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긴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인벤 관리가 빠듯하기도 하고 결정적인 공격 스킬이 없다는 점, 후반 지향 캐릭터다보니 초반 견제에 말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프리 시즌에는 메타가 확립되지 않다보니 매우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습니다. 무엇보다 방어 스택 버그가 해결된 점이 가장 컸죠.

지금 현재는 프리 시즌에 비해서는 확실히 약해진 편이지만 그래도 할 만한 수준입니다. 프리 시즌 당시에는 좀 심하게 강했었개인적으로는 현재 바바라는 가장 밸런스가 적절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강력한 오버 파워 캐릭터는 아니지만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강해질 수 있는 캐릭터거든요.


Q. 바바라로 주로 사용하는 아이템이 궁금합니다.

딱 이거다 하고 정해놓고 사용하는 아이템은 잘 없습니다. 매 게임 상황따라 유동적으로 장비를 갖추는 편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장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기 : 빔통파, 빌런의채찍
벙어구 루트 A : 배틀슈트,소드스토퍼,황실부르고넷,배틀슈즈
방어구 루트 B : 성기사의갑옷,강철방패,강철투구,명탐정의힐리스



Q. 블랙서바이벌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혹시 아끼는 캐릭터가 있다면?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구가 플레이하는 걸 옆에서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한 것입니다. 블랙서바이벌이 저랑 잘 맞았던 건지 친구보다 늦게 시작했는데도 금방 친구를 따라잡았고, 지금은 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친구는 늑대 리그에 있습니다. 아끼는 캐릭터는 역시 바바라입니다. 좀 더 많은 유저분들이 바바라를 플레이했으면 합니다.




▲ 바바라만으로 용 리그를 달성했다


Q. 혈압잼님이 생각하는 블랙서바이벌의 매력은?

역시 확률에 의존하는 게임이다보니 운에 승부가 좌우되는 맛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도 안되는 확률 때문에 지게 되면 멘탈도 해롭지만 반대로 그 확률 덕에 이길 때 느끼는 스릴이 너무 강해서 계속 하게 됩니다. 실제로 도박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웃음)


Q. 시즌 2 들어서 확실히 밸런스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 편인데 탑 100에 위치한 입장에서 시즌 2 평가가 궁금합니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는데 아직은 난장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사 GM분들이 고생하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캐릭터 밸런스 쪽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캐릭터가 너무 강력하거나 반대로 너무 약한 일이 많아 혼란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특정 캐릭터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 캐릭터만 주구장창 나오는 일이 많다보니 한 게임에 같은 캐릭터가 4~5명 이상 등장하는 일도 많이 보입니다.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니 감사하지만 아직은 밸런스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Q. 혈압잼님이 보기에 현재 강력한 캐릭터,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캐릭터를 꼽는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현재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쇼우를 꼽고 싶습니다. 하향 패치가 여러 차례 적용됐지만 뜨거운맛의 위력은 강력하다고 봅니다. 뜨거운맛을 사용하면 무기 공격력이 상승하다보니 숙련도를 적게 쌓아도 한 방에 뒤집어버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튼튼한 캐릭터기도 하고요.

초심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캐릭터로는 레온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집욕 패시브 스킬 덕에 아이템 제작과 관리가 상당히 수월합니다. 초심자들은 아이템 제작부터 난관을 겪는데 이 점을 수집욕이 상당 부분 해결해줍니다. 또한 인간어뢰 덕분에 물가 지역에서 강력해서 파밍도 쉬운 편입니다.

거기에 더해 체력이 높아 방어구만 제대로 갖춰지면 쉽게 죽지 않는 튼튼함과 권법 숙련도 특성상 무기 제작과 숙련도 작업이 수월하다는 점까지 있어 여러모로 초심자들에게 최적화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제 성향이 단단한 방어 중심의 캐릭터를 선호하다보니 두 캐릭터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Q. 시즌2에서 목표 순위가 있다면?

시즌 1에서는 100위권 안에 못들었는데 이번 시즌은 100위권에 진입한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목표 순위는 없고 용 등급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바바라로 베기 무기를 맞추거나 하는 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중입니다. 사실 바바라로 랭크 게임 한 번 돌릴 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멘탈 관리가 필수입니다. (웃음)


Q. 시즌 1 대회에 참여하셨나요? 다음 대회에 참여할 의향이 있나요?

시즌 1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예선에서 조 2등으로 탈락했었습니다. 스택 40을 넘겨서 상당히 괜찮은 상황이었는데 무기를 못 만들어서 패배했습니다. 다음 대회도 당연히 참가할 생각입니다. 바바라의 강력함을 보여줘서 바바라 유저를 늘리고 우승으로 바바라 스킨 획득까지 노려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웃음)




▲ 무기만 있었으면 우승했을지도...


Q. 마지막으로 유저들이나 개발사 아크베어즈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가 현재 경찰행정학과 입시를 준비 중인데 경찰행정학과에 못 가게 되면 아크베어즈 입사 노립니다. 아크베어즈 분들 신입받을 준비하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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