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붐은 아직?…미니팩 발매 후 첫 JCG 우승은 '네메시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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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드래곤 붐은 아직?…미니팩 발매 후 첫 JCG 우승은 '네메시스','위치'

게임뉴스 | 기자: 최민호 기자 | 댓글: 3개 | 08-23

미니팩 업데이트 직후인 어제(22일) 일본의 온라인 대회 JCG가 진행되었다. JCG는 2개의 덱이 모두 승리할 때까지 경기하는 '정복전' 방식의 대회다. 이번 JCG VOL.30에서는 총 256명의 선수가 참가해 512개의 덱을 제출했다.

JCG 오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예선 덱 선택 통계 결과…드래곤, 네크로맨서↑ 로얄, 비숍↓

창공의 기사 미니팩 발매 첫날 가장 주목받는 리더는 '드래곤'이다. 드래곤은 창공의 기사 확장팩 발매 당시만 해도 비주류로 평가받는 리더였다. PP 부스트 카드는 다양하게 가지고 있지만, 후반에 쓸만한 추종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니팩에서 등장한 '포세이돈', '종전의 용기병' 등의 카드가 드래곤의 중후반을 메워주면서 단점이 해결되었고, 후반 추종자 중심의 '램프 드래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JCG 예선전에서도 이를 반영한 듯 드래곤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미니팩 이전까지만 해도 네크로맨서, 뱀파이어와 비슷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드래곤 덱이 1위인 네메시스와 비슷한 사용 비율을 보이고 있다.

네크로맨서 역시 이번 대회에서 크게 떠오른 리더다. 뱀파이어와 함께 가장 낮은 점유율을 차지한 리더였으나 신규 레전드 카드 '그레모리'의 등장으로 '유령지배인 아카스'를 활용하는 네크로맨서 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신규 카드의 힘을 받지 못하는 '로얄', '비숍'은 여전히 미드 로얄, 천호 비숍 등의 덱 타입이 고정되어 있어 점유율이 많이 감소했다. 기존 비숍, 로얄을 사용하던 선수들이 대거 드래곤과 네크로맨서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정반대 결과 보여준 본선…네메시스, 위치 등 기존 강자들이 득세

랭킹전 분위기를 반영한 예선 선수들의 덱 선택과는 달리 본선에서는 기존의 강자들이 올라왔다. 패치 첫날이니만큼 선수들이 본선에서 익숙한 덱을 주로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6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자들의 덱을 보면 네메시스, 위치, 엘프 순으로 많다. 모두 기존 강자로 평가받던 리더다.

특히 드래곤의 본선 진출 실패는 충격적이다. 예선에서 네메시스에 이어 사용 비율 2위를 차지했던 드래곤은 본선에서는 단 한명의 선수가 사용했다. 패치 직후 덱 구성과 운영법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위치 등 다른 리더에게 밀린 것으로 보인다.

사용 비율 1위 '네메시스'는 많은 유저들이 미니팩 발매 이전부터 최강으로 뽑은 리더였다. '꼭두각시 인형' 중심의 네메시스 덱은 업데이트 이전에도 1순위 덱이었지만 신규 카드 '참신한 총기 설계사 쿠쿠루'로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메시스는 JCG 30회차 예선 점유율 1위일 뿐 아니라 본선 진출자 16명 중 10명이 사용했다.

반면 두 번째로 많은 선수가 선택한 위치는 덱 타입이 다양화됐다. 기존 강자였던 '거대 키마이라 덱' 뿐 아니라 20장 위치, 마나리아 위치 등 다양한 덱 타입이 본선에 등장했으며 실제로 본선 진출 선수들의 덱을 살펴보면 마나리아 위치 3명, 거대 키마이라 위치 4명, 20장 위치 1명으로 다양화되었다.

우승자인 あまぎりゅ 선수는 '꼭두 네메시스'와 '거대 키마이라 위치' 조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덱에 '살육의 마녀 베스퍼' 등 신규 카드를 2~3장 커스텀한 구성이다. 실험적인 덱 대신 안전한 구성으로 승리를 차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