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 하지만 절대적인 조합이란 없다! PvP '나화사' 유저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8개 |
음양사의 꽃은 PvP 입니다. 처음부터 PvP를 노린게 아닐까 싶을만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식신들이 존재하며,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도 높은 편입니다.

물론 PvP 특성상 상위권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으나, 조합을 잘 짜거나 어혼 세팅으로 극복하는 등 유저의 재량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간극이 타 게임에 비해 큰 편이기에 많은 유저들이 PvP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벤에서도 이는 다르지 않은데요. 특히 오늘 만나본 '나화사' 유저의 경우 소과금 유저이며, 보유하고 있는 식신도 남다른 6성 어혼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리 특별난게 없는 평범한 유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유저라도 PvP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상위권 덱을 꺾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며, 자신이 직접 체험한 PvP 정보글로 많은 유저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있는데요. 화제의 글 '대전 팁(너저분함) 시리즈'를 작성한 나화사를 만나 음양사 PvP에 대한 좀더 진솔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 나화사 유저가 직접 작성한 PvP 정보(1) - '대전 팁 (이번에도 너저분함)' 바로가기

▶ 나화사 유저가 직접 작성한 PvP 정보(2) - '대전 팁 (너저분함)' 바로가기

▶ 나화사 유저가 직접 작성한 어혼 관리법! - '어혼 키핑해야할것들, 버려야할것들' 바로가기




▲ 2자리수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PvP 유저 '나화사'





■ 지금까지 해본 모바일 게임중 스토리가 가장 흥미로웠다! - 음양사 첫인상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나화사] : 안녕하세요. 일취월장 음양료에서 나화사라는 닉을 쓰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현재 대전에서 30~50위정도에 머무르고, 지난주 협동대전에서 8위를 했었습니다.

대전에 관심 있으신분들이 제가 좋아라고 올린 대전 팁글을 많이 봐주셔서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었지만, 저도 아직 많이 모자라니 혹시 제가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20위권까지 올라간 모습을 봤는데, 그 정도면 상위권이지 않을까요?

[나화사] : 사실 2자리 순위와 1자리 순위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자리 순위 분들과는 100판해도 100판 모두 제가 질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펙, 어혼 차이가 어마어마하며, 게임 이해도도 남다릅니다.

대전 관련 팁글을 열심히 썼으나, 정작 저도 고수분들에게 지도 받으며 플레이 중입니다. 뭐 언제나 뛰는놈 위에 나는놈이 있는거니까요.(웃음) 그러니 제가 이런 인터뷰를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 상위권에서는 이정도 대미지가 박혀도 체력이 절반도 빠지지 않는다!



Q. 음양사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요?

[나화사] : 그냥 재밌어보이는 신작 게임이 나오면 일단 해보는 스타일입니다. 음양사의 경우도 별 생각없이 시작한 케이스죠. 오픈 첫날에 바로 시작했고, 바로 마음에 들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음양사를 설치하고 처음 봤을때의 인상이 궁금합니다.

[나화사] : 제일 처음 든 생각이 '와~ 성우분들에게 돈 많이 썼겠네!' 입니다. 기본적으로 전투중 보이스는 물론 스토리에 나온 대사까지 전부 성우의 보이스가 씌워진 것을 보고 놀랬죠. 스토리 배경 이미지와 게임 전체의 분위기도 맘에 들었고, 특이한 진행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국 게임 특유의 결제 금액에 따른 vip 시스템과 함께 오픈 과금이벤트 같은게 있으면 믿고 거르는데, 그런 부분도 보이지 않더군요. 여러모로 사운드와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느꼈습니다.




▲ 이름값 높은 성우를 적극 채용하여, 스토리에서의 몰입감을 높인것이 인상적!



Q. 이미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되었던 게임이라 선행주자들이 있었을텐데. 그런점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요?

[나화사] : 제 입장에선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써주는 팁이나 해외 서버 소식을 보고 차후 진행 방향을 잡거나, 대비하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선행주자들이 신규 식신이 나오는 것에 맞춰 메타를 찾기 위해 고생했을 것 같습니다.


Q. 초반에는 어떤 콘텐츠에 주력하셨나요?

[나화사] : 우선 전 처음에 이 게임을 아주 라이트하게 즐길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음양료도 지금은 저를 포함하여 회원들이 열심히 해서 순위가 많이 올랐지만 처음에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갔을뿐인 70위권 길드에 불과했습니다.

처음에 뭐 정보를 찾아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냥 스토리만 즐길 생각이었죠. 그동안 어떤 게임을 하던 스토리는 모두 스킵하는 편이었는데, 음양사에서 처음으로 스토리를 진지하게 진행했습니다. 성우분들의 목소리도 좋아 스토리는 항상 조용한 곳에서 이어폰끼고 플레이했죠.

30렙쯤 되어 대전을 해보니 1:1 실시간 대전에 밸런스도 상당히 좋고, 조합짜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제가 여타 다른게임을 할때도 거의 대전 관련 팁만 올릴 정도로 PvP 컨텐츠를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30렙 이후부터는 거의 대전위주로 진행했습니다. 탐험도 결국 대전 스펙을 올리기 위해서였고, 대전 관련 정보도 그때부터 인벤에 와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 협동 대전도 지난주에는 8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Q. 가장 처음 주력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식신은 무엇인가요?

[나화사] : 놀랍게도 '흡혈귀'입니다! 심지어 첫 6성이자, 현재 유일한 6성도 흡혈귀입니다. 이건 그냥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월정액 정도만 넣는 소과금 유저이고, 리세마라 하는걸 싫어합니다. 그러다보니 30렙이 될때까지도 사냥에 쓸만한 딜러가 흡혈귀 외에 하나도 없었어요.

현재 사용중인 자목동자는 계정 레벨 53렙이 되어서야 먹었고. 고획조조차 40레벨쯤 길드 기원과 백귀야행으로 조각을 모아 겨우겨우 먹었습니다. 무과금 유저들이 쓰기 좋다는 흑무상도 처음에는 라이트하게 즐길 심산으로 정보를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식신이 존재한줄도 몰랐죠.

제대로 정보를 찾아보고, 고수분들의 팁을 읽어보기전까지는 사냥이든 대전이든 그냥 선택의 여지 없이 흡혈귀를 사용했었죠. 지금은 쓸만해진 식신들이 늘어나서 사냥은 자목을 사용하지만, 대전은 여전히 흡혈귀를 사용중입니다.




▲ 자신을 흡혈귀 홍보대사라 불러달라 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Q. 식신 육성이나 시나리오를 깨면서 아쉽거나 인상 깊었던 점이 있나요?

[나화사] : 시나리오에서 아쉬웠던 점은 빨리 다음 스토리좀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해외 서버에서는 다음 챕터까지 나온것으로 아는데, 한국 서버에서도 빨리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나리오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18장 시나리오 전투 이후 나오는 시네마틱에서 유저들의 말풍선이 대부분 욕(?)으로 가득했던 점 입니다. 저도 꽤 고생해서 깬 기억이 나네요.

식신 육성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처음 고획조를 먹고 처음으로 탐색을 돌렸을 때입니다. 기존까지는 흡혈귀 하나만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고획조를 사용해보고 사냥이 그렇게 쉬운건줄 몰랐습니다. 그 외에는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6성 너무 만들기 어려워요. 벌써 3개이상 만든분도 계시던데 전 1개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2개째도 한참 남은 것 같습니다.




▲ 그전까지는 코멘트가 즐기는 분위기지만 여기만큼은 다들 본능을 발산한다고...




■ 속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 PvP 관련


Q. PvP에 대한 관심은 언제 생겼나요?

[나화사] : 일단 여타 게임에서도 PvP 컨텐츠를 좋아하며, 조합 짜는 재미가 있는 게임일수록 특히 좋아합니다. 실시간 전투면 더욱더 좋고, OP덱 없이 조합에 따라 물고 물리는걸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것들을 모두 가진 음양사 대전에 빠져들었습니다.


Q. PvP를 시작하고 랭킹을 올리면서 준비했던 일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나화사] : 우선 소과금 유저인 만큼, 포기할 부분을 정확히 포기해야 랭킹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걸 포기하고 어떤것에 집중할 것인가부터 정해야 했습니다.

사냥이 다소, 혹은 매우 많이 늦어지더라도 흡혈귀부터 6성을 올렸고, 선턴 잡는것을 포기하고 방어적인 부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구하기 쉬운 꽃조개, 우녀, 갑옷무사 등 R등급 위주로 조합을 짠 후, 중요한 캐릭터들을 4성까지 만들어서 사용중입니다.

괜히 남들이랑 똑같이 빠른 속도잡이, 강력한 딜러는 결국 서로의 파워 싸움이 될 뿐이고, 소과금 유저 입장에서는 상대의 조합을 어떻게 맞받아칠 수 있는지 연구하게 되더라고요.




▲ 상위권 조합을 잡기 위해 히든카드로 준비했다는 외눈동자 역시 R등급이다



Q. PvP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나화사] : 역시 어혼에 따른 스펙 차이 입니다. 현재까지도 어려웠고, 앞으로는 더더욱 어려워지겠죠.

현재 제 속도가 200대 입니다. 초보 유저분들에겐 높아보일 수 있으나, 제 점수대에서 일주일동안 선턴을 잡는경우가 총 5번도 없는 수준입니다. 현재 한자리 순위분들은 평균적으로 240대로 알고있으며, 250대분도 몇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요즘 디버프를 이용하는 덱이 많이 나오는데, 우녀가 어느정도 디버프에 면역이 있다고는 하나 사실 기절이나 봉인이 대세인 현재로선 효과적인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스킬 저항이 한 번 뜨고 안뜨고가 승패를 가르므로 결국 모든 캐릭에 대해 효과저항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6성 효과저항 어혼을 단 한번도 못먹어봤네요.

금화가 부족하여 서포터들의 어혼은 보통 0~6강 정도로만 강화를 했습니다. 위와 같이 어혼 스펙을 맞추는 부분, 그리고 앞으로 계속 어혼 스펙을 올려야 랭킹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어렵습니다.


Q. 본인이 사용했던 조합에 대해 알려주세요.

[나화사] : 제가 대전을 시작했을 초반에는 [염라, 흡혈귀, 꽃조개, 낫족제비, 에비스] 덱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좋아보이는 녀석들을 집어넣은 형태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 점점 혼불관리나 공격 순서 등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었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상대덱에 맞춰 버티면서 잡는 형태의 조합을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현재는 6성 흡혈귀, 4성 꽃조개, 4성 모모카 고정에 상대덱을 보고 4성 우녀, 갑옷무사, 외눈동자를 바꿔 넣고 있습니다.




▲ 포인트는 조개의 속도를 올려 어떻게든 링크를 걸고 버티는 것이라고 한다



Q. 자신이 사용하는 조합의 밸런스는 괜찮은 것 같나요?

[나화사] : 음양사 게임 자체가 나름 밸런스 있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 조합도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모든 조합에 이길 수 있는 절대적인 조합은 없습니다.

저는 우선 꽃조개만 속도를 올려두었습니다. 선턴을 포기하고, 전체적으로 체력과 방어력을 올려두어 한두턴 버티면서 어떻게든 꽃조개 링크를 걸어 흡혈귀의 반격으로 이겨나가는 방식의 덱 입니다.

어혼은 흡혈귀는 '쟁', 갑옷무사 '화령', 우녀 '복고양이', 외눈동자 '조개정령', 나머지는 '지장상' 입니다. 외눈동자가 맞을 시 생기는 반사 보호막과, 지장상을 사용해 사실상 6성 딜러의 전체공격이라도 한방에 터질일이 없으며, 6성 자목과 같은 극딜러도 한턴정도는 버텨주도록 방어 세팅을 해준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네요.




▲ 상대 광역 딜러가 많다면 지장상이 카운터의 역할을 수행한다



Q. PvP를 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조합은 무엇인가요?

[나화사] : 딜러 없이 전부 힐러에 꽃조개, 좌부, 디버퍼로만 구성된 덱이었습니다. 마치 '나도 못이기지만 너도 못이기니 그냥 나가주겠니?' 라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점점 공격력이 증가되나, 엄청 오래걸리죠.

또 저랑 비슷하게 속도잡이 없이 힐러와 반격딜러에 꽃조개를 사용한 덱이었는데요. 서로 끝낼 각이 나오지 않아 가위바위보를 하여 승부를 정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가장 인상깊었네요.


Q. 해보고 싶은 PvP 조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나화사] : 조합보다도, 딜러로 아라카와를 써보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사용하는 흡혈귀의 경우 예상보다 반야가 빨리 나오면서 6성을 올린 의미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반야로 인해 '쟁'어혼의 반사효과가 사라지고, 체력이 적을수록 데미지가 증가하는 패시브도 봉인되기 때문이죠. 상위권에 반야가 꽤 보이는만큼 흡혈귀가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진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이를 대체할 딜러가 필요한데 아라카와가 나와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Q. 현재 상위권에서 유행중인 식신과 앞으로 뜰것같은 식신이 있다면?

[나화사] : 유행하는 식신 조합은 첫 번째로 2속도잡이 조합이 있습니다.

주로 딜링과 속도에 자신 있는 유저가 많이 사용하며, 1속도잡이 일시 선턴을 잡아도 상대에게 턴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방지할 수 있고, 상대에게 턴을 매우 늦게 줄 수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속도잡이 2번 사용 후 적 턴이 오기전에 강력한 딜링으로 끝내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자목과 함께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최상위권으로 갈수록 방어세팅이 많이 되면서 2속도잡이로 턴을 잡아도 끝낼수가 없어 최상위권에선 2속도유저가 감소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몇주간 느낀바로는 전반적으로는 점점 디버프 위주의 세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인벤에서도 소개되었던 우녀+봉황화를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애초에 우녀가 기절을 풀 수 없기도하고, 세이메이 멸 부적 + 우녀의 속도감소 + 봉황화 기절까지 디버프가 3개라 어찌됬든 2개까지만 해제 가능한 우녀로 풀 수가 없습니다. 선턴만 잡으면 적에게 턴을 내어주지 않을 수 있어 많이 사용되며, 기절에 걸리면 반격조차 못하므로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또 많이 보이는것은 반야가 나온 이후로, 반야+갑옷무사를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녀로 해제 불가능합니다. 반야의 패시브 봉인으로 인해 우녀가 자기턴에 자신의 디버프 해제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해당 조합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효과저항 세팅과 방어, 체력 세팅이 되어 있어야만 버틸 수 있으므로 반야 + 갑옷무사를 상대하는 입장에서 어혼 세팅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 2속도잡이 조합은 강력하지만 적에게 턴이 넘어가면 위험한 조합!



Q. 어혼의 효과적용 공식이나 반대로 효과저항 공식 등 스킬 매커니즘에 대해 모르는 유저들이 많은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주로 찾으셨나요?

[나화사] : 일단 저의 경우 대미지 공식이나 스킬 효과 같은건 인벤에서 검색해보고 안나오면 다른 랭커 지인에게 물어봅니다. 궁금한데 찾지 못한 경우 스킬 매커니즘 같은 경우에는 음양료분께 부탁드리거나 친구에게 부탁하여 친선대전으로 실험해봅니다.


Q. 속도, 공격, 효과적용 등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 순위를 고른다면?

[나화사] : 우선 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쨌든 속도에서 이길 수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고, 승기를 가져오기 쉬우니까요. 후턴이 선턴을 이기려면 그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효과적용, 효과저항입니다. 점점 4번 어혼은 딜러 공격%, 서포터 HP나 방어력%가 아닌 효과적중, 효과저항을 끼시게 될껍니다. 분명히요.

저도 전부 효과저항으로 바꾸고 싶은데. 어혼이 참 안나오네요. 6성 효과저항 어혼을 지금까지 단 한개도 못먹었습니다. 6성 치명타, 치명피해 어혼도 하나도 못먹은 저주 받은 계정입니다.




▲ 먹은 6성 어혼은 꽤 있지만, 옵션이 조금 아쉽게 붙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Q. 유저들이 PvP에서 속도가 절대적이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가요?

[나화사] : 일단 저도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속도만 된다면, 나머지 식신들의 어혼 세팅이 상당히 쉬워지며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은 아닙니다. 우선 저만해도 위에도 썼듯이 일주일에 5번 이하로 선턴을 잡을정도로 속도가 느리지만 어떻게든 점수가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음양료분의 경우에도, 현재 글 쓴 날짜를 기준으로 5위 이내에 계신데, 속도가 220대 이십니다.

다소 높아보일 수 있으나 최상위권에선 그냥 선턴을 아예 못잡는 속도임에도 한자리 순위에 계시지요.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도 자신의 어혼 세팅과 조합에 따라 충분히 역전하거나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존재합니다.


Q. 번역 문제 때문에 다소 헷갈리는 스킬 효과를 지닌 식신들이 있는데요, 그런 애매한 스킬 설명덕에 당황한 적이 없나요?

[나화사] : 있습니다. 전 이누가미 3번 스킬의 경우 '심검을 5회 사용하여 모든 적을 공격합니다. 매회 공격력 76%의 피해를 줍니다.'라고 하길래 '와 고획조보다 쌘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 써보니 모든 적을 공격한다는게 모든적을 한번에 한명씩 때린다는 의미더군요. 딜러가 고픈터라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능력이 튀어나와 실망했습니다.(웃음)

이외에도 다른 식신들의 스킬 설명도 다소 애매하게 해석될 여지가 많아 해외 서버에서 미리 겪어본 유저가 아니라면 많이 헷갈리더라고요.




▲ 76%씩 5회씩? 고획조보다 좋은거 아냐? 하지만 아니었다.



Q. PvP를 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나화사] : 아무래도 비매너 유저들이겠죠. 선턴잡고 '약한놈' 이모티콘을 쓴다거나, 한명 잡고 '화이팅' 이모티콘을 쓴다거나 그런 부분들이요. 차단 기능이나 신고하기 기능이 있는데 제대로 작동하는 기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Q. 조합도 조합이지만 이제 어혼 세팅에 대한것도 연구가 많이 진행중입니다. 대전에서 유용한 PvP용 어혼에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나화사] : 아무래도 혼불을 꾸준히 수급해주는 복고양이와, 방어적인 측면을 늘려주는 지장상이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덱의 경우 보통 2명이 지장상을 끼고 있어 사실상 전체 공격기에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거나 입더라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자목동자나 흡혈귀, 아라카와 같은 단일 타겟 극딜러에게 큰 반사피해를 줄 수 있는 거울공주 어혼도 좋아보이며, 매요나 망량과 같은 디버프 어혼도 대전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 복고양이와 지장상을 특히 좋아하며 효율도 좋은편이라 한다.



Q. 자신만의 어혼 강화법이나, 식신 육성법 같은게 있을까요?

[나화사] : 어혼은 일단 좀 떴으면 좋겠습니다. 메인으로 사용중인 유일한 6성 흡혈귀조차 6성 어혼이 하나입니다. 그것도 별로 쓸모없는 고정 방어 옵션인 3번 어혼이죠. 특별한 강화법은 없네요. 나와야 강화를 할테니까요.

식신 육성법도 딱히 없습니다. 오히려 사냥부분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흡혈귀를 써왔으므로 일반 유저보다 못합니다. 제가 40레벨일때 이미 대전에서 60렙이 보일 정도니까요. 사실 오픈날부터 시작하여 꾸준히 한 편 치고는, 아직 60렙이 아니라는 점이 그걸 증명해주는 듯 하네요.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상위권에 올라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다고 보이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나화사] : 어혼과 어혼과 어혼입니다. 물론 현재 덱의 진화가 64444성으로, 현재 상위권 대부분이 66555성이며 66655도 심심치않게 보이므로 진화도 중요하겠으나, 우선은 어혼부터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상위권으로 갈수록 식신 등급보다 어혼에 따른 차이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Q. 음양사에 앞으로 바랄것이 있다면?

[나화사] : 흡혈귀 코스튬 좀 내줬으면 좋겠어요. 해괴망측한거 말고 귀여운걸로.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나화사] : 대전에서 만나면 제가 맨날 '살려줘' 치는데 왜 아무도 안살려주세요? 만나시면 살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웃음)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나화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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