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는 치열한 전투! '에어' RvR 직접 해봤습니다

게임뉴스 | 문원빈,오재국 기자 | 댓글: 31개 |
블루홀에서 개발한 MMORPG '에어(A:IR)'가 '지스타 2017'에서 최초로 시연 가능한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에어'는 일반적인 지상 전투와 비행선 혹은 활강을 통한 공중 전투가 돋보이는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방대한 스토리와 드넓은 평원에 숨겨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 '지스타 2017' 블루홀 부스에서 공개된 에어의 시연 버전은 기본적인 조작부터 초반 플레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일반 시연과 많은 인원이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며 대규모 전투를 펼치는 RvR 체험, 두 가지 요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RvR 콘텐츠 체험은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제법 길었는데, 120분 대기 라인까지 줄이 이어질 정도였죠. 비록 대기 시간에 비해 실제 체험하는 시간은 짧았지만, 공중 전투라는 여타 MMORPG 장르와 차별화되는 '에어'만의 RvR 콘텐츠의 특징을 체험해 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1차 전투] 비행선을 타고... - 공중전

다양한 전투 방식으로 색다른 운용을 보여주다.


처음 '에어'가 공개됐을 때 선보인 트레일러를 보면서 저렇게 복잡한 대규모 전투에서 캐릭터의 움직임과 오브젝트 충돌 그리고 최적화 문제 등을 완벽하게 해결하여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규모가 크다는 것이 나쁘진 않지만 큰 규모의 콘텐츠인 만큼 아무 문제 없이 구현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부스 내 플레이존을 찾아가 직접 체험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RVR가 진행되다 보니 실제 팀을 나눠 플레이하기 전, 별도로 마련된 40석 규모의 PC가 배치된 특별관에서 대략적인 전투 흐름이나 조작법에 대한 설명이 우선 진행되었는데요. 상세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실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 에어 RvR 체험 현장에는 전용준 캐스터도 참여해서 입담을 더했다


하지만 백번 듣는 거 보단, 직접 경험해 보는게 이해가 빠르겠죠?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되고, 앉은 자리에 따라 임의로 '온타리'와 '벌핀' 세력으로 20명씩 나뉘어 공격과 수비 턴이 번갈아 진행되었습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진영별로 1분 남짓한 준비 시간이 주어지고 이후 공격팀은 오토바이, 일반 비행선, 대형 비행선 등을 조종하여 상대방이 있는 지역으로 날아갑니다. 비행선을 타고 공중전을 펼치는 1차전의 목표는 공격 진영의 경우 수비 진영의 성문을 파괴하는 것이며, 반대로 수비 진영은 성문을 파괴하는 공격 진영을 막아내는 것이죠.




▲ 어떤 스타일로 전투를 진행할까?


겉으로 보기에는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공중전에는 서로의 비행선이나 성문을 파괴하는 것 외에 활강을 통해 상대방 비행선을 조종하는 조타수를 제거하는 등으로 유저의 취향에 따라 독특한 전투 방식이 펼쳐집니다. 비행선에도 내포된 5가지의 공격 기술이 있기 때문에 전면 공격 외에 측면이나 상공에서 기습까지 가능하죠.




▲ 성문 파괴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제한 시간 내에 공격 진영이 성문을 파괴하면 2차 전투로 넘어갑니다. 1차 전투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은 재밌었으나 다른 모험가를 죽여 킬수를 올려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성문에만 화력을 집중하게 되는 전략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약간은 아쉬운 점이 있었죠. 하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중인 단계이고, 향후 CBT 등에서 피드백을 받아서 몇 가지 요소들을 추가한다면 훨씬 더 짜임새 있는, 전략적인 요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2차 전투] 성물을 차지하자... - 지상전

마갑기와 제트팩 사용이 핵심이다.


그렇게 1차 전투로 성문이 파괴되면 모든 병력이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2차 전투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수비 진영이 있는 지역 내부에 배치된 성물을 제한 시간 내에 파괴하거나 지키는 것이 목표죠.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수비 진영은 적이 공격해오는 경로에 지뢰, 터렛을 설치하거나 기관총을 담당하여 보다 강력한 수비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공격 진영은 수비측이 설치한 오브젝트를 파악하고 제거하면서 성물까지 다가가야 안전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죠.




▲ 공중전이 끝나면 이어지는 지상전


이와 함께 일반 플레이어보다 2배 정도 강한 거대 로봇 '마갑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마갑기의 종류로는 전방에서 화염 방사를 통해 아군을 지켜주는 '화염 마갑기'와 후방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화력 지원을 도와주는 '포격 마갑기'가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2차 전투에서 공격측은 제한 시간 내에 성물을 파괴하거나, 최대한 체력을 줄여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비 진영이라면 반대가 되겠죠.

여기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서로 마갑기를 앞세워 수비와 공격 진영이 대치되는 상황인 경우, 제한 시간 내에 성물을 파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몇몇 센스 있는 체험 유저 중 일부는 '제트팩'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상대 진영 뒤로 단숨에 넘어가 성물을 직접 공격하는 과감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투 상황을 알 수 있다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 RvR 에서 두 진영 모두 성물을 파괴하지 못한 경우 남은 체력에 따라 승리가 결정되다 보니 과감한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도 있죠.

그렇게 공중전 - 지상전을 포함하여 약 15분 정도의 플레이 시간이 끝나면, 진영 간 공수 전환을 통해 다시 한번 공중전 - 지상전이 진행합니다. 해당 전투까지 마치면 더 빨리 성물을 파괴하는 진영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게 되는데요.

20명이라는 인원이 얼마나 집중력 있게 성문을 공략하는지, 그리고 성물의 체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가 승패의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전방에 성물이 보이죠? 저것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공중, 지상 탈 것을 이용한 에어의 RvR 콘텐츠는 1회 플레이에 공수 교대를 포함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대부분 지상에서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일반적인 MMORPG에 비해 확실히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약 3주 후 12월 13일부터 5일간의 첫 CBT가 진행되는 만큼 MMORPG에 배고팠던 유저들이라면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어떨까요. 참고로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의 RvR 콘텐츠의 실제 플레이 모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공격, 수비 두 가지 진영 시점에서의 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 현장 상황이 매우 시끄러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블루홀 에어 RvR 체험(공격)


▲ 블루홀 에어 RvR 체험(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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