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유저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게임 내 희망 수정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든 이야기를 담지는 못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유저가 의견을 보인 적 있던 이벤트 상인, 집혼 컬렉션, 거래소 등 유저들이 바라는 편의성 개선 사항에 대해 찾아봤다.
■ 유저들이 바란다! 이벤트부터 각종 플레이 개선 방향까지
◎ 이벤트 아이템 구매, 활용이 좀 더 편하도록!
◆ 이벤트 상인에게 자동 주문 설정이 기능 추가
리니지2m은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재화를 얻어서 이벤트 상인을 통해 다양한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때 일반 상인과는 다르게 이벤트 상인에게는 자동 주문 설정이 불가능한데, 매일 여러 물품을 구매해야 되므로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느껴진다.
따라서 일반 상인과 같은 자동 주문 설정 기능이 이벤트 상인에게 더해진다면 좀 더 편하게 이벤트 상품 구매를 이용할 수 있을 터. 비슷한 맥락으로 다이아 상점 내 아데나와 명예 등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교환소 역시 유저마다 매일 꾸준한 상품 구매가 이뤄지므로 자동 주문 설정이 가능하다면 한결 활용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 일부 아이템 일괄 개방 옵션 활성화
집혼의 성장 재료로 사용되는 고양이단의 혼은 평소 얻기가 어려워서 이벤트로 얻는 아이템 중에서 꽤 중요한 물품으로 뽑힌다. 이벤트에 따라 고양이단 장난꾼의 혼, 고양이단 서리꾼의 혼 등 여러 개의 고양이단 혼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데, 이렇게 가방에 쌓인 고양이단의 혼은 일괄 개방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즉, 20개의 혼을 가지고 있다면 20번의 클릭으로 혼을 얻어야 하는 셈. 이는 상당히 불편한 과정으로, 일반 상자처럼 일괄 개방이 가능하다면 고양이단 혼을 획득하는 게 한결 편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수련서 상자 역시 일괄 개봉이 가능하다면 이용이 좀 더 편해진다. 상자는 기본적으로 한 개씩 개방, 무기별 수련서 중 하나를 선택하여 획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주력 무기에 수련서를 집중 투자하므로 여러 상자를 동시 개봉해서 수련서를 선택할 수 있다면 빠른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수정 방향
◆ 완료한 신탁 일괄 처리하기
유저들은 은총 획득을 위해서라도 하루 10회 아인하사드의 석상 신탁을 포함, 각종 신탁서로 매일 많은 신탁을 수행한다. 신탁은 수행 후 정해진 고정 보상 외에도 무작위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하여 얻게 되는데, 여러 신탁을 동시에 수행할 경우 하나씩 무작위 보상을 선택하는 건 피곤한 일이다.
따라서 무작위 보상을 1~5번 중 하나 지정하여 고정 선택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다면 완료된 신탁을 일괄로 처리할 수도 있을 터. 어차피 신탁은 지정된 보상 중 하나를 무작위로 얻는 만큼 무엇을 선택하든 큰 영향이 없고, 차라리 일괄 완료가 가능하다면 더 편하게 신탁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집혼 컬렉션에서 바로 혼 주입 연계
집혼 성장에 의한 능력치 확보를 위해 집혼 컬렉션 달성은 필수! 많은 이들이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집혼의 성장에 신경 쓰고 있다. 집혼 컬렉션을 확인하면 어떤 집혼을 얼마나 성장시켜야 할지 알 수 있는데, 이때 원하는 집혼을 클릭하면 즉시 혼 주입 탭으로 넘어가서 집혼 성장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아이템 컬렉션에서 거래소, 강화를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시스템! 문제는 집혼 컬렉션에서 바로 혼 주입 후 다시 해당 집혼 컬렉션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하나의 집혼 컬렉션 완성을 위해 3개의 집혼을 성장 시켜야하는 것처럼 여러 집혼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혼 주입 후 다시 해당 컬렉션으로 되돌아갈 수없는 점은 불편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 연속 제련으로 편하게 원하는 옵션을!
장비와 장신구에 생명의 돌, 정령의 돌을 소모해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는 제련. 이때 추가되는 옵션은 일정 범위 내 무작위로 선택, 수치가 결정되는데,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도가 필요하다.
원하는 옵션을 선택한 후 해당 옵션이 나올 때까지 자동으로 연속 제련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제련에 소모되는 많은 자원은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제련에 들어가는 피로는 줄일 수 있을 터. 게다가 전체적인 장비의 제련 계획을 세우기도 좀 더 용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 사냥 시 자동 분해 기능이 있다면 가방을 더 여유롭게!
보통 자동 사냥은 장시간 한자리에서 전투를 지속하게 되는데, 이때 가방과 무게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유저들은 고급 이하 아이템 획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사용할 곳이 없는 일반, 고급 장비라도 분해로 결정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획득을 포기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기 마련.
자동 사냥 시 또는 절전 모드에서 일정 등급 이하 아이템 획득 시 자동 분해 같은 기능이 더해진다면 사냥 세팅 및 보상 획득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그로 인해 자동 사냥의 메리트가 상승하면 전반적인 플레이가 윤택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 유저들이 바라는 플레이 환경 개선은?
◆ 비효율적인 세트 효과의 상향
다크 크리스탈, 마제스틱, 악몽 방어구는 리니지2m의 대표적인 세트 방어구다. 세트 방어구는 개별 성능이 다른 영웅 장비에 비해 뒤쳐지는 대신 같은 세트를 부위별로 착용 시 세트 효과를 받아 효율이 상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임 내 몇 없는 세트 방어구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성능이 아쉽고, 개별 성능이 좋은 다른 장비들을 착용하는 게 훨씬 효율이 좋기 때문에 세트 방어구는 비교적 인기가 떨어진다.
따라서 세트 아이템의 개별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세트 효과를 강화하여 활용도를 높이자는 의견의 세트 장비 성능 증가에 대한 의견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는 제작이 가능한 세트 장비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웅 장비를 세팅해나가는 유저들에게 세트 방어구의 선호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여겨진다.
◆ 거래소 침체에 따른 월드 거래소의 등장 기대
게임이 오픈한지 1년 정도 된 시점에서 거래소의 많은 매물은 구매자를 찾지 못하고, 유저들의 거래는 다소 얼어붙은 상황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유저들은 여기저기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해결 방안으로 거론되는 게 바로 월드 거래소다.
100개가 넘는 많은 서버의 거래소를 통합하여 서버 상관없이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면, 다양한 아이템의 거래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될 터. 하지만 거래소 통합이 진행되면 게임의 현금 거래 같은 불법 거래 활동이 지금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는 중이다.
◆ 광역 사냥에 대한 필드 분쟁 완화가 필요
최근 사냥터에서 많이 보이는 게 창, 지팡이를 활용한 광역 사냥이다. 강력한 광역 스킬을 이용하면 다수의 적을 빠르게 처치하여 시간 대비 좋은 사냥 효율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위치를 선점하여 광역 사냥 중인 유저가 있을 경우 자리를 피해 사냥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사냥터 내 자리 잡을 수 있는 위치도 좁아지게 된다.
게다가 광역 사냥은 가까운 유저까지 피해를 입히게 되고, 그로 인한 사냥터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자동 사냥 시 의도치 않게 죽고 죽이게 되면서 분쟁이 일어나는 것. 따라서 매너 모드처럼 PvP 모드를 활성화하는 버튼을 따로 만들어서 자동 사냥 시 광역 스킬로 인한 피해를 방지해달라는 의견이 있다.
자동 사용 가능 스킬에는 PvE, PvP별 상황에 따른 자동 사용 옵션이 추가됐지만, PvP 모드를 따로 설정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몬스터를 공격하다가 광역 피해로 유저가 함께 공격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Mone@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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