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게임업계도 '10 대 90' 사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요 게임사 매출 현황 공개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25개 |



지난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주요 게임사 매출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국내 게임사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2조 3,674억 원을 기록했다. 상위 Top 10 기업이 국내 주요 게임기업 전체 매출의 92.2%를 차지했으며, 그 중 ‘넥슨’, ‘넷마블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더블유게임즈'는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5개사의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한 약 7,57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4,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4%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이 뒷받침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 2,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에서는 '히트', '하이드 앤 파이어' 등 모바일 게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199억 엔(2,04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한 6,8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은 넷마블의 성과 요인으로 지난해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의 실적이 반영된 것과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성공, 그리고 '세븐나이츠' 등 기존작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것 등을 손꼽았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일 평균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넷마블의 주력 매출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2017년 1분기 실적은 2,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0.0% 감소한 304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1분기 매출 실적의 하락 요인으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레이드 앤 소울'의 매출은 국내 부분유료화 전환 및 북미/유럽의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으나,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길드워2'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넥슨과 넷마블의 2017년 1분기 수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5,206억 원 증가한 1조 4,445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를 "전체 게임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분인 4,700억 원을 넘어선 성과"라고 덧붙였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