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 가능성 있다" 美 게임협회, WHO에 게임장애 등재 철회 요청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4개 |



미국의 게임산업협회인 ESA가 지난 12월 3일, 게임 장애 등재 철회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회담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WHO는 한국 시각으로 작년 6월 18일, 국제 질병 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ICD) 최신판인 ICD-11을 공개,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게임 장애(Game disorder)를 중독성 질환으로 분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ESA를 비롯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성명서를 내는 등 WHO의 게임 장애 등재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ICD-11 정식 버전은 2019년 5월 개최되는 세계 보건 총회에서 소개되며, 이후 2022년 1월부터 그 효력이 발생한다.

성명서를 보내는 데 그쳤던 ESA 측이 이번에 WHO와 회담을 가진 이유 역시 ICD-11 정식 버전이 세계 보건 총회에서 소개되기까지 앞으로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에 대해 ESA의 스탠리 피에르 루이스(Stanley Pierre-Louis) 대표는 "게임 장애 등재에 대해 정신 건강 전문의들도 오진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라며, "등재 후 발생하는 문제를 바로 잡는 데만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라도 WHO가 게임 장애 등재를 철회하길 바란다"고 게임장애 철회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회담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지 WHO 측은 향후 ESA와 재차 회의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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