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콕!] 연달아 기대작 출시 예고, '다크호스'가 될 게임은?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32개 |


▲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매출 순위(3월 6일 오후 3시 기준)

한 주의 모바일 이슈를 전해드리는 '모바일 콕!' 코너입니다. 오랜 기간 변화가 없던 매출 최상위권에 균열이 일어났습니다. 리니지 형제 사이로 '검은사막 모바일'이 들어간 것이죠. '검은사막 모바일'은 약속대로 '별 뽑기' 없는 BM으로 출시됐는데요. '별 뽑기' 없이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습니다. 2위도 훌륭한 성과이지만, 1위의 벽은 높았습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예약 500만 명에 출시 효과를 얹었어도 매출 1위는 달성하지 못했죠. 앞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도 석권할지 주목됩니다.

이번 주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이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돋보였습니다. 지난주 비슷한 시간대에 20위에 있던 '컬링 3D'는 3위로 올랐고, '썰매챔피언'이 새롭게 13위에 등장했습니다. 이 게임은 빙판 위의 F1이라 불리는 봅슬레이부터, 누워서 활주하는 루지, 윤성빈 선수가 활약한 스켈레톤까지 지원합니다. '썰매챔피언'을 해본 유저들은 간단한 조작으로 스릴있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쯔꾸르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 '카론 RPG'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유료 게임 2위에 매겨졌습니다. 이 게임은 PC 버전으로 인기를 끈 동명의 게임의 라이센스를 받아 정식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입니다. 플레이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6개의 대륙과 천상계, 정령계로 구분된 정통 RPG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채집과 낚시 등 다양한 서브 콘텐츠들이 구현되어 있죠. 온라인 게임 분위기가 나는 싱글 게임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 게임사의 기대를 품은 신작들

▲ 라그나로크M(지스타 시연 버전) 위자드 플레이

◎ 라그나로크M, IP만 믿으면 다칠지도?

그라비티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오랜만에 유저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12년 만에 참가한 지스타에서 그라비티가 메인으로 내세운 게임은 '라그나로크M'이었는데요. 이때 중국/대만 서버를 통해 '선경전설'을 즐겼던 유저들은 처음으로 한국어화된 '라그나로크M'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라그나로크M'은 3월 이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해부터 큰 성과를 거뒀던 공식인 'MMORPG+IP'를 따르는 게임입니다. 1세대 국산 온라인 게임의 전설적인 IP인 '라그나로크'는 많은 올드팬의 추억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4주 차에는 '라그나로크: 제로' 출시를 앞두고 원작 '라그나로크'의 인벤 자체 순위가 12단계 상승해, IP의 힘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라그나로크 IP가 항상 성공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라비티는 이미 PC 온라인으로 나왔던 '라그나로크2'에서 두 번의 실패를 맛봤습니다. 모바일로 나왔던 '라그나로크R' 역시 등을 돌린 유저들이 많았죠. 최근 그라비티가 선보인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 또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라그나로크M'은 어떨까요? 우선 중극/대만 서버를 통해 먼저 접했던 유저들은 '합격점'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라그나로크M'을 해본 유저들도 "이것이 바로 진짜 우리가 기다려온 라그나로크2"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라그나로크M'에게서 원작의 게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전투를 비롯한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 역시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주된 반응이었습니다.

'라그나로크M'은 대만에서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이루고, 이후 10주간 성적을 이어간 기록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검증은 끝냈다고 여길만합니다. 그라비티 김진환 이사도 지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라그나로크M의 목표는 매출 1위, 라이벌은 리니지M"이라고 밝혀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는 리니지 형제와 '검은사막 모바일'이 Top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라비티는 검증된 게임으로 보장된 성공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마음으로 담금질을 끝내야 유저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드래곤네스트M, 원작의 감성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2010년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개발한 원작 '드래곤네스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사랑받은 MORPG입니다. 동화 같은 그래픽과 타격감을 강조한 액션, 개성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는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매력을 모바일에 고스란히 담은 '드래곤네스트M'이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드래곤네스트M'은 먼저 출시한 중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중국에서 출시 첫날 iOS 무료게임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를 거두며 시작한 '드래곤네스트M'은 지난해 중국의 한 매체에서 '2017년 중국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 TOP 10'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드래곤네스트M'의 핵심 요소인 '네스트'는 자동사냥으로 잊어버렸던 레이드의 손맛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드래곤네스트M'에는 원작에서처럼 보스 몬스터의 패턴을 파악해 공략했던 재미를 모바일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UI 역시 원작의 모습과 비슷해 '드래곤네스트'를 즐겼던 유저들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 해본 유저들도요.

지금까지 공개된 '드래곤네스트M'을 살펴보면,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시점 역시 유저가 상황에 따라 3D 논타겟팅 방식, 쿼터뷰, 2.5D 탭 방식 등 골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고스러운 구간은 자동사냥으로 손쉽게 진행하면서도 '네스트'와 같이 주요 콘텐츠는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게 하는 등 게임의 재미를 퇴색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벽람항로 일본 서버 플레이 영상

◎ 함선 모에화 '벽람항로', 소녀전선의 길 걸을까

소녀전선, 붕괴3rd를 국내에 서비스한 X.D.글로벌에서 새로운 미소녀 RPG '벽람항로'를 내놓았습니다. 이전의 소녀전선이 총기를 모에화한 게임이라면, '벽람항로'는 군함을 모에화한 게임이라 일컬을 수 있수 있는데요. '벽람항로'는 수집형 RPG에 슈팅 요소를 넣은 게임입니다. 먼저 출시한 중국과 일본에서는 조작과 육성, 수집의 재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벽람항로'의 기본은 다양한 성능을 가진 함선을 모아 편대를 구성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방식입니다. 편대는 전열과 후열로 구분되어, 전열에는 직접 조작으로 능동적으로 공격을 피하는 함선들이 배치되고 후열에는 지원사격 하는 함선들이 위치하게 됩니다. '벽람항로'는 전열과 후열에 배치할 수 있는 함선이 제한되어 상황에 맞는 배를 수집하고 육성해나가는 게 주요 콘텐츠인 게임입니다.

'벽람항로'의 전투는 횡 스크롤 슈팅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투에 '오토'는 지원되지만, 회피 및 스킬 사용 등 오토 의존도는 최소한으로 설정되어 있죠. 또한 함선마다 피탄시 데미지 경감, 확률적 회피 등 옵션이 다양해 스테이지에 맞는 캐릭터 육성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벽람항로'는 X.D.글로벌이 먼저 서비스한 '소녀전선'을 떠올리게 합니다. 소녀전선은 과금 요소가 적다는 점, 육성의 즐거움, '뽑기'의 최소화 등으로 국내 게임 업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모에화라는 서브 컬처 요소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습니다만, '벽람항로'가 수준 높은 게임성과 과금 요소, 캐릭터 성을 갖춰 나온다면 국내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빛의 계승자, 게임빌의 빛이 되어라

게임빌의 신작 '빛의 계승자'가 내일(7일) 글로벌 출시됩니다. '빛의 계승자'는 다크 판타지를 표방하는 수집형 RPG입니다. 전투는 실시간 액션 방식으로 진행되어 일반적인 수집형 RPG의 턴제 방식과는 차별화된 게 특징입니다. 특히 '빛의 계승자'만의 마스터 캐릭터와 서번트 캐릭터의 합동 공격은 유저들에게 색다른 연계 전투 경험을 제공합니다.

'빛의 계승자'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방사형 월드맵'입니다. 대부분의 수집형 RPG가 선형 구조로 되어있는 데 반해, '빛의 계승자'는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저는 월드맵 중심에 있는 탑에서 시작하게 되고, 계승자가 되어 탑 주변의 맵을 하나씩 밝혀나가게 됩니다. 공략 순서는 정해지지 않아 유저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절의 레이드' 맛을 느낄 수 있는 점도 '빛의 계승자'의 특징입니다. '빛의 계승자'를 개발한 펀플로의 손경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탱커가 맞고, 힐러가 힐을 하고, 딜러가 때리는 레이드에서 재미를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빛의 계승자' 전투에서도 '몬스터 주시'라고 표시가 뜨는 등 '그때의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한편, '빛의 계승자'는 올해 게임빌이 글로벌 공략을 위해 처음 내놓는 게임입니다. 게임빌이 플래그십으로 준비했던 '로열 블러드'가 국내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한 만큼, '빛의 계승자'가 이뤄야 할 성과가 중요해졌습니다. 게임빌이 '빛의 계승자'를 시작으로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블리자드는 어떤 '모바일 RPG'를 만들까?




◎ 블리자드는 어떤 '모바일 RPG'를 만들까?

블리자드가 모바일 RPG 개발자를 모집합니다. 블리자드의 모바일 게임 개발자 구인 소식은 지난해 6월에 미공개 모바일 게임 개발자를 모집하고, 9월 모바일 MMORTS 장르 개발자를 구한 데 이어 처음입니다. 블리자드의 신규 모바일 게임은 장르가 RPG란 것 외에 드러난 윤곽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를 종합하면, 현재 블리자드는 유니티 엔진 기반의 워크래프트 모바일 게임, 블리자드의 IP를 활용한 MMORTS 게임, 디아블로 또는 WOW에 기반한 모바일 RPG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블리자드가 동시에 3개의 게임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만, 전례를 생각하면 도중에 하나의 게임으로 통합되거나 모든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게임 업계의 선두주자 격인 블리자드이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소식이 조용했습니다. PC와 연동되는 '하스스톤'이 블리자드의 유일한 모바일 게임이었죠.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블리자드가 어떤 게임을 내놓을지 눈여겨보게 됩니다.

◎ 반다이남코, 신작 '드래곤볼' 모바일 게임 예고

반다이남코가 드래곤볼 IP에 기반한 신작 모바일 게임 공개를 예고하며 티저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드래곤볼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공개 예정일인 3월 20일에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가 열립니다. 따라서 신규 드래곤볼 게임의 자세한 정보는 GDC 반다이남코 세션에서 공개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 대표적인 드래곤볼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카드 게임 형태의 턴제 RPG 방식이죠. 따라서 새로운 드래곤볼 게임은 실시간 액션 게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차이나조이에서 개발중인 '드래곤볼 모바일' 역시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선보여졌습니다. '드래곤볼 모바일'이 발표되는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설적인 드래곤볼 IP의 새로운 게임을 기대합니다.



핀콘, 넵튠으로부터 50억 원 지분 투자 받아




'헬로히어로' 개발사 핀콘(대표 유충길)이 넵튠으로부터 50억 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투자는 협업과 신규 사업 성과에 대한 재무적 투자를 목적으로 받았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넵튠 정욱 대표는 핀콘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IP를 가진 국내 개발사'라고 평가했습니다.

핀콘은 올해 4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중에서도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전작의 15년 뒤를 배경으로 한 정통 수집형 RPG입니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지난 1월, 소프트런칭한 필리핀에서 출시 2주 만에 구글 전체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전체매출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채용 소식: ARMY는 가산점 주나요? 'BTS 월드' 개발자 모집


◎ 'BTS 월드' 개발사, 전 부문 신입&경력자 모집

테이크원 컴퍼니에서 'BTS 월드' 개발을 위해 전 부문 신입, 경력자 채용을 합니다. 'BTS 월드'는 제4회 NTP에서 화제가 된 게임으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는 1만 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테이크원 컴퍼니의 채용은 전 부문에 걸쳐 진행되지만, 신규 콘텐츠 리드 기획, UI/UX 개발, 클라이언트 개발, 서버 개발 등은 경력을 요구합니다. 특이사항으로 '아이돌 및 연예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신 분'을 우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BTS 월드' 개발자 채용은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진행됩니다. 테이크원 컴퍼니 채용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 전문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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