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위메이드 1분기 실적발표 - "라이선스 매출 75억 원, 전분기 대비 124% 증가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8개 |




위메이드의 2017년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약 24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라이선스 게임의 매출 상승 및 꾸준한 신규 라이선스 게임 계약이 주 요인으로 드러났다.

[뉴스] 위메이드 1분기 매출액 338억 원, 전분기 대비 52% ↑

  • 일 시: 2017년 5월 10일(수) 오전 9:00
  • 참석자: 장현국 대표이사
  • 발표내용: 2017년 1분기 실적 발표 및 질의응답

  • 금일(10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는 "라이선스 매출이 약 75억 원으로, 일회성 매출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약 124%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속적인 라이선스 계약이 이어지고 있고, '미르 모바일', '두근두근 레스토랑', '요정의 옷장'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선스 게임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기존의 온라인, 모바일 게임 사업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6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6% 가량 하락했다. 온라인 게임은 1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로스트사가의 일회성 매출이 포함되었고, 주력 게임인 '미르의 전설2'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위메이드는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경쟁력 있는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했고, IP 사업을 본격화했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적 처방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웠고, 장기전을 위한 체력을 비축했다. 지금은 이카루스 모바일, 미르 모바일 등의 대작을 개발하면서 탄탄한 회사로 거듭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이날 컨퍼런스콜에 나온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람월전기'의 매출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로열티 기준으로 '람월전기'는 월 20억 원 정도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싱가폴에서 킹넷과 중재를 하고 있고, 다른 소송건과 비교해 그리 복잡한 게 아니라서 빨리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건이 끝나면, 지금까지 인식되지 않았던 '람월전기'의 매출이 한꺼번에 기록될 것이다.


    최근 분사한 전기아이피에 대한 투자유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전기아이피는 미르의 전설 IP관련 사업을 기존 방식대로 하지 않기 위해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 중이나, 계약 사인이 될 때까지는 모든 게 불확실하기에 당장 말하긴 어렵다. 다만, 중국의 수많은 회사들이 전기아이피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 IP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10억 달러로 잡고 있고, 이를 분할해 만든 전기아이피 역시 그와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 중국의 업체들 역시 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치를 메기고 있다.


    전기아이피에 대한 위메이드의 지분이 50%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나.

    현재 다양한 파트너와 논의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기아이피를 제외한 다른 사업의 방향성을 들어보고 싶다.

    지금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아주 잘 만든 게임만 성공하는 곳이라 보고 있으며, 우리도 이에 맞춰 대작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카루스 모바일, 미르 모바일에 힘을 쏟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내부적 기준치에 부합하는 게임 개발을 계속하되, 여건이 확보된다면 추가 대작도 개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같은 기준으로 외부의 좋은 개발사에도 크고 작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 지분도 전량 매각하고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미르의 전설을 둘러싼 IP 관련 소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소송은 우리 생각대로 차분하게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 회사에 큰 위험은 오지 않으리라 본다. 샨다는 현재 열혈전기라는 PC 클라이언트 게임을 소재로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는데, 이 게임이 '미르의 전설2'의 퍼블리싱 게임이다. 당초 계약이 올해 9월까지로 되어 있고, 샨다는 중국 현지에서 더 서비스하기 위해서 우리와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금처럼 샨다의 불법 행위가 이어진다면, 재계약은 당연히 어렵다. 샨다도 이를 알고 있을 거고, 관련 소송에서는 우리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열혈전기가 아닌, '전기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고 들었다. 이후 분쟁이 재발될 가능성은 없나.

    샨다가 '열혈전기'의 PC 클라이언트에 대한 모든 권한을 다 가져갔다는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난 상황이다. 그리고 '전기세계' 이슈로 예전에 한 번 중국에서 분쟁을 했다. PC 클라이언트를 샨다가 만들고 운영하는 건 허용하지만, 이 게임의 라이센스를 다른 업체에 제공 가능하다는 조항은 없었다.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한 불법 게임들이 중국에만 1,000개 이상 존재한다고 들었다. 이 게임들이 합법적인 게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나.

    미르의 전설을 복제한 PC 클라이언트 게임이 수백 개, 모바일 게임이 1,300개 정도, 웹 게임이 30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시장을 완전히 정화한 후, 우리만 성공하겠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 잡을 수는 없지만, 규모가 큰 주요 업체의 불법 행위는 최대한 제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중에 정말 괜찮은 게임이 있다면 합법화할 생각은 있다. PC 클라이언트 쪽 권한은 샨다가 갖고 있지만, 9월에 계약이 끝나면, 모바일, 웹 게임 쪽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관련 사업을 전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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