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롤챔스 윈터 결승전에서 SKT T1 K가 삼성 오존을 3:0으로 꺾고 최초로 롤챔스 사상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SKT T1 K는 작년 롤챔스 섬머 2013에서 KT 불리츠를 꺾은 세 번의 세트를 포함, 총 18세트 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
대망의 결승전 첫 세트, 양 팀의 픽밴은 모범적이었다. 강력한 이니시서포터인 애니와 레오나를 가져갔고, 그라가스와 리븐이 격돌한 1 세트는 초반부터 SKT T1 K의 우세로 흘러갓다. 미드 라인에서의 딜교환 끝에 '다데' 배어진의 그라가스를 처치한 '페이커' 이상혁은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SKT T1 K는 집요하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푸만두' 이정현의 신출귀몰한 활약에 힘입어 점차 차이를 벌린 SKT T1 K는 18분에 바론까지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삼성 오존은 20분 항복을 하며 1세트를 내주게 되었다.
2세트
2세트, 야스오가 처음으로 롤챔스 무대에 출전했다. 픽밴 싸움에서 삼성 오존은 야스오를 먼저 가져가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SKT T1 K의 카서스는 이를 봉쇄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야스오는 강했다. 수 차례 이상혁의 카서스를 위협했고, 처치한 배어진의 야스오는 한타와 소규모 싸움에서도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변수는 다른 곳에 있었다. 야스오를 돕기 위해 자크를 선택한 '루퍼' 장형석이 '임팩트' 정연영이 선택한 쉬바나의 성장을 막지 못한 것. 결국 괴수에 가깝게 성장한 쉬바나에 의해 삼성 오존의 진영은 무너졌고, 자크의 새총 발사는 '이정현의 알리스타에 의해 완벽하게 봉쇄당하고 말았다. 끝내 삼성 오존은 SKT T1 K의 화력을 막지 못했고, SKT T1 K는 2승을 챙기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3세트
3세트, 초반 흐름을 가져간 팀은 삼성 오존이었다. 세트 초반, '마타' 조세형의 레오나와 '댄디' 최인규의 정글 급습으로 선취점을 챙긴 삼성 오존은 그라가스를 탑으로 보내고, 봇 듀오를 미드라인으로 보내 이상혁의 리븐을 견제하는 1/2/1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SKT T1 K는 쉽게 삼성 오존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았다. 노련한 대처로 이득을 끌어올린 SKT T1 K는 중반의 드래곤 앞 한타에서 삼성 오존에게 결정적인 피해를 입히며 승기를 가져갔다. 불리한 상황에 처한 삼성 오존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다시 한 번 치명타를 입으며 바론을 내주게 되었다. 이후 SKT T1 K는 공격을 이어갔고, 힘이 다한 삼성 오존의 방어를 뚫어내며 세트 스코어 3:0 우승을 달성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 - 2014 결승전 결과
1set SKT T1 K 승 : 패 삼성 오존
2set SKT T1 K 승 : 패 삼성 오존
3set SKT T1 K 승 : 패 삼성 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