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지난 윈터 시즌에서 다소 부진했던 우시은의 기량이 살아나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크로스포트에서 펼쳐진 1세트. 레드로 시작한 크레이지포유는 타이밍을 늦추며 A 사이트를 연달아 공략했다. 하지만 우시은을 중심으로 한 퍼스트 제너레이션의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그나마 크레이지포유는 첫 라운드는 강은혜가 귀중한 2킬을 기록하며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으나, 이후 두 라운드를 내주며 열세에 몰렸다.
4라운드, 크레이지포유는 우시은이 기다리는 환풍구를 공략, 강은혜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마지막 라운드, 또다시 A 사이트 철벽 수비에 성공한 우시은은 강은혜와 나란히 9킬을 기록하며 퍼스트 제너레이션이 유리하게 후반전에 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후반전 첫 라운드 공격에 나선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연막탄과 섬광탄 연계로 A 사이트를 깔끔하게 돌파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7라운드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B 사이트 올인을 시도하며 굳히기에 들어갔으나 박희은의 호수비에 3킬을 내주며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퍼제는 8라운드 과감하게 속공을 시도, B 사이트 공략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9라운드, 크레이지포유는 박희은이 다시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건지며 마지막 라운드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10라운드, 크레이지포유는 경기 시작 직후 강은혜가 자신의 수류탄에 죽는 실수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1세트를 가져간 퍼스트 제너레이션은 제5보급창고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손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