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심 사로잡으려 별에서 날아왔다! 안드로메다 게임즈 '별에서 온 냥이'

인터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18개 |
사람들이 많이 키우는 애완 동물로 개와 고양이가 손꼽히지만 커뮤니티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은 아무래도 고양이쪽이 우세하다. 한결같은 충성심으로 주인을 따르는 개와 달리, 인간을 집사로 여기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독립적인 성격의 고양이는 돌발적이고 신기한 행동들 때문에 종종 인터넷의 화제에 오른다.



▲ 애니메이션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 '푸스'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고 키우기가 쉬운데다 변화무쌍한 성격을 갖고 있다보니 고양이는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애완동물로 손꼽힌다. 게다가 고양이를 선호하는 집사(?)들은 젊은 층이 많다보니 게임에서도 친숙하다. 고양이는 펫은 물론 NPC로도 종종 게임 속에 등장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한다.

안드로메다 게임즈에서 내놓은 신작 슈팅 게임 '별에서 온 냥이'도 고양이라는 소재 자체의 매력을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다.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별에서 왔다는 제목처럼 고양이가 우주 출신이다. 20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외계 별에서 날아온 귀여운 고양이 외계인.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분노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매드독에 맞서, 밥을 챙겨줄 집사(인간)들을 되찾기 위해 외계인 고양이들이 분연히 일어섰다. 안드로메다 게임즈안정호 개발팀장과 만나 '별에서 온 냥이'가 어떤 매력을 가진 게임인지 직접 확인해보았다.




▲ 별에서 온 냥이 출동! 오른쪽의 스크린샷은 전멸 폭탄!




▲ 안드로메다 게임즈의 안정호 개발팀장



Q. 안드로메다 게임즈는 '그냥! 사천성'이나 '학교종이 땡땡땡'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을 출시했었고, 또 성과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98%가 만족스러워도 남은 2%를 채우지 못하면 시장에 내놓지 못하는게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만들다보니 개발은 한달에 끝나고 운영 준비만 세 달이 걸린 게임도 있었고. 덕분에 안드로메다 게임즈의 모바일 게임들은 흔히 말하는 대박은 적어도 꾸준히 성적이 유지되는 게임들이 많다.

초기에 출시했던 '그냥! 사천성'은 300만 다운로드, '벽돌깨기'는 일본에서 무료 앱 1위도 해봤고 한국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학교종이 땡땡땡도 성과가 좋았고, 지금까지 출시했던 모바일 게임들이 대부분 1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한판 맞고는 300만 이상을 기록하면서 맞고 게임 중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Q. 이번 신작은 '별에서 온 냥이'라는 제목처럼 고양이라는 소재가 핵심인 듯 하다. 왜 하필 고양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 20대 층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잡고 캐주얼한 슈팅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것들을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고양이를 떠올리게 되었다. 애완동물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특히 20대의 여성층이 선호하는 애완동물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종종 화제가 되니 캐주얼 게임의 소재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Q. 단순히 고양이 캐릭터를 넣었다고 해서 애묘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픽도 중요하지만 무엇인가 '별에서 온 냥이'만의 특징이 있나?

"게임의 출시 시점에는 총 9종의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탄에 맞거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게임 내의 다양한 행동에 따라 고양이스러운(?) 연출이 준비되어 있다. 고양이들의 외형 역시 파스텔 톤에 깔끔하고 섬세한 느낌으로 제작되었다.

외형뿐만 아니라 각각의 고양이 캐릭터들은 페르시안 등 실제 종족의 특징을 고려한 스킬과 전문 성우가 더빙한 고유 음성을 갖고 있다. 그래픽과 콘텐츠, 게임 내의 연출과 표현 등 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런 매력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별냥이들이 등장한다.




▲ 콤보는 Kill이 아닌 Heal로 이어진다.



Q. '별에서 온 냥이'라면 고양이가 외계인인가? 세계관이 궁금하다.

"슈팅의 기본은 적을 쓰러트리는 것이지만 '별에서 온 냥이'는 적을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라 정화한다. 지구를 침략해온 매드독들이 분노 바이러스를 퍼트려 인간들이 분노에 빠지자, 그동안 애완동물로 잠입해있던 고양이들이 집사(?)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 Kill 숫자가 아니라 Heal 숫자가 표시되고, 스테이지가 끝나면 별냥이들이 구한 인간들이 제정신을 되찾는 연출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캐주얼하고 가벼운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Q.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고유 스킬을 간단히 소개해준다면?

"각 고양이들은 특수 스킬을 한개씩 갖고 있는데, 대부분 직관적인 형태로 되어 있다. 언제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인데 매혹 가스를 뿌려 분노에서 벗어나게 폴리모프 마법으로 바꿔버리기도 하고 별냥이 스스로 속도가 빨라지는 등 강화 스킬도 있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탄을 발사하다가 파워업하면 강력해지고 레벨업하고 펫이 전투를 돕고... 대상층을 고려해서 캐주얼한 느낌을 가져가지만 모바일 슈팅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도 충실히 제공할 예정이다."


Q. 캐주얼한 슈팅의 재미를 가져간다고 해도 성장이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고양이 자체도 성장하고 탐승물, 펫, 보물의 세 종류가 등장한다. 고양이는 기본 공격, 탑승물은 방어력과 폭탄, 펫은 보조 공격을 담당하게 되는데 여성을 주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어서 접근은 굉장히 쉬운 편이다. 보물은 탑승물에 장착해 게임을 돕는 악세사리라고 보시면 된다.

고양이들이 별에서 왔기 때문에 탑승물은 UFO 콘셉트이고 쿠션이나 종이 상자 등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형태의 탑승물도 있다. 펫은 고양이의 친구들이라서 너구리나 펭귄, 토끼, 여우 등 주로 동물형 펫이 준비되어 있고, 보물은 반짝거리는 브로치나 구슬 등이다."



▲ 독특한 탑승물. 오른쪽에 장착된 보물이 보인다.




▲ 탑승물에 장착하는 보물은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펫으로 등장한다.


Q. 여성을 주요 유저층으로 고려했다면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고려했는지 궁금하다.

"만들때 동료 여성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었고 여성 유저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테스트를 따로 진행하기도 했다. 쉽게 만든다고 했는데 개발자들이 먼저 만들다보니 처음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신 그래픽과 고양이들의 외형, 보물 등은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특히 여성 유저들은 캐릭터가 쓰러지거나 슈팅이 어려워지는 순간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너무 어려우면 캐릭터가 죽을때 거부감이 심해지고 그렇다고 너무 쉬우면 게임의 재미가 없고... 슈팅의 팡팡 터지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기분좋게 게임을 재시작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잡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소셜 콘텐츠는 어떤지 궁금하다. 그냥 단순히 주고받기만 한다면 소셜 요소의 매력이 적은 편이다.

"별에서 온 냥이를 만들면서 세 가지를 고려했는데 첫째는 별냥이라는 콘셉트, 두번째는 고양이의 특성을 게임 내에 구현하는 것, 세번째가 바로 소셜적인 재미였다. 그래서 게임 내에 친구보다 밀접한 관계인 '짝꿍'이 등장하고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위험한 순간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짝꿍이 게임을 즐기면 내가 플레이하지 않아도 다양한 보상들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짝꿍은 최대 3명까지 지정해서 친구나 연인, 동생, 부모님 등이 함께 도우며 즐길 수 있는데, 전용 이벤트나 콘텐츠가 있어서 핵심 소셜 기능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Q. 개발에 1년이 넘게 걸리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처음 개발을 시작할때는 제목도 '고양이 행성의 침공'이었고 인간을 몰래 납치하는 하드코어한 콘셉의 게임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프로토 타입을 두번 갈아엎는 엄청난 변화를 거쳤다. 콘셉트는 변화했지만 지난 1년간 쌓인 노하우가 담겨있으니 충분히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슈팅 게임의 재미에 애묘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까지 개발팀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안드로메다 게임즈와 신작 '별에서 온 냥이'에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중간 중간 보스가 등장해 별냥이들을 위협한다.




▲ 강력한 별냥이들의 공격과 매드독을 쫓는 피버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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