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차 모바일 순위] 몬길, "1위 탈환에는 업데이트가 특효약이죠."

순위분석 | 이현수 기자 | 댓글: 12개 |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Minecraft- Pocket Edition냥코대전쟁
2갱스터 베가스더 킹오브 파이터즈M
3아가레스트 전기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4Blueste-블루 에스트라인 레인저스
5팔라독영웅의 탄생:초선의 유혹
6Monument Valley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7오더앤카오스 온라인드래곤헌터 for Kakao
8모던 컴뱃4: 제로 아워FIFA 온라인 3M
9Geometry Dash노예가되어줘 for Kakao
10The Rhythm of Fighters삼검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변동
1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3
2블레이드 for kakao↓1
3애니팡 2 for Kakao↑1
4모두의마블 for Kakao↓2
5클래시 오브 클랜↑2
6FIFA 온라인 3M-
7세븐나이츠 for Kakao↓2
8별이되어라! for Kakao-
9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5
10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8
■ 한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Monument Valley Assassin's Creed Pirates
2M.H Freedom uniteFC circus Charlie
3Minecraft- Pocket EditionGame of War- Fire Age
4Plague Inc.클래시 오브 클랜
5CytusFC Galaxian
6K.O.F i 2012냥코 대전쟁
7tengamiFC primitive Island
8Stickman Soccer 2014쩌는 마법소녀:포켓 위자드
9테트리스No Brakes
10DeemoTWS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 변동
1퍼즐앤드래곤↑23
2클래시 오브 클랜↓1
3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1
4모두의마블 for Kakao↑1
5블레이드 for Kakao↓2
6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2
7세븐나이츠 for Kakao↓1
8애니팡2 for Kakao↓1
9별이되어라! for Kakao↓1
10캔디크러쉬사가 for Kakao-


시인 신경림(1936~)이 여름을 주제로 시를 읊었다.

버스에 앉아 잠시 조는 사이
소나기 한줄기 지났나보다
차가 갑자기 분 물이 무서워
머뭇거리는 동구 앞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
철벙대며 물을 건너고
산뜻하게 머리를 감은 버드나무가
비릿한 살냄새를 풍기고 있다


소나기 한줄기에 찌는 듯한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허연 허벅지를 내놓은 젊은 아낙의 허벅지를 유심히 쳐다보다가는 요즘 같은 시국에는 변태로 오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버스에 앉아 모바일 게임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냥 모바일 게임으로는 부족하다.

첨단을 달리는 게이머가 되어야 한다. 혹시 모른다. 옆자리에 있는 아가씨가 "오빠! 그 게임 뭐에요?"라며 산뜻하게 감은 머리카락을 살랑이며 같이 게임하자고 할지.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 게임의 최신 유행을 찍어주는 모바일 순위 분석, 7월 2주차 순위기사 지금 시작한다.


이야 여름이다!




▲ 여름이다!! (*출처: 무한도전)


마른장마라고 표현할 만큼 가물은 여름이지만 어쨌든 여름은 여름이다. 친구, 연인, 가족과 휴가계획을 잡는 사람도 있을 테고, '연차보상은 곧 13월의 월급'이라며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매일 노는 거 휴가철이라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여름은 누구에게나 덥고 짜증나는법. 기사를 통해서나마 휴가를 느끼게 해주겠다. 사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집에서 뒹굴 거리며 게임을 하는 것이 최고로 편한 휴가 아니겠는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24시간 야식배달은 게임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다이어트? 그건 포토샵으로 하는 거다. 소개할 게임들과 함께 족발을 뜯으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어떻겠는가?




▲ 상처엔 오라버니가 제격이지


첫 타자는 누가 뭐래도 이번 주 구글 플레이 무료 2위를 차지한 '킹오브파이터즈 M'의 마스코트 마이가 되겠다. 여름이 연상되는 시원시원한 복장과 간드러진 목소리, 그리고 사나이를 매혹하는 물방울이야말로 해수욕장에 튀기는 물방울이 하나하나 연상되는듯한 캐릭터이다.

마이가 참전하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M'은 90년대 오락실 게임의 대명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스마트폰으로 옮긴 모바일 대전격투 게임으로, 3:3 격투 대전을 위한 나만의 최강팀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캐릭터 육성과 강화는 물론이고 캐릭터에 특화된 다양한 필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싱글모드, 지역대전, 전국대전 등을 지원 친구들과 함께 혹은 고수들과 실력대결을 펼칠 수 있다. 특히 게임패드 호환으로 콘솔 게임을 하듯이 쉽고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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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긴 한데...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일본 문화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감을 사겠지만, 불당의 향처럼 은은한 향을 풍기는 테마곡은 유저들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고, 은은한 선율과 어울리는 동양적인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혹시 어릴 적, 책장을 펼치면 책 안의 그림이 튀어나오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나? '팝업북'이라고 부르는 이 물건은 최근에도 연인이나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크리스마스카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팝업북을 이용한 게임이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유료 7위 '텐가미'다.

사람은 대부분 꿈을 꾼다. 짝사랑하는 사람과 이루어진다든지,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연락을 한다든지. 하지만 작정하고 어딘가에 적거나 강렬한 잔상이 남지 않는다면 그냥 기분이 좋았던 꿈이라는 느낌만 남긴 체 휘발성 액체처럼 날아가 버린다. 사람들은 이런 꿈을 해몽하기도 하고 개꿈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우리가 꾸는 꿈처럼 텐가미의 스토리는 매우 집중해서 모든 순간을 기억에 담지 않으면 한 번의 플레이로 이해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게임답게 주어지는 내용이 많지 않고, 그나마 주어지는 내용도 직접 와 닿는 것이 아니라 두루뭉술하다. 때문에 텐가미를 클리어하고 나면 이게 꿈을 꾼 것인지 게임을 한 것인지 알쏭달쏭한 느낌을 받는다. 여름을 잊기엔 완벽한 도구인 것이다.




▲ 설산의 강자 티가렉스와 키린셋, 아! 시원하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아니 한기가 몰려오는 설산에서 몬스터들과 함께 뒹구는 상상을 해보라. 눈 위에서 자유자재로 드리프트를 도는 티가렉스와 망나니처럼 뛰어다니는 키린을! 특히 번개를 소환하는 키린은 여름에 종종 생기는 국지성 폭우와 번개를 연상케 하니 어찌 여름과 상관이 없으랴.

여름을 연상케 하는 키린을 잡으면 만들 수 있는 키린세트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몬스터 사냥으로 다져진 다부진 곡선과 아름다운 키린셋과 함께라면 휴양지를 가지 않아도 휴양을 하는 것 같고, 바다가에 가지 않아도 바다의 외침과 함께하고 있는것 같다.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유료 2위를 차지한 '몬스터헌터 프리덤 유나이트'는 설산의 작은 마을인 포케 마을에 파견된 신참 헌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터페이스를 모바일 기기에 맞도록 수정을 거쳐 가상패드로 조작할 수 있게 하였으며, MFi 컨트롤러를 지원해 좀 더 세밀한 콘트롤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몬스터헌터 인벤] 바로가기




▲ 야릇했던 동영상이 코믹하게 변해 보이는 건 착각일 거야...


그렇다. 그녀도 여자였다. 카메라가 훑고 지나가는 여체는 말 그대로 여체(女體)였다. 게임 프로모션 동영상을 보며 후방 눈길에 주의하며 사주경계를 시행한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얼굴을 가리던 부채가 내려가는 순간 도대체 이 게임이 무엇인가에 대해 찾기 시작했다. 오나미 그녀는 게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줬다. 훌륭한 모델이다.

구글 플레이 무료 5위를 기록한 '영웅의 탄생'은 삼국지를 소재로 제작된 턴제 전략 RPG며, 다양한 영웅들을 육성하고 전술적 배치를 통해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게다가 '영웅의 탄생' 게임 설치 시 오나미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물 받을 수도 있다.

너무나 더워서 잠을 이룰 수 없는 열대야. 침대에서 뒹굴 거리며 '영웅의 탄생'을 플레이하고 있노라면 오나미가 침대에 같이 누워있는 듯한 착각을 받을 수 있다. 정신 멀쩡한 상태에서 가위에 눌리기 싫다면 어서 자자. 열대야 불면증을 이겨내는데 이만한 특효약이 또 있을까?




▲ 시원한 누나들의 힘을 받고 매출 1위를 탈환한 '몬스터 길들이기'



모바일 게임, 더는 평지루대(平地樓臺, 맨손으로 사업을 일으키다)는 없다.

매출 순위를 보면 상당한 시간 같은 게임끼리 서로 순위만 바꿔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게임의 면면을 보면 모두 모바일 시장에 뿌리를 단단히 박은 게임사들이다. CJ, 넥슨, 슈퍼셀, 겅호, 컴투스, 게임빌 등. 새로운 얼굴을 본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마치 압구정역 근처 커피샵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성형수술 동기들을 보는 기분이다.

익히 경험했듯 카카오 게임하기를 중심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30%의 플랫폼 수수료와 카카오의 21% 수수료, 그리고 퍼블리셔와의 수익 배분을 하고 나면 개발사는 개발비의 확보도 쉽지 않은 수준이다. 그래서 초반에 반짝 뽑기 요소를 강화하는 게임이 등장하는 것도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출시 초기 눈길을 받지 못하면 사장되는 모바일 게임 특성상 개발 대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과거에 커뮤니티, 홍보 동영상, SNS 등 간단한 형태의 마케팅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대기업 주도로 편성되어 TV, 포탈 전면, 버스, 지하철 광고 등 큰 비용을 들여야 가능한 마케팅 방식까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최소 5억은 마케팅비로 책정해야 최소한의 홍보를 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 곳곳에서 들린다. 더는 제2의 선데이토즈가 나오기 쉽지 않은 이유이다.




▲ 아타리의 그리고 게임 산업의 아버지 놀란 부쉬넬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마케팅 비용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자본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의 성공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요소가 되고 있다. 중소 개발사가 단독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유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가 쉽지 않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중소 개발사가 대박 게임을 개발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비슷한 게임이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만 반복되고 있어 유저들은 지쳐가고 불만을 표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실제로 '아타리쇼크'사건은 질적으로 저하된 게임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밥 하프너는 인터뷰에서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달러를 벌었다는 모바일 앱 개발자의 이야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라면서, “일부 앱들은 수많은 돈을 벌지만, 이들은 일반적으로 다운로드 되는 것의 1%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은 2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주목받았지만, 어느새 대기업 중심의 비슷한 게임이 양산되는 것도 이러한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다작이 업계의 트렌드였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양질의 게임을 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더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환상의 시장이 아니다. 레드 오션임을 알고, 게임의 고퀄리티화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고안해야 할 때다.




▲ 황금알을 낳는다는 것은?



금주 추천 게임: Assassin's Creed Pirates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가 생각해볼 가치도 없이 이번 주 추천게임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무료로 풀렸고, 구글플레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어쌔신크리드의 IP를 사용한 스핀오프 격인 작품으로 망망대해에서 자신의 함선을 가지고 유유자적하며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쌔신크리드의 박진감과 손에 땀을 쥐는 액션감을 생각하고 게임을 하면 지루하다며 당장 삭제하겠지만, 시선을 잠시 돌려 아름다운 풍광과 너울 치는 바다, 그리고 백사장에 부서지는 백파를 보노라면 단순히 지루한 게임이라고 폄하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어쌔신크리드:파이러츠'는 한글화되어 있어 부담감 없이 접할 수 있으며, 게임 자체가 높은 난도를 가지고 있거나 돌파가 힘든 허들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서 바다를 떠올릴 수 있다. 비키니 입은 풍만한 아가씨 대신 수염 덥수룩한 럼주냄새 풍기는 아저씨들만 있지만 어쨋든 바다는 바다다.

▶ 관련기사 : [앱스 리뷰] 감성 돋는 해적왕의 항해일지, '어쌔씬크리드: 파이러츠'




▲ 꿋꿋하게 살다가 사내답게 죽으리라~ 아~ 바다는 나의 고향~ 나의 집은 배란다♬



사전등록 안내: 남들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사전등록하고 아이템을 획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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