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모바일 순위] 레스토랑, 건담, 마을... 건설이 풍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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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차 모바일 순위] 레스토랑, 건담, 마을... 건설이 풍년이구나!

순위분석 | 기자: 이현수 기자 | 댓글: 24개 | 09-01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순위	유료	무료
1	Minecraft- Pocket Edition	두근두근레스토랑
2	미스테리 오브 포춘	역전!맞짱탁구 for Kakao
3	The K.O.F 98	백만장자 퍼즐여행
4	모던컴뱃5: 블랙아웃	약탈의 민족 with BAND
5	갱스터 베가스	미검 for Kakao
6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베나토르
7	좀비 심판의 날	SD건담 배틀스테이션
8	DoKuro	드래곤을 부탁해 for Kakao
9	Card Wars	아쿠아스토리 for Kakao
10	Geometry Dash	나만의블링블링 for Kakao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순위	게임명	순위변동
1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
2	모두의 마블 for Kakao	↑3
3	애니팡2 for Kakako	↑1
4	블레이드 for Kakako	↓1
5	클래시 오브 클랜	↓3
6	세븐나이츠 for Kakao	-
7	별이되어라! for Kakao	-
8	FIFA 온라인 3M	↑1
9	쿠키런 for Kakao	↓1
10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

■ 한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순위	유료	무료
1	C.I.S. Mickey Mouse	두근두근레스토랑
2	LEGO:The L.O.R.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
3	Plague Inc.	The Tower
4	The K.O.F i 2012	Icebreaker
5	Another World	갓 스트라이크2
6	Minecraft- Pocket Edition	FC매니저 모바일 2014
7	METAL SLUG X	아쿠아스토리 for Kakao
8	Where's Wally?	Little Raiders
9	TowerMadness2	컷더로프2 for Kakao
10	METAL SlUG2	CubicTour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순위	게임명	순위 변동
1	클래시 오브 클랜	-
2	퍼즐앤드래곤	↑17
3	모두의 마블 for Kakao	↑1
4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	↑4
5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2
6	블레이드 for Kakao	-
7	별이되어라! for Kakao	↓5
8	세븐나이츠 for Kakao	↓3
9	쿠키런 for Kakao	-
10	마구마구 2014 for Kakao	↑1

사랑하는 남자랑 있으면 심장이 쿵쾅쿵쾅, 레스토랑에 있으면 재미가 퐁퐁팡팡

방송인 홍석천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당당히 커밍아웃하며 자신의 취향을 밝힌 건강한 사나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시킨 사나이? 기자는 개인적으로 홍석천의 음식 맛이 기억에 남는다. 물론 홍석천이 직접 만든 음식은 아니겠지만, 이태원에 존재하는 몇 개의 홍석천 가게에서 나름 만족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재벌(?) 홍석천을 모델로 내세운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Kakao'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리니웍스가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경영 SNG로 깜찍한 동화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홍석천의 취향일 것처럼 느껴지는 소녀 감성(...)이 물씬 풍기는 로맨틱 인테리어, 반전 매력을 지닌 동화 속 캐릭터, 고급 식재료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식재료 탐험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투박한 나무 테이블과 의자로 손님을 맞이하며 시작하지만, 레벨을 높여 매장을 넓혀가며 새로운 테마의 인테리어 가구들을 꾸밀 수 있다. 가게 안이 혼잡하면 손님들의 가게 출입을 통제하는 요소도 눈에 띈다. ~~우리는 수질 관리를 합니다.~~

레스토랑을 소재로 한만큼 달콤한 컵케이크, 부유희 상징 랍스터, 노릇노릇한 스테이크까지 보기만 해도 위가 꼴리는 다양한 요리들이 존재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거나 야식이 당기는 삼삼한 시간에는 플레이하기가 곤혹스러울지도 모른다.

'두근두근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브와 레시피 그리고 재료가 필요하다. 스토브는 레벨에 따라 설치 가능한 개수가 늘어가며 레시피 역시 에피소드를 진행함에 따라 추가된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는 레스토랑 앞에 위치한 ‘재료상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고급 식재료는 탐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요리가 완성되면 진열대로 옮기고 손님들에게 판매하게 된다. 요리를 맛본 손님이 ‘한 그릇 더!’를 외치면 보너스 골드가 주어지며, 식후 음료를 대접하면 고급 식재료 획득에 꼭 필요한 ‘탐험 관련 도구’를 확률에 따라 얻을 수 있다.

게임의 배경인 ‘메르헨랜드’의 주민들뿐 아니라 홍석천 과 동화속 주인공인 백설공주, 빨간 모자, 피터 팬 등 익숙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특히 주정뱅이 왕자나 애교를 발사하는 늑대는 신선함을 준다.

건덕인가? 그렇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건다므 이키마스!

A: 건덕인가?
B: 그렇다.
A: 그렇다면 함께 하세.
B: 좋소. 그런데 당신, 우주 세기요? 비 우주 세기요?
A: 당연히 우주 세기지요.
B: 역시 남자라면 우주 세기지요. 지크 지온!
A: 아니 지온이란 말이요? 연방의 일원으로서 당신과 함께하지 않겠소.

농담 같은가? 아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일본에는 연방과 지온의 카페가 존재하며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 일정 규약을 지켜야지만 각 세력의 카페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초반 우주 세기와 비 우주 세기간에 우주의 운명이 걸린 것인가 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키보드 전투가 시도때도없이 일어나곤했다.

다시 말해 건담의 팬층은(이라 쓰고 덕심이라 읽는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깊으며 충성도 심오함 역시 다른 서브 컬쳐가 따라오기 힘들 정도의 경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건담의 IP를 활용한 게임은 '슈퍼로봇 대전'류의 SRPG, 무쌍 계열의 '건담무쌍', 전략 장르의 '기렌의 야망' 등으로 게이머들에게 선보였으며 오늘날에 이르러 모바일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SD 건담 배틀 스테이션'이 출시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7위에 올라선 'SD 건담 배틀 스테이션'은 파티게임즈와 반다이코리아와 함께 만든 모바일 RPG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전투를 펼치면서 다양한 건담을 수집하고 육성해 최강의 군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원작의 세계관을 활용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전투를 펼치면서 다양한 건담을 수집하고 육성해 최강의 군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특징인 모바일 게임이다.

실제 기지를 구축하는 것과 같은 스테이션 경영과 각 건담이 구사하는 스킬 이펙트를 통해 건담들의 전투를 구현했다. 더불어, 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탑, 다운 뷰와 줌인아웃 회전 시스템으로 전투 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각의 기체마다 원작에서 사용하던 필살기를 게임으로 구현했으며, 컷-인 연출을 통해 전투의 박진감과 기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달한다.

특히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의 최대 특장점으로 꼽히는 거점전은 서버 내에 존재하는 100여 개의 거점을 점령하고 방어, 공략하는 핵심콘텐츠다. 그분의 자쿠, 사자비 등 인기 기체 500여 종이 등장하며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모든 시리즈의 전 기종을 선 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자신이 건담 매니아라면 주저하지 말고 플레이해보기 바란다.

파티게임즈 퍼블리싱 사업실 장봉석 실장은 "유명 아이피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 자체의 재미에 충실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게임성과 풀 3D로 구현된 원작 모델링과 함께 모션, 스킬 등 원작을 재현했다."라고 말한 만큼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SD 건담 배틀스테이션 인벤] 바로가기

카카오 VS 밴드

이번 주 구글플레이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2위에 올라선 '역전! 맞짱탁구 for Kakao'는 이미 밴드 플랫폼으로 발매된 적이 있는 게임이다. '영웅의 군단' 그리고 '신무'처럼 다른 플랫폼으로 먼저 나왔다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한 분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위기설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카카오의 영향력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카카오 게임하기. 출범 2주년을 맞은 카카오 게임하기는 230여 개의 파트너와 520개의 게임을 제공 중이며 (2014년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5억 2,000만 명, 월 평균 순 이용자 2,000만명 의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1년 4236억 원의 시장 규모였던 모바일 게임 시장을 2013년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게 한 기폭제역할을 하며 모바일 게임을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카카오게임 역시 2014년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이 60% 늘어난 총 5600억 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국내 모바일 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애니팡과 같은 수많은 게임 스타트업이 출현해서 상장사로 발돋움하는 사례가 나온 반면, 특정 게임만 수혜를 받고 게임 개발사에 특정 장르만 강요한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카카오를 견제하기 위해 등장한 플랫폼이 '밴드'다.

밴드 플랫폼은 1, 2차 출시를 통해 카카오의 대항마로 부상하길 원했으나 그간 별다른 실적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다운로드 4위에 오른 '약탈의 민족 with BAND'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약탈의 민족'은 자신의 마을에 건물과 기지를 건설하고 영웅을 소환하여 타 플레이어의 침공을 막아냄과 동시에 전투를 통해 부와 영예를 얻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은전과 식량이라는 두 가지 자원을 기반으로, 자신의 마을에 있는 건물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며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PvP가 특징이다.

'약탈의 민족'이 선택한 플랫폼 ‘밴드’는 폐쇄형 SNS로, 동창 밴드를 중심으로 한 30~40대의 중장년층 이용자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다. ‘밴드’는 게임 플랫폼 런칭 시 주 이용 연령층을 고려한 캐주얼 게임 위주로 10종을 출시하였으며, 이후 2차로 미드코어 장르 중심의 게임을 출시하여 라인업 다양화를 꾀하였으나 주 타겟층으로 잡은 40대 이용자의 게임 이용률이 10% 미만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밴드’ 게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팬 밴드’, ‘밴드 길드’ 등 ‘밴드’가 지닌 그룹 간 커뮤니케이션의 강점을 게임 플레이와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여 타 플랫폼과 차별점을 두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는 밴드가이번 '약탈의 민족'을 계기로 그간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할 수 있을지 혹은 '영웅의 군단'과 '역전! 맞짱탁구'의 전철을 밟게 될지 앞으로 밴드의 변화가 기대된다.

▲ 뭔지 몰라도 일단 약탈해야될 것 같은 '약탈의 민족' 일러스트.
이펀컴퍼니 트로이카 행사장엔 코스프레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들만의 리그는 여전하죠

매출은 양대 마켓 모두 고요하다. 늘 그렇지만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퍼즐앤드래곤'이 '갓 페스티벌'을 통해 잠시 얼굴을 보였을 뿐 나머지 게임은 그 나물에 그 밥이요 그 하드에 그 여자인 상황이다. 아무리 인기 배우라도 정상의 위치를 지키기 매우 힘든 법인데 모바일 게임의 지각변동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미 정형화된 공식과 게임 플레이는 후발 주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데 BM 특성상 한번 발을 담그면 쉽사리 떠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상승세를 타며 2주 연속 구글 무료 다운로드 순위에 오른 '미검'과 12위 13위를 연속으로 차지한 '영웅의 군단' 그리고 조용한 가운데 매출 11위까지 오른 '드래곤가드'가 과연 철옹성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