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과도한 세율 vs 정당한 시스템 활용', 길드 대항전 세율에 대한 논점은?

게임뉴스 | 박종면 기자 | 댓글: 13개 |




길드 대항전으로 결정되는 세율에 대한 유저들의 논쟁이 치열하다.

지난 20일 정기점검을 기준으로 길드 대항전 테스트 기간이 종료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당일 업데이트로 이수스 우승 길드가 세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 지난 20일 업데이트 내역 중 길드 대항전 관련 패치 사항


세율 조절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수스를 점령한 일부 길드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세율을 최대 수치인 15%로 올렸으며, 기존에 비해 10% 가까이 비싸진 물가를 부담하게 된 유저들이 불만을 나타내면서 본격적인 논쟁의 가속화가 시작되었다.






높은 세율에 문제를 제기한 유저들은 던전, 공격대 공략에 필요한 소모품 구매 부담이 더욱 커진 것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PvE만을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왜 PvP 콘텐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의문점을 제시하며 세율 조절 시스템 추가에 대해 게임사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 PvE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모품 구매


일부 유저는 지난 시즌 1.0 당시 지나치게 높았던 전장에서의 레이드 장비 활용성을 개선하고자 PvE / PvP 전용 장비 구분 및 효율 추가 패치를 진행했던 것을 지적하며, 시즌 2.0의 세율 조절 시스템은 강제성 없는 PvP, 콘텐츠별 확실한 구분을 강조했던 것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 PvE의 PvP 개입을 차단했던 효율 패치


반대로 이수스을 점령 중인 길드 소속원 중 일부는 어떠한 버그나 시스템적 빈틈을 악용한 것도 아니며, 단지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할 뿐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PvP 콘텐츠는 상대하는 적의 한계점이 없기 때문에 PvE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아이템이 사용되며, 이를 고려했을 때 세율에 따른 골드 보상은 충분히 합리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장 세율과 시스템 개선을 떠나, 특정 길드들의 연합을 통한 이수스 장기 점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의 유저는 '현재 이수스를 점령 중인 일부 길드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연합을 구성했으며, 서로 합의 하에 점령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는 제보를 보내기도 했다.




▲ 길드 연합 역시 게임 내 구현된 올드 시스템 중 하나


또한, 이에 대항해 지금까지 이수스에 참여하지 않았던 PvE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다수의 길드가 따로 연합을 맺어 반격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에오스 관련 커뮤니티에서 종종 살펴볼 수 있는 상황이다.




▲ 대항할 연합 세력 구성을 호소하는 유저도 볼 수 있다.


한편, 대부분의 PvE 주력 유저가 개편된 세율 시스템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저는 당장의 비싸진 아이템 가격에 거부감이 들고 유저 간 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지나친 콘텐츠 양분화 문제를 해결하고 PvE / PvP 동시 활성화를 노릴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15% 세율 중 4.5%가 PvE 콘텐츠인 스피로스 우승 길드로 들어가는 만큼 '10.5 대 4.5 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라는 우호적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 등, 세율 시스템에 대한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오는 토요일 길드 대항전의 결과에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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