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차 모바일 순위] 크리스마스, 게임과 함께라면 당신도 커플

순위분석 | 이현수 기자 | 댓글: 29개 |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Monument Valley윈드소울 for Kakao
2Minecraft - Pocket아이돌마스터
3무한더던전사우전드메모리즈
4Worms 3살아남아라!개복치
5Kingdom Rush Origins번식전쟁 for Kakao
6FM Handheld 2015더소울
7Kingdom Rush엘룬사가
8세계 II-마물수렵Sand!
9Dokuro도탑전기
10Terraria뷰티아이돌for Kakao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변동
1클래시 오브 클랜↑1
2세븐나이츠 for kakao↓1
3모두의마블 for Kakao↑1
4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1
5영웅 for Kakao↓2
6애니팡2 for Kakao-
7블레이드 for Kakao-
8FIFA 온라인 3M-
9별이되어라! for Kakao-
10캔디크러쉬사가↑4
■ 한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Snowboard PartyCrusader Quest
2Monument ValleyMarvel 올스타 배틀
3Kingdom Rush OriginsSeabeard
4레오스 포춘길건너 친구들
5Were's Wally?라인 디즈니 썸썸
6Minecraft- Pocket윈드소울 for Kakao
7용사는 진행중살아남아라! 개복치
8Sniper Time슈퍼베드-미니언러쉬
9Threes!오목 for Kakao
10FM Handheld 2015RPG AVABEL ONLINE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 변동
1클래시오브클랜-
2세븐나이츠 for Kakao-
3모두의마블 for Kakao-
4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1
5윈드소울 for KakaoNEW
6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1
7도탑전기NEW
8퍼즐앤드래곤↑5
9Heroes Charge↓5
10애니팡2 for Kakao-

※ 해당 순위는 매주 월요일 11시 순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춥다. 단순히 추운 게 아니다. 눈은 예쁘게 내리고 커플들은 눈을 맞으며 서로 팔짱을 끼고 다닌다. 더 춥다. 내 옆에는 아무도없는데…. 버스 정류장, 커플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시린 손을 서로 잡아주며 호호 불어준다. 내 손에는 스마트폰밖에 없다. 게임을 오래 해서 따뜻한 스마트폰이다. 그런데도 손이 시렵다.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한 종교의 기념일이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하지만, 이미 크리스마스는 연말 분위기의 대명사가 되어버려 비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분위기에 도취할 수밖에 없다. 대지가 커플로 물들고 하늘마저도 눈을 내려 더욱 솔로를 비참하게 만드는 시즌이다. 어렸을 적 함께 했던 컬킨도, 신정이면 볼 수 있던 성룡형님도 사라졌다. 더 쓸쓸하다.

그래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모바일 게임으로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뉴욕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앱 내 결제 성비는 6:4라고 한다. 즉 여자가 적지 않다는 것.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가정한다면 주위에 10위권 내 게임을 하고 있는 이성이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게임을 함께 하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보자.



▲ 당신도 할 수 있다! 물론 아래 방법은 절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이다.


윈드소울 for Kakao: 이름부터 영혼이 통할 것 같지 않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1위, 애플앱스토어에서는 등장하자마자 매출 5위에 올랐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윈드소울'은 '윈드러너'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히어로 액션 RPG로 어둠술사 이브람의 야망을 저지하려는 윈드러너들의 여정을 담았다.

주목할 것은 '윈드소울'이 기반을 두고 있는 '윈드러너'다. '윈드러너', 얼마나 많은 여성이 열심히 달렸던가! 익숙함으로 다가서는 거다. 먼저 카카오톡 초대 메시지를 보낼 필요는 없다. 분명 내 카카오톡 친구 순위에 그녀의 프로필 사진이 걸려있을 테니. 랭킹에 들어 그녀에게 내 존재를 어필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윈드소울'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단순히 적을 해치우는 것 외에도 제한 시간 동안 특정 장소에 이동하기, 공주가 마법을 영창(詠唱)할 동안 지키기, 쫓아오는 몬스터에게 잡히지 않도록 도망가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소환룬과 스킬룬 등 플레이어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으므로 이러한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당황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걸 노려야 한다. 여기저기서 귀동냥한 정보와 게임 인생을 바탕으로 그녀가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날라주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될 수 있는 거다. 처음에는 프로모션 메시지로 시작했어도 그 끝은 서로의 안부를 묻을지니!

아침에 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이 공주를 지키며 난 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따위의 성급한 멘트는 하지 말자. 영혼이 겨울 칼 바람에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가까워졌다면 두 번째 게임을 함께 즐기러 가보자.



▲그녀의 기운도 느껴져!


Threes: 내 두뇌가 제일 섹시해

'윈드소울'을 통해서 가까워진 그녀와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데면데면 어색할 때는 스마트폰을 꺼내 같이 게임을 하는 거다. 다만 '윈드소울'은 안된다. 그것은 서로 헤어져 얼굴을 보고 있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창구로 놔둬야 한다.

만나서 하기 좋은 게임 'Threes'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유료 9위에 오른 게임이자 애플 선정 올해의 게임에 뽑힌 게임이기도 하다. 기자 역시 올 한해 BEST3로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실시한 한 투표에 따르면 재력, 집안상황 등 외적 상황을 모두 배제하고 사람만 봤을 때 여자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게 '지적임'이라는 결과도 있다. 2위인 '키'를 압도적으로 눌렀다고 하니 퍼즐게임을 능수능란하게 풀며 두뇌가 섹시한 인텔리임을 은연 중에 내비치자. 참. 3위는 '얼굴'이었다…. 제군들 우리는 1위를 노리면 된다. 토닥토닥.



게임방식은 간단하다. 1과 2가 합쳐지면 3이 된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만 있으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4*4의 보드 안에서 숫자블록 1과 2를 합쳐 3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상,하,좌,우로 화면을 밀어서 숫자들을 서로 합쳐 큰 숫자를 만들면 된다. 1은 2와 합쳐지고, 3 이상은 서로 같은 숫자끼리 합쳐진다.

분명 튜토리얼이 모든 것인 간단한 메커니즘이지만, 블록배열의 의외성과 제한된 보드 때문에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중독성 강한 쫄깃한 배경음악과 함께 꼼냥꼼냥한 손맛까지 더 하면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작은 액정화면을 가운데 놓고 플레이하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재미와 함께 의외의 교훈까지 준다. "세상사, 내 맘처럼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내 마음대로 않되는 게 이 게임의 매력이다. 그렇다고 풀죽지 마라 제군들! 연애도 인생도 게임도 내 맘처럼 안되니까 쟁취하는 맛이 있는 것이다! 자 다음 게임으로 그녀의 마음을 쟁취하러 가보자.



▲ 이런 점수라면 역효과만 불러올지도...


라인 디즈니 썸썸: 이름부터 썸썸

이제 커피 한 잔 정도 하자는 말은 쉽사리 할 정도로 진전했다. 이제부터 시작인 거다. 약간은 간지러운 대화를 나누며 본격적으로 꼼냥꼼냥한 분위기를 쌓는 거다. 이름부터 썸이다. '라인 디즈니 썸썸'.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 무료 5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18위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재미'라는 슬로건답게 디즈니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했다. '미키마우스'부터 '겨울 왕국'까지,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레 그녀의 취향을 찾아낼 수 있다. 더구나 라인은 예쁜 스티커가 매우 많다! 스티커만으로도 대화가 될 정도로 말이다.

'라인디즈니 썸썸'은 한붓그리기 퍼즐게임으로 올해 1월 일본을 시작으로 현재 42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돌파했으니 국제 정서에도 밝은 남자라는 인식도 심어줄 수 있다. 그녀와 협력해 다양하고 귀여운 썸을 누가 많이 모으는지 경쟁하면 썸이 싹틀 수밖에 없다.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네 거인 듯 네 거 아닌 네 거 같은 나, 그녀와의 협력 플레이는 이런 느낌 아닐까?



▲ 아... 나도 연애하고 싶다.


더소울: 남성 호르몬 대방출!

'threes'로 지적인 매력을 뽐내고 '라인 디즈니 썸썸'으로 "네가 좋아하는 귀여운 것도 난 좋아해 줄 수 있어. 물론 쟈기가 더 귀엽지만!"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면 이젠 상남자 매력을 어필할 차례다. 그녀가 힘들 때 기댈 어깨를 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거다. 엔에치엔엔터테인먼트의 '더소울'이 도와줄 것이다. 이번 주 구글플레이 스토어 무료 6위다.

'더소울'은 혼령으로 깨어난 삼국시대 영웅들에 맞서 전투를 펼쳐 나가는 액션 RPG 총 60개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PvE (이용자와 컴퓨터간 대전)모드, 최대 8명이 펼치는 난전 등의 PvP (이용자간 대전) 모드까지 갖추고 있다. 유저가 원하는 스킬을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는 '혼 카드 시스템'이 특징이며 전투를 통해 수집해 나가는 혼령에는 각기 다른 스킬이 장착되어 있어 이를 조합한 독창적인 전략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전장을 누비며 호쾌한 스킬을 쓰는 모습을 바라본 그녀가 "어맛! 쟈기 박력 있어!"란 말을 외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다만 게임을 하는 도중에도 그녀에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게을리하지 말자. 그녀가 말을 걸어서 스테이지를 격파하지 못했다고 해도 괘념치 말라는 말이다.



▲ "나는 그녀를 위해서라면 수라장도 걸을 수 있어!"


모두의마블 for Kakao: 1박 2일 서울 여행 어때?

자 이제 대망의 마지막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퇴근하고 혹은 하교하고 크리스마스까지 함께 하고 싶을 거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충분한 교감 없이 생뚱맞게 "놀러 갈래?" 하면 당신은 음흉한 변태로 몰릴 뿐이다. 더불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전사마냥 마음에 방패의 벽을 쌓는 기적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 훌륭한 교재가 있다. 바로 '모두의마블 for Kakao'다. 그녀와의 협동플레이를 통해 여행을 가도 괜찮겠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거다. '모두의마블'은 전 세계 도시의 건물을 사고파는 인기 보드게임의 재미를 10~20분 내에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캐주얼 보드게임이다.

우선 주사위를 던져 당도하는 지역에 대한 지식을 그녀에게 뽐내자. "부산은 대한민국 동남단에 있는 광역시로 인구는 352만, 서울에 이어 대한민국 2위에 도시야.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해운대, 광안리 등 아름다운 백사장이 많지. 물론 당신보다 아름답지는 않아. 어때, 한 번 같이 가볼래?" 같은 사탕발림은 기본 옵션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입질로 쉽게 넘어올 여자는 없다. 그러므로 플랜 B가 필요한 것이다. 재력, 재력을 그녀에게 뽐내야 한다. 대출 없이도 호텔을 세우고 그녀가 파산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흔쾌히 자산을 건네주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쿨하게 "넌 내가 책임질게."라고 하는 게 중요하다. 크리스마스에 놀러 가면 비싸지 않느냐고? '모두의마블'에서 제일 비싼 땅은 서울이다. 남산에서 야경을 바라보자.



▲ 그녀를 위해서라면!


최후의 보루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실망하지 마라. 삼국지 조조전에 등장하는 조홍이 했던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비 온 뒤에 땅이 굳고 소개팅 후에 좌절이 있는 거다. 그게 인생이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낼 수는 없다며 외로움을 감출 길이 없는 당신에게 아직 최후의 보루가 남아있다.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을 앞두고 올린 장계처럼 비장함이 넘쳐야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이다. 바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현실의 여자에서 2D 세계로 입장하는 거다. 어쩌면 다시는 현실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는 유저가 자신이 프로듀스하는 아이돌 유닛을 톱 아이돌로 길러 최고의 프로듀서 "아이돌 마스터"의 칭호를 받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듀서는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과 만나 "특별훈련"을 통해 그들의 능력치를 키워 나간다. 유저끼리 대전하는 ‘LIVE 배틀’을 통해 팬 수를 대폭 늘릴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배틀에서 승리하면 상대방의 무대 의상을 빼앗아 올 수도 있다.

현실에서는 냉담했던 그녀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을 수 있다. 그뿐이랴, 그녀들의 동경 어린 눈망울이 모두 당신을 향하게 될 것이다. 왜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제 첫 키스요? 액정 맛이었어요."



▲ 그래도 당신만을 바라보는 건... (*출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사전등록 영상 3탄 캡쳐)


언급한 활용법 외에도 방법은 다양하다. '살아남아라! 개복치'를 하면서 "죽이지마... 죽이지마... 죽이지 말고 나랑 살아줘♡" 라고 할 수도 있다. 상기에 소개한 방법을 따라 할 사람은 없을 거라 믿는다.

만약 소개한 방법을 통해서 성공한다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겠다. 반면 욕 한 사발 거하게 먹고 왼뺨을 내줬더니 오른뺨에도 손바닥 자국이 났다면 인증샷 첨부해서 기자한테 찾아와라. 커피 한 잔 사주겠다. 겨울은 온정을 나누는 계절이니까.



▲ 그래서 기자는 커플이냐고? 크리스마스는 아제로스에서...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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