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끊임없는 연계와 강력한 소환수 흑랑! 검은사막 금수랑 체험기

게임뉴스 | 이동현 기자 | 댓글: 90개 |
앳된 얼굴과 달리 화려한 공격 모션, 거대한 소환수가 함께 전투에 임하는 모습. 검은사막의 5번째 직업이 될 금수랑이 1월 20일(화)에 등장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많은 궁금증이 존재하지만 사전에 공개 된 영상 등을 보면 등에 매고 있는 검을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거대한 금수랑 2배만한 소환수가 직접 공격을 하기도 하고 이에 올라타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걸로 실제 전투가 어떨지, 소환수의 활용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어렵다.

많은 의견도 오가는 가운데, 개발사인 펄어비스와 다음의 협조로 금수랑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제한 된 시간이 다소 아쉬웠지만 현재 개발 중인 신직업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 방식과 스킬의 효과 정도는 살펴볼 수 있었다.



▲ 눈 앞으로 다가온 금수랑을 미리 살펴보자!




■ 혼자가 아닌 둘! 강력한 소환수 흑랑과 함께하는 전투

금수랑은 그 이름에 걸맞게 거대한 금수를 거느린다. 그 이름은 바로 흑랑. 항상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고 소환 스킬을 사용하면 바로 옆에 나타난다. 전투를 시작하면 흑랑은 자동적으로 금수랑이 공격하는 몬스터를 함께 공격하는데 기본적으로 크티리컬이나 백어택 효과도 적용되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다.

또한, 마지막 단계의 흑랑 소환 스킬을 습득한 경우 흑랑에 탑승해 전투를 할 수 있다. 흑랑에 탑승한 채로 사용하는 스킬들은 위력이 강력하며 탑승하지 않고 싸우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shift + ↑ 키를 사용하면 전방으로 달려나가면서 경로상의 모든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스킬을 사용하는데 마치 말의 '돌진'의 상위 스킬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흑랑에 탑승한채로 사용하는 모든 스킬들이 MP를 소모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MP가 모두 소진하게 되면 흑랑의 등에서 자동으로 내려오게 되는 방식이다. 탑승 상태에서도 물약은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투 중 HP, MP 회복약을 적절히 사용해준다면 탑승 상태를 유지한 채 전투를 계속할 수 있다.

금수랑은 흑랑을 흡수해서 강력한 버프를 획득할 수도 있다. 이때 흑랑은 사라지지만 쿨타임이 돌아온 상태라면 다시 소환이 가능하다. 흑랑 흡수의 마지막 단계 스킬을 배운 경우 60초 동안 공격력과 공격속도, 이동속도, 치명 확률이 모두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버프 증가폭이 큰 편. 다만 흑랑 소환의 쿨타임 자체가 흑랑 흡수의 버프 유지시간보다 긴 편이기 때문에 버프와 흑랑 소환상태를 모두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 흑랑은 금수랑과 함께 적을 공격하며 전투에 참여한다



▲ 흑랑 흡수를 사용하면 1분간 강력한 버프를 획득할 수도 있다




■ 신속한 공격 속도와 재빠른 몸놀림! 뛰어난 상황대처까지!


직접 전투를 해본 느낌에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금수랑은 빠르다. 일단 공격을 펼칠 때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다. 회피 공격의 경우 레인저의 회피 사격과 워리어의 좌우베기 등 스킬들의 장점이 합쳐져있는 느낌을 주었다. 회피 사격처럼 적 대상을 중심 축으로 놓고 부드럽게 선회하면서 일명 사과깎기를 시도할 수 있다. 게다가 워리어의 좌우베기처럼 광역 공격 판정이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다.

또한, 우클릭으로 사용하는 주력 공격 스킬들은 범위가 넓고 강력한 피해를 쏟아내는 경우가 많아 마치 자이언트처럼 뛰어난 몰이사냥 효율을 보이기도 했다. 신속한 움직임과 강력한 광역 공격이 잘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외에 Q키를 누르고 있으면 자기 주변의 범위에서 검은 기운이 휘몰아치면서 주변의 몬스터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는 공간 벼락이라는 스킬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때 들어오는 공격은 워리어의 방어 태세처럼 'Block'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공의 장벽을 사용한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근접 공격에 특화된 클래스답게 원거리 견제 기술이 없어 원거리 몬스터가 다수 포진되어 있는 사냥터에서는 대응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Q로 사용하는 공간 벼락의 경우 시전 중 캐릭터가 움직일 수 없고 모션 캔슬 역시 불가능하다.



▲ 할퀴기의 모습, 회피 사격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좌우베기처럼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다



▲ 시전 중 피해 및 방어 효과가 있는 공간 벼락이지만 움직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간단한 커맨드 조작으로 뛰어난 상태이상 연계!

금수랑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스킬 구성이 일목요연하고 조작이 간단하다는 점이 있다. 손가락에 쥐가 날 것 같은 복잡한 콘트롤은 필요하지 않았다. 좌클릭을 유지한 채 방향키만 바꿔 눌러주면 스킬을 이어나갈 수 있고, 결정적인 피해를 입혀야하는 타이밍에 Shift 키를 눌러 커맨드를 바꾸는 것으로 충분했다.

특히 회피 공격이나 할퀴기 등 적 주변을 돌면서 공격을 가하다가 적의 등 뒤를 잡은 타이밍에 Shift+좌클릭을 유지하면 벽력장, 붕격 등 스킬을 연계하면서 말 그대로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었다. 50레벨이긴 했지만 아이템 세팅이 되지 않아 20 정도의 공격력을 보유한 상태에서 40레벨에 준하는 트롤들로 실험했을 때 꽤 빠른 사냥 속도라고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벽력장이나 붕격 등을 사용한 뒤 스페이스를 누르면 바운드를 유발하는 공격이 연계기로 나가게 된다. 이후 우클릭을 사용해 다운 어택 공격을 이어나가면 강력한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어 간단한 컨트롤로 끊임없이 연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이외에 상태이상 연계도 뛰어난 편인데 ↓ + F 키로 사용하는 뻗어차기는 1타에 띄우기 2타에 에어 스매쉬가 적용되어 커맨드 하나로 상태이상과 추가 피해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여기에 에어 어택을 하나 더 섞어주고 싶다면 Shift + 우클릭을 눌러주면 됐다.




▲ 부드러운 연계와 간단한 커맨드로 상태이상 공격을 사용하기가 용이하다




■ 좌클릭으로 MP회복, 우클릭으로 HP회복, 뛰어난 전투 유지력


금수랑은 기본적으로 MP를 전투자원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공격에서 MP를 흡수하는 것이 가능해 마치 투지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스킬마다의 효율은 다르지만 MP수급이 쉬운 편이라 전투의 템포도 빠르게 다가온다.

이렇게 쌓인 MP는 우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흑랑'류 스킬들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 흑랑 스킬들은 적을 공격했을 때 금수랑의 HP가 회복되는 효과를 겸하고 있다. 즉 좌클릭으로는 MP를, 우클릭으로는 HP를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투에 익숙해지면 물약 소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효율성을 버리고 과하게 스킬을 몰아 사용하면 MP는 모자를 수도 있다.

회복 부분에 대한 효율은 좋은 편이나 이에 반해 최대 HP와 최대 MP와 같은 절대적인 수치는 대체로 낮다. 동일하게 MP를 사용하는 소서러의 경우 50레벨이 되면 600 대의 MP를 보유하지만 금수랑은 약 400 대의 MP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투 스타일 역시 이에 맞춰 한 번에 모든 MP를 쏟아내고 다시 채우고를 반복하기 보다는 일정 HP와 MP를 유지하는 형태의 전투가 적합해보였다.



▲ HP와 MP를 계속 회복할 수 있어 전투 유지력은 높지만 최대 HP/MP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은 50레벨 금수랑의 기본 HP/MP 의 모습




■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전투 스타일! 금수랑이 다가온다

짧은 시간동안 금수랑을 즐겨보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기존의 직업과는 또다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었다. 금수랑을 통한 전투의 재미는 물론 흑랑을 활용하는 전투까지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었다.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신선함도 다가왔다.

특히, 근접전을 펼치는 클래스 중에서 좀 더 경쾌한 조작감을 지닌 캐릭터를 원했다면 금수랑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계가 뛰어나고 스킬 이펙트가 화려한 점 등 손맛도 충분히 제공해주기 때문에 전투를 벌임에 있어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금수랑이 우리의 곁을 찾아올때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더 재미 있는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지금도 개발 및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검은사막에서의 새로운 전투 방식을 제안하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금수랑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해 보자.



■ 금수랑 스킬 시연 및 전투 영상 모음


◆ 금수랑 스킬 시연 모습




◆ 금수랑 전투 모습 (흑랑 비탑승)




◆ 금수랑 전투 모습 (흑랑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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