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경영참여’로 전환, 과연 의도는?

게임뉴스 | 김지연 기자 | 댓글: 26개 |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전환했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15%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와 협력하기로 결정,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공시 규정에 따르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의 경우 지분 획득 목적을 ‘단순투자’ 또는 ‘경영참여’ 중에 선택하여 공시하게 되어 있으며, 추후 이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

2년여 전보다 더욱 긴박해진 게임 산업의 변화속도에 적응하기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관계가 필요하다고 넥슨은 판단, 금일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지분 인수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양사의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및 가치 성장을 위해 협력했지만,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넥슨 측은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애초에 ‘단순투자’로 공시했던 것은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험난한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지분 획득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 의도는 지난 2년 동안 공동개발을 통합 양사 협업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이제는 적극적인 투자가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서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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