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레인저의 사정거리는 팀 구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사정거리에 따라 근접과 원거리가 갈리고 그에 따라 고려해야 하는 스탯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사정거리야 눈대중으로 파악할 수도 있지만, 인벤 유저들이 더 다채로운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레인저의 정확한 사정거리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모두가 뜯어말린 금단의 작업을 시작했다.
▣ 측정 방법과 단위는 어떻게?
거리를 측정하는 데는 단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멀어, 가까워, 대충 반 정도라는 표현보다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인레인저스에는 거리를 표현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편의성을 위해 ★2 레이를 기준으로 하는 ‘레이미터’라는 단위를 사용했다.
또한, 레인저의 사정거리는 유저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109스테이지에서 120스테이지, ‘마천루’ 지역에서 얻는 ‘레인저 공격거리 증가’ 능력치를 가진 트레져 멀리보는 천리안경 때문이다. 측정은 ‘멀리보는 천리안경’ 100% 상태에서 진행됐음을 말해둔다.
사정거리 측정은 5 스테이지에서 레인저가 적 기지를 공격하는 거리를 기준으로 했다. 몬스터를 대상으로 할 경우 해당 몬스터가 레인저의 공격모션동안 이동할 수 있기에 정확한 측정이 어렵기에 스테이지에 고정된 적 기지를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공격 모션을 보고 직접 영상과 스크린샷을 촬영해 정확한 값을 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눈으로 보고 촬영했기에 측정 결과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 최전방에서 팀을 보호한다! 0~2 레이미터 레인저
사정거리가 0~2 레이미터인 레인저들은 최전방에서 적을 맞이하며 적의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고, 그만큼 사망 확률이 높다. 팀의 메인 탱커 역할을 담당하기에 최대한 체력이 높거나 보호막 등의 스킬을 가진 레인저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든든하게 버텨줄 수 있는 레인저가 없다면 생산속도가 빨라 라인 유지력이 좋은 스피드형 레인저로 대신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대부분의 ‘브라운’ 계열이나 ‘문’ 계열 레인저들이 이 그룹에 속한다.
이 그룹의 레인저를 고를 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이동속도’이다. 이속이 느리면 적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사망할 뿐 아니라, 빠르게 전선에 합류해 라인을 유지한다는 가장 중요한 목적 역시 달성할 수 없다. 때문에 비슷한 스탯의 레인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이동속도를 우선해서 봐야 한다.
1순위 추천 레인저는 역시 무자비한 체력과 공격력을 지닌 ★8 아이스 브라운이나 골든킹 브라운이다. 이분들은 이동속도나 공격속도 같은 짜잘한 기준을 초월한 존재이다. ★7 폭주족 쟌은 준수한 체력과 빠른 이동속도, A급 스킬과 더불어 비교적 평이한 획득 난이도로 인기가 많고, 최근 등장한 ★6 러블리 코비 역시 높은 체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빠른 생산과 이동속도를 보유한 ★2 레이와 ★1 글렌, 보호막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4 패셔니스타 벨라와 ★4 권투선수 스캇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근접 레인저이다. ★6 블랙 문은 살짝 뒤에 위치할 수 있어 생존력이 높으며 버프스킬까지 가지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 정말 쓰기 어렵네요, 2.5~3.5 레이미터 레인저
가끔 원거리 딜러인지, 근접 딜러인지 애매한 레인저들이 있다.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원거리인데, 이상하게 근접 레인저와 같이 광역 공격에 녹아버리는 그런 친구들 말이다. 없어서 못쓴다는 원거리 범위형 레인저, 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다는 ★5 등급임에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 ★5 솔이나 ★5 킨나라 코니를 생각하면 쉽다.(물론 솔은 극악의 공격모션도 한몫 했다.)
나쁘지 않은 스탯을 보유했음에도 숱한 유저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5 드와이트를 생각하면 이 그룹의 정체성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좋게 생각하면 서브탱커이자 서브딜러로 활약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초중반에나 가능할 뿐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탱도 딜도 애매한 계륵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그나마’ 사용할만한 레인저를 고르자면, 역시나 별이 깡패라고 위에서 언급된 드와이트, 킨나라 코니, 솔과 루이스 정도이다.
▣ 진정한 원거리, 핵심 딜러진! 4~7.5 레이미터 레인저
사정거리가 4 레이미터 이상이라면, ‘웬만한’ 몬스터의 근접 광역 공격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안전하게 딜링과 유닛 모으기가 가능해진다. 흔히 말하는 ‘원거리 딜러 모으기’란 이 그룹 이상의 사정거리를 가진 레인저들에게만 해당사항이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분의 딜러들이 이 그룹에 속해있으며, 선택 조건은 첫째는 단일과 범위, 두 번째는 무조건 공격력이다.
범위형 레인저는 단일 공격형 레인저에 비해 조금은 부족한 스탯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양 시리즈는 제외하자) 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듯 범위형의 효율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약간의 스탯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범위형 레인저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그룹의 레인저들은 상대적으로 적의 공격을 받을 일이 적기 때문에 체력 보다는 공격력이 높은 레인저를 선택해야 한다. 이동속도까지 빠르면 더할 나위 없지만, 크게 중요한 능력치는 아니니 ‘매우 느림’ 수준이 아니라면 큰 차이가 없다. 빠르게 적을 녹이기 위한 강력한 공격력이 이 그룹의 핵심 능력치이다.
일반적으로 4 레이미터 이상의 레인저를 뭉뚱그려 ‘원거리 딜러’라고 표현하지만, 7.5 레이미터와 8 레이미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정거리가 8 레이미터 이상인 레인저는, 적용 범위가 6 레이미터인 ★6 블랙 문의 ‘샤우팅’ 스킬 범위에서 벗어난다. 공격력 300%는, 쉽게 말하면 별 하나 이상의 차이다. 버프를 받은 ★4 클라라는 ★5 흑마법사 클라라보다 공격력이 더 높아지고, 버프를 받은 ★5 KSM은 ★6 멋쟁이 양보다 더 강력해진다. 따라서 비슷한 스탯의 딜러를 고민하고 있다면, 7.5 레이미터까지의 레인저를 고르는 것이 압도적으로 좋다.
추천 레인저는 ★5 빨간두건 코니와 ★5 주술사 코니, ★5 KSM, ★6 빨간망토 클라라의 범위형 레인저들이다. 단일 공격형 레인저를 사용한다면 스킬 사용이 가능한 ★6 핑크 코니를 사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르네 시리즈는 ★8 우주소녀 르네가 아니면 사용이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다. 차라리 ★5 흑마법사 클라라가 여러모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
▣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8 레이미터 이상 레인저
사정거리도 이 정도쯤 되면 ICBM 수준이다. 10 레이미터를 넘어가는 레인저들은 화면을 축소하지 않으면 어디서 공격하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종류가 많지 않고 획득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이 그룹의 레인저를 선택할 때는, 한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블랙 문 버프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강력하냐는 점이다.
현존 최강 원거리 범위형 딜러인 ‘양’ 시리즈의 강력함은 다시 말하면 지겨울 정도이다. 있으면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 ★6 탐험가 신디는 스킬이 워낙 좋아 범위형 레인저 대신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6 도사 제임스 계열 레인저는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서브딜러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8 마스크 제임스가 있다면 편성 1순위이다.
사거리가 어마어마한 ★5 부장 3형제와 ★5 왕자 제임스는 공격력도 나쁘지 않으니 스테이지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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