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기관총을 쏠까, 직접 돌격을 할까? 아는 만큼 보인다!

게임뉴스 | 박형근 기자 | 댓글: 7개 |
파이러츠에는 기관총, 포탑, 전함 등, 전투에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오브젝트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오브젝트를 활용해서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캐릭터만을 이용한 교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각 오브젝트의 특징과 위력을 잘 모르고, 특정한 활용 방법 또한 제시된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전투용 오브젝트의 특징과 위력,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함, 꼭 선점해야 하는 이유는?

전함은 현재 자동 매칭을 통해 즐겨볼 수 있는 전면전 모드의 대형 탑승물입니다. 게임 시작 후 7분이 지나면 양 진영 사이에 있는 바다 중앙에서 등장하며, 특별한 절차없이 전함에 올라 조타 장치만 잡으면 누구나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함을 두고 양 진영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기 일쑤인데요, 적들을 힘겹게 무찌르고 얻어낸 전함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요? 전함을 선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알아봅시다.




▲ 전면전 모드의 대표적 오브젝트인 전함


◆ 전함의 대포 피해량

전함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단연 '대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선체 좌우에 하나씩 총 두 문의 대포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긴 사거리는 물론 강력한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전함을 선점하게 될 경우 상당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함의 포격은 강력하다'라는 인식이 있을 뿐, 실제 전함을 통해 적에게 입힐 수 있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죠. 그래서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 맞아보면 아프긴 한데.. 정확한 피해량은 얼마나 될까?


실험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전에 공격을 통해 캐릭터의 방어막을 모두 벗겨낸 뒤, 전함의 대포로 총 10회 공격을 해서 피격 당한 캐릭터의 체력이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기록했습니다. 대포의 기본적인 피해량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므로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캐릭터의 '방어막' 능력치에 포인트를 투자하지 않았으며, 방어력이 상승하는 버프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험 도중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매 포격마다 캐릭터가 입는 피해량이 달랐던 것이죠. 크게는 2,000 이상의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유를 알기 위해 거듭해서 공격을 시도한 결과, 이는 포격 조준점과 대상의 위치에 따른 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대포를 잡고 적을 조준할 경우, 조준선 끝에 원형의 범위 표시가 나타납니다. 이때 공격당하는 대상이 조준한 지점의 정중앙에 가까이 있을 수록 입는 피해량이 높아지는 것이죠. 즉, 대포는 광역 피해이긴 하지만 정조준해서 타격하지 않으면 피해량 손실이 상당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 대상의 위치가 조준 지점에서 멀어질 수록 받는 피해량이 줄어든다



▲ 타격 범위 외곽에서는 경미한 피해를 입을 뿐이다



▲ 정조준할 경우 3천 가량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실험을 통해 얻은 함포의 피해량은 475~3200으로, 대상의 피격 위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조준을 해 사격할 경우 기대 피해량이 2천 중후반 가량 되기 때문에 전함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죠. 더군다나 약 2.5초마다 재발사가 가능한 광역 피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반대로 전함을 파괴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정찰선의 기관총으로 전함을 공격해봤더니, 한 대의 정찰선으로 전함을 파괴하는 데까지 약 50초가 소요됐습니다. 한편, 전함으로 정찰선을 파괴하는 데에는 약 15초, 6회의 포격이 필요했습니다. 실제 전투에서는 전함 위의 캐릭터가 교전에 합류하므로 정찰선만으로는 전함을 파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전함의 효율적인 활용 방법

앞서 전함에 장착되어 있는 대포의 위력을 간단하게 실험해봤습니다. 2~3천에 달하는 광역 피해를 약 2.5초마다 퍼붓는 셈이므로 실제 교전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포를 제대로 조준하지 못할 경우 1천 미만의 피해를 입힐 수도 있죠. 이렇듯 전함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 정도에 따라 그 효율은 천차만별인데요, 그렇다면 전장에서 전함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사거리를 활용한 전투 지원

전함의 대포는 강력한 피해량은 물론 엄청난 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활용해 아군의 전투를 지원하는 것이 전함의 기본 임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적군 토템을 공격하게 될 경우, 해안가에서 장거리 포격을 이용해 토템 주변에 모여 있는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거미집을 타격하여 파괴하는 용도로 매우 요긴합니다.




▲ 긴 사거리를 이용해 적군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가능하다



▲ 토템 공격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요소인 거미집 파괴가 쉽다


2. 인원 수송

전함의 또 다른 특징은, 인원 탑승 제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면전 모드에서 세 명 이상의 캐릭터를 태울 수 있는 유일한 탑승물이기도 하죠. 토템 파괴 이후 요새 기습이 주를 이루는 전면전에서 이러한 기동력은 전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제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죠.

상대가 항상 미니맵을 주시하며 아군의 동태 파악을 철저히 하더라도, 바다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전함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토템은 세 군데나 되므로 7~8명이 전함에 올라타 단체 행동을 할 경우, 모든 토템을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여기에 더해 대포의 긴 사거리로 거미집을 사전에 파괴하고 진입하거나, 토템 방어 병력을 선제 타격하여 체력적 손실을 입혀버릴 수 있으므로 기동성뿐만이 아니라 전투력에서도 전함을 가진 쪽이 우위에 서게 됩니다.




▲ 아군 전원을 태우고 바다를 가로지를 수 있다


3. 전함 운용 시 주의해야 할 점

여러모로 전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전함이지만, 운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전함 중앙에 갈고리 포인트가 있어, 탑승 인원이 적을 경우 적의 백병전 시도를 통해 전함을 탈취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몇 분 사이에 전함의 주인이 계속해서 바뀌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전함의 탑승 인원이 얼마 되지 않아 갈고리를 걸고 올라탄 적들을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유저의 대포 이해도입니다. 전함의 대포는 포격 경로에 높은 장애물이 있을 경우 포탄이 장애물에 걸려 터져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때문에 조타 중인 유저는 효율적인 포격 위치를 잡아줄 수 있도록 전함 정박 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대포를 조종 중인 유저는 포격 경로는 물론 정조준을 통해 적에게 최대의 피해를 입힐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장애물이 있을 경우 사거리가 닿더라도 포격이 불가능하므로 주의하자


◆ 전면전 승리의 열쇠, 전함

지금까지 전함의 대포 피해량과 특징, 효율적인 운용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살펴본 바에 따르면 전함은 전투 지원은 물론 기동성을 이용한 공격권 선점까지, 전면전 모드에서는 필수적인 오브젝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전함이 적군에 의해 선점 당한다면 아군이 수세에 몰리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봐야겠죠.

전함은 게임 시작 후 7분이 되면 바다 중앙에 생성되므로, 전함이 생성되기 전에 미리 생성 지점으로 이동해 적과의 교전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굳이 소모적인 전투를 벌일 필요없이, 조타석을 먼저 가져가면 전함을 몰아 도망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군이 전함에 올라타지 못하도록 견제만 하는 것도 전함을 선점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전함을 선점하는데 실패했다면, 최대한 전함을 집중 공격하여 파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군이 전부 전함에 올라타고 게릴라 식으로 세 군데의 토템을 번갈아 가며 공격하게 된다면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 전함 주요 정보 간단 정리

1. 함포의 피해량은 475~3200! 타격 범위 중앙의 피해량이 가장 높다.
2. 정찰선 한 대가 전함을 파괴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약 50초.
3. 포격 경로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포탄이 허공에서 터져버릴 수가 있다.
4. 전함 중앙에 갈고리 포인트가 있으므로 적의 백병전 시도를 조심하자
5. 인원 탑승 제한이 없어 최대한 많은 아군을 태우는 것이 유리하다.



▣ 기관총 근처에서 적과 조우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어느 날 기관총 근처에서 적과 맞닥뜨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관총을 잡고 적을 공격해야 할까요? 아니면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사용해 적과 직접 결판을 지어야 할까요? 이때 기관총을 이용해 적에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 판단이 좀 더 쉬울텐데요, 그래서 기관총의 실제 피해량을 직접 알아봤습니다!


◆ 기관총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

실험은 역시 전함의 대포와 마찬가지로 대상 캐릭터의 방어막 수치를 깎아낸 뒤, 기관총의 공격에 캐릭터의 체력이 닳는 정도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기관총의 연사 속도가 빠른 관계로 초당 피해량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지상에 설치된 기관총의 초당 피해량은 약 1725로, 6,000의 체력을 보유한 1레벨 에르난을 3.5초만에 사살하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딜러 캐릭터 체력이 7~8,000 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협적인 피해량이라고 볼 수 있죠. 여기에 더해 기관총의 사거리는 화면 끝까지 닿을 정도로 길기 때문에 도주하는 적에게 꾸준히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기관총의 공격 지속 시간은 약 10초로, 이론상으론 재장전하기 전까지 약 17,250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셈입니다. 단일 대상으로 하는 피해량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죠. 재장전 시간은 5초이며, 장전이 끝나면 다시 10초 동안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 기관총은 매우 위협적이었다!



▲ 기관총의 최대 사거리


◆ 혹시 같은 기관총이라도 위치에 따라 피해량이 다르지 않을까?

앞서 실험을 통해 알아본 기관총의 피해량은 기대보다 상당했습니다. 초당 1725라는 피해는 대표적인 근접 암살자인 '존'의 근접 공격력과 비등한 수준인데요, 그렇다면 전차나 정찰선에 달려 있는 기관총도 같은 위력을 지니고 있을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앞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전차와 정찰선에 부착되어 있는 기관총의 피해량 실험을 진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지상형 기관총, 전차의 기관총, 그리고 정찰선의 기관총 모두 상이한 피해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예상 밖의 결과였는데요, 특히나 정찰선의 기관총은 다른 기관총들에 비해 한참 낮은 피해량을 보였습니다.

▶ 지상형 기관총 : 초당 피해량 1725
▶ 전차 기관총 : 초당 피해량 1313
▶ 정찰선 기관총 : 초당 피해량 919


이는 기동성에 따라 피해량 역시 차등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형 기관총의 경우 요새와 토템 근처에만 위치하고 있어 수비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전차와 정찰선에 장착된 기관총은 이동을 하면서도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특히 전차와 정찰선은 양 진영에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탑승물이므로 지상형 기관총처럼 강력한 피해량을 보유하게 될 경우 전투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 정찰선의 기관총은 상대적으로 피해량이 낮았다


◆ 그렇다면 기관총을 사용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일까?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론 기관총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초당 피해량 1725는 암살자 계열의 주력 공격 피해량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지원가나 탱커 계열의 캐릭터라면 기관총이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암살자 계열의 캐릭터라고 해도 기관총을 이용하면 긴 사거리를 이용해 위험부담없이 적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기관총 사용을 권장합니다.


■ 기관총 주요 정보 간단 정리

1. 지상형 기관총의 초당 피해량은 1725
2. 전차의 기관총 초당 피해량은 1313
3. 정찰선의 기관총 초당 피해량은 919
4. 기관총과 공격 대상 사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공격이 불가능하다.
5. 기관총의 공격 지속 시간은 10초, 재장전은 5초가 걸린다.



▣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강력한 위력의 전투용 오브젝트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기관총, 전함 등의 전투용 오브젝트 위력은 상당했습니다. 전함을 선점하게 될 경우 전면전의 승패를 가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토템전 단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반대로 수세에 몰린 진영에선 토템과 요새 주변에 배치된 기관총을 이용해 강력한 수비력을 갖출 수가 있죠. 나름대로 공방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실 실제 게임에서는 이러한 전투용 오브젝트를 활용하는 장면을 보기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각 오브젝트들의 정확한 효과를 알지 못하고, 긴박한 교전 상황에서 오브젝트를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험을 통해 알아봤듯이, 기관총을 활용하면 지원가 캐릭으로 암살자 수준의 딜을 낼 수가 있고, 전함을 이용하면 2.5초마다 캐릭터의 궁극기를 사용하는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전투용 오브젝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박력은 물론 위력도 엄청난 전투용 오브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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