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0명에 달하는 대규모 서클! '유리는사랑입니다'를 만나다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8개 |


내 사연을 들어!는 클로저스를 플레이하면서 생긴 드라마틱한 일, 혹은 소소하지만 즐거웠던 일이나 자신의 강화 경험담으로 멘탈을 수련했던 사연 등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본인에게 일어났던 혹은 지인에게 일어났던 온갖 재미있는 사연을 모두 접수 중입니다.



매주 클로저스 인벤에서 진행중인 사연 있는 클로저를 소개하는 내 사연을 들어! 다만 이번주 사연의 주인공은 단수가 아닙니다. 무려 30명에 달하는 대규모 서클! 서클 레벨도 쉽게 올라가기 힘든 4레벨을 달성한 '유리는사랑입니다'서클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서클을 창설했던 서클장 Nightheron은 팁 게시판에 서클 레벨 업에 필요한 조건과 비용에 관한 글을 작성해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런 대규모 서클을 운영하면서 주로 어떤 생활을 겪고 있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대규모 인원을 자랑! 활기찬 느낌의 유리는사랑입니다 서클




■ 우리 서클에 어서와! 납치는 처음이지?

인터뷰 당일 늦은 시간이어서였을까요? 2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서클장 Nightheron과 메신저 친구 추가를 누르고, 파티 초대를 받아들인 순간 제 화면이 전환 되었습니다.

익숙한 로딩창의 정체는 바로 G타워 긴급 방어전! 처음에는 잘못 눌렀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곧 몬스터를 처치한 던전 안이라면 다른 분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느긋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겠다고 짐작하여 같이 던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 작은 오해였고, 처음 본 사이지만 마치 친한 서클원끼리 입장한 듯 서글서글한 말투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받은 뒤, 무작정(!) 같이 긴급 방어전을 돌게 되었습니다.




▲ 이것은? 파티 초대를 받자말자 진행되는 긴급방어전!


후에 설명하지만 이는 서클 특유의 납치(?) 행위로 신규 서클원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이렇듯 서클원이 사이 좋게 모여 자주 작전구역을 돈다고 합니다.

그리고 블록 격파가 되고 다음 블록으로 화면이 전환되기 전, 찰나의 시간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요, 평소 활발하게 대화를 하는 듯 서로의 애칭 혹은 별명을 부르면서 잡다한 지식을 설파하는 모습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사냥은 순조로웠습니다. 같이 던전을 돌았던 하르웬, Soisong 등 파티원들의 솜씨도 좋았고, 스펙도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죠. 중간에 서클장인 Nightheron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다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으나, 클리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법! 열심히 긴급방어전을 돌았습니다




■ 서클원에게는 비밀! 평소에는 얽메임이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긴급방어전을 무사히 완료 후, 서클장의 안내를 따라 서클 채널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서클원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모여있었는데요, 상당히 뒷 번호에 속하는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들이 몰려 흡사 '14채널' 과 같은 분위기를 방불케 했습니다.

다소 규칙이 없는 듯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클원끼리 춤을 추거나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등 활발한 느낌을 받았고, 저 역시 이미 그 속의 일원이 된 듯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영 인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인터뷰 도중에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들이 즐기는 클로저스 라이프가 어떨지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벌써부터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클 레벨 4를 달성한 상당한 활동량을 자랑하는데요, 서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Nightheron : 안녕하세요. '유리는사랑입니다' 서클의 서클장인 Nightheron 입니다. 현재 서클 레벨은 4고 서로가 힘을 합쳐 같이 만들어나가는 친목 서클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 서클명이 상당히 인상 깊은데요, 서클을 만들게 된 경위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Nightheron : 처음 서클을 만든건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과 함께 2인 서클로 만들었어요. 저도 주력 캐릭터가 유리고 그 분도 유리였는데, 당시 유리는 상향되기 전이라서 최약캐라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었어요.

덕분에 네트워크로 끊임없이 유리가 약하다는 채팅이 올라왔는데, 반면 팁으로도 종종 나오지만 '유리는 사랑입니다'라는 채팅도 자주 올라왔었어요. 비록 '약캐' 취급을 당하지만 그 문구처럼 유리에 대한 애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서클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 땅의 모든 유리들이여 일어서라! 하지만 본인은 긴방에서 사망하셨다고...


Q. 유리에 대한 애정으로 서클을 만드셨다고 했는데요, 서클에 대한 구조나 구성원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Nightheron저희 서클의 현재 인원은 29명이고, 딱히 계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받을 수 있는 인원은 35명이지만 서클원들과 의견을 합친 결과 30명 정도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10명 정도로 시작하였는데,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따로 광고한 적은 없지만, 어느새 유리에 대한 애정 아래 많은 분들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원이 많아지다보면 너무 복잡해지는 문제 덕에 현재 인원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에요. 접속 시, 접속 유지 인원이 10명 내외가 이상적이라 생각합니다.


Q. 다른 서클과 차별화되는 유리는사랑입니다 서클의 특징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Nightheron : 저희 서클은 나이, 아이템, 컨트롤, 접속률 등을 특별히 안따집니다. 접속률이야 아무래도 너무 접속을 안하면 안되니 아예 안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일 특정 시간에 집합하여 플레이 한다거나 하는 제한은 없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 즐길 수 있는 친목을 중요시해서, 서클 신청자가 있을 시, 소소한 면접 정도는 보고 있습니다.

면접은 특별한 걸 묻는건 아니고, 서클에 대한 소개와 다른분들과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게시판 등지에서 싸운 일이 없는지 정도를 물어봐요.

참, 나이랑 성별 같은 개인 정보, 그리고 아이템이나 컨트롤을 묻지 않는 것은 다른 게임을 즐길때 해당 사유로 서로 다툰 것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서클원분들께는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서로 지켜주기를 바라며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서로 애정을 과시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정도가 특징일까요? 덕분에 얘기하다보면 다들 나이는 안 밝히지만 어느정도 알게 되더라고요.(웃음) 신기한건 서클원의 활동지수가 주말이 아닌 평일이 더 높다는 것 정도겠네요.




▲ 서클장이 없이도 서클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


Q. 지금 서클원분들이 대화하는 것을 들어보면 상당한 개성 넘치는 분들이 많은데요, 평소 모여서 어떤 활동을 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Nightheron : 아무래도 현재 클로저스 시스템 상 서클원이 다수 모여도 서클원만의 특별한 것을 할 콘텐츠는 없는데요, 서클원끼리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쪽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고레벨 분들은 저레벨분들을 도와드리고,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면 최저가에 올려 서로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서로에 대한 괴수놀이를 하고 지내는데, 특별히 아이템 스펙을 내세우는게 아니라, 그냥 서로를 존중하면서 자신보다 강하면 전부 괴수라고 부르면서 놀리는 식이에요.(웃음)

수다로 시간을 보내는게 대부분이며, 수시로 춤을 추거나, 상황극 같은 것을 펼치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아까 같이 작전구역 돌 듯, 접속한 서클원을 납치하여 사냥을 하는 일이 가장 많네요.

하르웬 : 서클장이 보통 서클원을 가지고 노는 분위기랄까요? 제발 나딕한테 부회장한테도 뭔가 권한 좀 달라고 부탁하고 싶네요. 이유없는 강등과 진급 덕분에 일반 서클원에게 차별(?)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Soisong : 우리 진짜 잡혀 살아요. 서클 대화 나누는 것을 보시면 알겠지만, 항상 대화의 시작은 협박으로부터 시작해요. 가까운 경찰서에다 고발 좀 해주세요. 자기 말 안들으면 무조건 신입으로 강등되요.

ID루아르 : 지금도 저희 전부 무릎 꿇고 앉아있게 하잖아요. 평소에도 이렇게 있도록 합니다. 이래놓고 던전 들어가서는 버스타기 바쁜척을 하죠.(웃음)




▲ 서클장에게 꽉 잡혀 산다는 서클원들의 진술, 그들은 착했습니다



Q. 서클 레벨업을 할 때 돈이 제법 많이 드는 일인데요, 서클 기부금 등은 어떤식으로 관리하나요?

Nightheron : 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실 인벤에 서클 관련 글을 올리게 된 이유기도 한데요, 평소에도 서클원분들이 기부금을 넣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주체못할 정도로 기부금이 쌓여 어쩔 수 없이 서클 레벨업이 이뤄진거에요.

들어보니 갑자기 서클 내에 기부금을 누가 많이 내는지 최고 기부자 쟁탈전이 벌어져서, 몇몇분이 과하게 돈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얘기 나누는 중에 기부금이 100만원이 또 올랐네요.

이런 이유로 가장 많이 내신분을 꼽긴 곤란하고요, 칼망이, 하르웬, ID루아르, Soisong 등 다수의 분들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집어넣길래 돈 지금은 쓸데없다고 넣지 말라는 공지까지 올렸는데 계속 올라가네요.

하르웬 : 사실은 전부 서클장이 강압적으로 기부를 하도록 협박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이거 얼마 넣는지 계산하고 넣나요?

Soisong : 우리 서클 이런데서 쓸데없이 경쟁심이 강합니다. 지금도 기부금이 460만원 넘게 있네요. 저도 한 300만까지 넣은것 같은데...

ID루아르 : (실시간으로)방금 490만 되었습니다. 600만원으로 만들어버렸!

칼망이 : 최고 기부왕 자리는 내 것인데! 제가 아이템만 다 맞춘다면 다시 기부왕 자리를 노리도록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서클 버프 같은 것이 생긴다면 어떤것이 생겼으면 좋을까요?

이날을기다려왔다: 공격 속도! 공격 속도!

ID루아르 : 돈이요!

하르웬 : 치명타 확률 업이요. 스킬 쿨타임 감소 5%나?

칼망이 : 기왕이면 스킬 자원 소모 10% 감소 같은걸로? 그리고 저 옷장 꽉 찼는데, 옷장 관련으로도 생겼으면 좋겠네요.

soulspear: 강화 확률 업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arkkiritokra : 강화 확률 업 그거 좋네요!

Nightheron : 전 특별히 서클에 대해 나딕에게 바라는 점은 없습니다. 다만 유리 상향! 이나, 밸런스 좀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Soisong : 서클 등급에 따라 얼마씩 기부금을 가져가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역시 치확! 새로 생길 서클 버프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Q. 그래서 누가 유리를 가장 사랑하나요?

일동 : (동시에)저요!

Nightheron : 옷장 꽉 찼어요!

칼망이 : 양보할 수 없다! 나보다 룩덕 유리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Soisong : 전데요? 본캐는 슬비지만, 캐릭터 선택창에 유리만으로 채워놨어요.

ID루아르 : 유리는 버릴게 없어요!

하르웬 : 저라고는 이야기 안하겠지만, 전 정말 이 캐릭터만 키웁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 서클장?




▲ 유리에 대한 사랑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은 다들 즐거운 댄스 타임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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