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인터랙션 헤드마운트 '홀로렌즈'와 '윈도우10'! MS가 추구하는 미래는?

게임뉴스 | 김지연 기자 | 댓글: 11개 |


이제 윈도우10에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모든 디바이스에서 연동할 수 있게 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빌드 컨퍼런스(이하 빌드)'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전달하는 '빌드2015 미디어 브리핑'을 6일 개최했다.

금일 현장에는 빌드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했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에반젤리스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개발자 비전과 더불어 윈도우10과 관련해 새롭게 발표된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미디어 브리핑 세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 빌드 컨퍼런스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윈도우10에서 지원되는 새로운 기능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 홀로렌즈 상세 내용 등이 있었다.

김영욱 부장은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올해로 MS 빌드 참석은 3번째이지만, 올해처럼 흥분됐던 발표는 처음이었다. 개발자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인이 봐도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영욱 에반젤리스트

올해 MS 빌드의 주제는 크게 4가지로, 플랫폼(Platform)과 코어(Core), 데이터(Data), 개발자(Developer)이다. 위 네가지 테마는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기기와 이용자를 아우른다'는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

'플랫폼' 테마에 대해 그는 "윈도우는 더이상 운영체계가 아니다.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이다"고 소개했다. '윈도우10'은 PC에 국한된 시스템이 아니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Xbox, 홀로렌즈 등에서 모두 구동된다.

클라우드 부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가 있으며, 오피스 플랫폼으로는 '오피스365'가 지원된다. 개발 플랫폼으로는 '비주얼 스튜디오'가 있으며, MS플랫폼 외에 iOS나 안드로이드 개발 등의 크로스 플랫폼도 지원한다.

윈도우10에서 앱을 만들면 이제는 모든 곳에서 다 같이 쓸 수 있다. 소스코드 호환성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 모바일이나 태블릿, PC, Xbox 등에서 바로 적용이 된다는 의미다. 윈도우10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연동하는 것, 그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첫 번째 지향점이다.





김영욱 부장은 "윈도우10은 기존 사용자들의 관성과 새로운 것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모두 끌어안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며 도킹을 이용해 서로 다른 디바이스에서 인터페이스가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윈도우10에서는 각각의 디바이스가 서로 손쉽게 연동하며, 대형화면으로 태블릿 화면 그대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를 대형화면과 연결하면 스크린에 폰의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뜨며, 그 상태로 PC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개발자는 어플리케이션 한 가지만 만들면 된다. 사용자로서는 언제 어디서든 똑같은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개발자로서는 하나의 프로그램만 개발하면 다양한 디바이스로 사용자들에게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수많은 디바이스에서 같은 앱이 작동할 수 있는 건 '코어(Core)' 때문이라고 김영욱 부장은 말했다. 윈도우 상의 로직만을 뽑아서 핵심을 개발하며, 이것이 실행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같아지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플랫폼을 두고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라고 명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역시 하나의 오피스 플랫폼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프로그램이 타사의 서비스와 연동한다. 일정을 관리하는 아웃룩과 우버(UBER)와 연동이 되어, 일정을 마칠 때마다 자동으로 우버 택시가 제시간에 오도록 할 수 있게 된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앱과 웹 그리고 클라우드와 IoT까지 개발할 수 있는 툴이다. 해당 툴에는 코딩을 짤 수 있는 에디터와 소스 저장이 가능한 기능, 디버깅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MS 개발도구라고 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개발만 지원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주얼 스튜디오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iOS나 안드로이드 개발은 물론이며, 맥과 리눅스 등에서도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빌드 컨퍼런스에서 게이머가 주목할 이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인 '홀로렌즈(HoloLens)'이다.




빌드에서는 홀로렌즈 시연회가 열렸으며, 수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체험했다. 많은 이들이 "홀로렌즈는 현실과 가상을 잘 접목했으며, 경계선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피드백을 전했다고 김영욱 부장은 말했다.

홀로렌즈는 눈썹 부분에 별도의 센서가 달려 착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한다. 착용자의 손짓에 따라 가상세계 내 오브젝트가 반응하며, 가상현실 내에서 영상을 손짓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화면 자체의 크기를 늘릴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욱 부장은 "앞으로 대형 TV를 선호할 필요가 없다. 대신 큰 벽이 있는 집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기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와 홀로렌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터랙션'이다. 기존의 제품들은 사용자가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서 눈앞의 광경을 보는데 그쳤다면, 홀로렌즈는 유저들의 모션을 인식해 가상현실 내에 특정 변화가 동반된다. 별도의 연결이나 폰, PC가 필요 없으며, 그 자체로 동작이 가능하다.




'라즈베리 파이'가 탑재된 기기와 홀로렌즈를 연동한 사례도 소개됐다. 라즈베리 파이가 탑재된 로봇과 홀로렌즈 센서가 서로 인식해, 착용자가 특정 위치를 지정하면 그곳으로 로봇이 이동한다. 이를 이용해 전쟁터에서 로봇이 지뢰를 제거하는 데 활용될 수도 있다고 김영욱 부장은 설명했다.

홀로렌즈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양이나 발매일은 미정이며, 홀로렌즈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에 대한 정보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기조강연 요약 영상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키노트 핵심 영상]



■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관련 PPT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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