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아이돌연구부' 어떠세요? 자신들이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하며 게임을 즐기다!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3개 |


내 사연을 들어!는 클로저스를 플레이하면서 생긴 드라마틱한 일, 혹은 소소하지만 즐거웠던 일이나 자신의 강화 경험담으로 멘탈을 수련했던 사연 등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본인에게 일어났던 혹은 지인에게 일어났던 온갖 재미있는 사연을 모두 접수 중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종종 게임 플레이 외에 자신과 취미가 비슷하거나 관심사가 같은 유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적으로 같이 즐기는것뿐만이 아니라 외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 친분을 쌓기도 하죠. 또한, 그러한 유저와 같이 합심하여 길드 등을 창설하기도 합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은 이렇듯 게임 내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유저들이 모여서 만든 서클 '아이돌연구부'의 사연입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순수한 마음을 담아 게임 방송 및 음악 방송을 겸하며 서클원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며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과연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지 직접 부실로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신강고 동아리방으로 돌격!



Q. 안녕하세요, 서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우선 서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니시키노마키s : 저희 서클은 클로저스를 사랑하며, 동시에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를 사랑하는 유저들이 모인 '아이돌연구부'입니다. 창단 멤버는 저를 포함하여 총 3명이지만 지금은 인원이 늘어나 서클레벨은 4레벨에 멤버수는 총 24명입니다.

또한, 꾸준히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부원모집을 시행하고 있고, 활발한 클로저스&러브라이브 라이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클입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돌연구부는 '부'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클 회장은 '부장', 그리고 서클원은 '부원'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어요. 저는 현재 부장 대리를 맡고 있습니다.




▲ 급작스런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부원이 모여 있는 아이돌연구부



Q. 처음 창단 인원에 비해 인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요, 처음 부원을 모집할 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s니시키노마키s : 저를 포함하여 초기 창단 멤버의 연령대가 제법 높은데요, 처음 서클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었을 때, 서클명을 선점하기 위해 다들 바쁘게 움직였잖아요? 그 때 저랑 당시 부장을 맡으셨던 분이 직장인이라서 어떻게 서클명을 선점할까 고민했었습니다.

사실 깊게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부장이셨던 분이 일도 일이지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무척 바쁜 시기였는데, 서클명 선점에 대한 열정으로 과감하게 외출해서 '아이돌연구부'라는 서클명을 가질 수 있었어요.(웃음)

아쉬운 것은 그때 그렇게 고생(?)해서 서클을 창단했는데, 부장은 현재 회사 출장 때문에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또 다른 한 분 역시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실질적으로는 저 혼자 서클을 이끌게 되었어요.

제가 부장역할을 임시로 위임받아 서클을 운영한 후로, 초기 멤버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놀랄 수 있도록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손수 만든 배너 광고를 제작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고요.(웃음)




▲ 서클을 살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증거!



Q. 배너나 부원 홍보 모집 외에 다른 활동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s니시키노마키s : 네, 지난 4월 23일부터 인터넷 방송을 통해 클로저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BGM으로 러브라이브 관련 음악 방송도 겸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창단 초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은 부원들이 활동하게 되었어요. 현재도 많은 부원들이 제가 하는 방송을 시청중입니다.


Q. 쪽지를 통해 받았던 사연에서는 인터넷 방송 도중 욕설을 남기고, 방송 진행을 방해하는 분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떤일인가요?

s니시키노마키s :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안좋은 편견이 많은 편이잖아요? 클로저스만해도 애니메이션 관련으로 네트워크 채팅을 무분별하게 남발하여 욕을 먹는 경우도 많고요.

아무래도 러브라이브라는 애니메이션 자체가 좋은 의미든 안좋은 의미든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인지, 비슷한 서클명을 가진 저희도 세트로 욕먹는 일이 많았어요. 특히, 제가 하는 인터넷 방송에까지 와서 욕을 하고 가는 분들 때문에 상처받은 일도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저는 항상 부원들에게 남들이 보기 불편할 네트워크 채팅은 사용하지 말고, 또한, 남발하는 것도 금지한다고 방침을 정해놨었거든요. 아마 많아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할거에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희 서클에 대해 너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통해 클로저스 유저분들만이라도 저희에 대한 인식을 달리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사연을 신청했습니다.




▲ 부원들과 같이 건전히 서클 활동을 할 뿐! 오해하시지 말아주세요



Q. 그렇다면 아무래도 방송 콘텐츠에 관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s니시키노마키s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러브라이브 관련 음악 위주로 방송을 하며, 클로저스 위주로 게임을 하는 방송입니다. 방송을 통해 클로저스와 러브라이브를 좋아하는 유저가 늘었으면 하는게 방송의 주 목적입니다.

방송 시간은 저녁에 시작해서 평균 2시간에서 3시간 정도인데, 주말에는 좀 더 오랫동안 방송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서클에 가입한 분들 중에 제 방송을 통해 러브라이브 음악을 듣고, 클로저스를 시작하신 분도 많아요. 반대로 클로저스를 하다가 러브라이브 음악을 알게 된 분들도 많고요.



Q. 방송 진행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요, 특별히 방송 내에서 주력으로 미는 콘텐츠는 어떤 것일까요?

s니시키노마키s :제 옆에 있는 '우치다코토리'와 지금은 일 관계로 자리에 없지만 '마키하트'가 매니저를 맡아 함께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클로저스'나 '러브라이브'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을텐데요, 주로 러브라이브와 관련된 음악이나 성우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동시에 제 캐릭터인 서유리와 미스틸테인으로 던전을 돌거나, 파티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방송중입니다.

시청자들과 최대한 같이 호흡하려하기 때문에 신청곡이 있다면 바로 바꿔서 틀어주기도 하고, 선곡에도 나름 신경쓰고 있습니다.




▲ 부원들과 같이 건전히 서클 활동을 할 뿐! 오해하시지 말아주세요



Q. 서클 분들과는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s니시키노마키s : 주로 친목 도모가 목적이며, 다양한 메신저를 통한 활동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단 러브라이브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정보교환, 그리고 게임 내에서는 다 같이 모여서 긴방부활동을 하고 있고요, 얼마전에는 개인 사비를 통한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평일에는 아무래도 다들 바빠서 각자 활동을 하게 되지만, 주말에는 이렇게 다들 모여서 각종 이벤트나 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부활동이 무엇인가요?

s니시키노마키s : 저희는 파티 플레이라고 하지 않고, 부활동이라고 부르고 있어요.(웃음)




▲ 남캐는 키우지 않지만 미스틸테인은 키우고 있습니다!



Q. 재미있는 호칭이네요, 그렇다면 하고 있는 부활동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까요?

s니시키노마키s : 일단 가장 흔하게 하는 부활동은 긴급부활동이 있고요, 신지역인 플레인게이트나 재해 복구 본부 같은 경우는 힘들어하는 부원들이 많아서 저를 포함하여 경험 많은 분들이 같이 돌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동 명목으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풍족한 편이 아니지만 작게나마 상금도 걸고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매번 다르게 할 생각인데 지난번에는 숨박꼭질 이벤트를 했어요. 친구 목록을 전부 삭제하여 제 위치를 알 수 없게 만든 후에 클로저스 전 채널에 무작위로 숨고, 부원들이 저를 찾아내는 이벤트였어요.

적은 상금이지만 부원들 전부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다음에는 좀 더 준비를 많이해서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예정입니다. 그 때 저를 순식간에 찾았다는 제보가 있는데, 실제로는 종료 3분 전에 찾아왔어요.(웃음)




▲ 부장이 특정 위치에 숨고, 부원들이 찾아내는 숨박꼭질 이벤트는 5초만에...



Q. 서클명답게 서클원 대부분이 러브라이브와 관련 있나요?

s니시키노마키s : 전부는 아니지만 서클을 가입한 뒤에 러브라이브를 접하신 분도 많아요. 제가 가입할 때 종종 러브라이브와 관련되어 숙제도 내곤 하거든요.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있어도 다들 조금씩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만 해도 원래 본 캐릭터가 유리인데, 작중 등장하는 '소노다 우미'라는 캐릭터가 연상되어 선택한 점도 있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무도에 소질있고 강하거든요.

그렇다고 부원들에게 딱히 애니메이션 관련으로 강요를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럴때마다 제가 부원들에게 혼나곤 합니다. 제가 우미를 많이 좋아하거든요.(웃음)


Q. 서클 아지트에서는 주로 어떤 커뮤니티 활동을 하나요?

부실에서 주로 수다를 떨면서 춤을 추는 일이 많은데,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모션이 많아 그것으로도 많은 대화를 합니다. 그 외에는 서로 좋아하는 캐릭터를 가지고 대화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부원들마다의 개성도 각자 다양해요. 제가 강화할때마다 옆에 와서 춤을 추는 분들도 있고, '가녀린' 같은 경우에는 러브라이브 캐릭터인 '야자와 니코'의 팬인데, 접속할때마다 특유의 인사를 따라하곤 해서 저희를 웃게 만들기도 하고요.

저도 우미 캐릭터의 '러브애로우 슛!'을 밀고 있는데 부원들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혼만 나고 있습니다. 던전 들어가서 가끔 외치면 옆에서 바로 '부장님 그만 좀 하세요!'라고 태클이 들어와서 무서워요.

이외에도 각자 보유한 코스튬으로 여러가지 조합을 통해 품평회를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제가 밀고 있는 하의 실종룩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서로가 자신의 룩이 좋다고 주장하더라고요.(웃음)




▲ 인터뷰 도중에도 각장 옷을 갈아입으며 룩덕을 과시했다!



Q. 재미있는 부활동이 기대됩니다. 혹시 게임 외적으로 활동하는건 없을까요?

s니시키노마키s : 서울에서 서울 코믹 월드라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가 있는데요, 다음 행사 때 서클분들과 함께 관람하는 이벤트도 생각중입니다.

그림 그리는 부원부터 코스프레하는 부원도 있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방송국 홈페이지 등에도 관련 이벤트 내용을 올릴 예정이에요.(웃음)

러브라이브 관련 행사에도 부원들과 함께 참여할 예정인데요 오는 8월달에 개봉할 극장판도 부원들과 함께 감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Q. 실제 오프라인 행사에도 관심이 많군요. 다들 러브라이브에 대한 지식은 어느정도인가요?

s니시키노마키s : 사실 제가 다른 부원들에 비하면 러브라이브 관련 지식은 부족한 편입니다. 오히려 부원들이 나서서 제가 모르는 정보나 음악 자료, PV 영상 등을 찾아서 알려주곤 해요.

아마 이런 저를 위해 이번 서울 코믹 때도 다들 모여서 치킨과 피자와 함께 러브라이브 감상회를 열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Q.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니 매우 건전하게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s니시키노마키s : 네, 사연 접수 때 말한것처럼 너무 편견을 가지고 저희 서클을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지 취미가 다를뿐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다른분들께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순수하게 취미를 즐길뿐이고, 부원끼리 즐기고자 방송도 주로 하는 것이니만큼 욕설만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쩔때보면 마치 저희를 술취해서 난동 부리는 사람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색안경 끼고 바라보시지 말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모든 사람의 인식을 바꿀수는 없겠지만, 클로저스를 즐기는 유저만이라도 저희 서클 좋게 봐주시고, 적어도 나쁜말은 안해주셨으면 해요.




▲ 저희는 건전하게 노는 서클입니다!



Q. 그 외에 서클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게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s니시키노마키s : 음, 부원들에게는 화나는 일이지만 제가 득템운이 매우 좋은편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방송을 키거나 같이 파티를 짜서 부활동을 할 때 자주 터지더라고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무기도 그렇고, 고강화도 전부 부원들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한 두개가 아니라 수십개일 정도로 워낙 먹는 아이템이 많아서, 이제는 이벤트를 통해 부원들에게 상금으로 지급중이에요. 저번 숨박꼭질 이벤트에서도 600만 크레딧을 상금으로 썼어요.

또, 폭탄 발언이지만 다음에는 캐시도 상금으로 걸 생각이니 부원들이 더 많이 참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서울 코믹에 참여하는 부원들에게도 각자 러브라이브 열쇠고리를 선물하기로 했어요.


Q. 부원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혹시 각자 마지막으로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나 부장에게 전달하고픈 말이 있나요?

s니시키노마키s : 아이돌연구부가 서울 코믹에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아지트 시스템도 많이 업데이트 해서 부원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다양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러브 애로우 슛'을 하고 싶은데, 안될까요?

부원 전체 : 기각!

요정슬비 : 요새 아르바이트 중이라서 그런데, 팁 같은거 많이 받을 수 있을지 타로로 제 금전운 좀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울 코믹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몇 명 오는거죠? 많이 오면 전 긴장을 해서 기대반 긴장반 실망감 장전중입니다.(웃음)

스피리츄얼소년 : 방송중에 아이템 먹는 모습 그만 좀 보고 싶습니다. 또, 방송중에 강화 성공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진지) 항상 방송 볼 때마다 배아파 죽을 것 같아요.

폐검 : 타로카드 점을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신기하게 부장이 하는 타로가 정확하게 들어맞을 경우가 많더라고요. 족집게라서 자주 해줬으면 해요. 아이돌연구부도 많이 사랑해줬으면 합니다!

케이온과뮤즈 : 정말 타로의 스피리츄얼 파워가 발군입니다. 노조미 못지 않게 점을 잘봐요.




▲ 마지막은 역시 신나는 단체 댄스로 마무리!



▲ 아이돌연구부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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