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돈되는 동력원! 신규 지역보다 붐비는 재해 복구 본부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5개 |
최근 들어 재해 복구 본부로 유저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 업데이트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플레이게이트보다 이미 (구)콘텐츠라 할 수 있는 재해 복구 본부에 상주하는 유저들이 늘어난 것.

이는 채널 선택창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육안으로도 재해 복구 본부의 주요 채널인 13채널과 플레인게이트의 주요 채널인 15채널의 인구수를 비교해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플레인게이트 지역 자체가 워낙 방대한데다, 던전 입장 장소도 2군데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차이는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 새로운 업데이트가 이뤄졌음에도 재해 복구 본부에 여전히 다수의 유저가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규 지역에서 제작 가능한 레전더리 장비의 재료인 마력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업데이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해 복구 본부로 몰리는 유저들! 무슨일인걸까?




■ 갑자기 핫 거래 아이템으로 등극한 불안정한 마력원!

우선 유저들이 발걸음을 돌리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인 불안정한 마력원은 본래 재해 복구 본부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 아이템이다.

주로 지역 장비를 제작하기 위한 재료로 쓰였으며, 보통 코어 장비를 비롯하여, 모듈 1~3개 정도를 제작하므로 특정 시점이 지나면 인벤토리에 남아 자리만 차지할 뿐인 아이템이었다.

실제 자신의 캐릭터가 쓸 코어 장비나 모듈을 제작하면 딱히 쓰일곳이 없어지므로, 블랙마켓에서 개당 100크레딧도 하지 않은 매우 싼 가격에 거래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캐릭터까지 모두 육성한 유저라면 아예 상점에 그냥 처분하는 일도 종종 있을 정도로 이른바 '잡템'에 가까운 취급을 받았다.

이렇듯 찬밥 신세를 받던 불안정한 마력원이 신규 지역 플레인게이트 등장과 함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레전더리 세트 장비 재료에 필수로 사용되기 때문.

100 크레딧도 하지 않던 상품이 적게는 2,000 크레딧부터 많게는 6,000 크레딧 이상을 호가하며, 오히려 마력원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 마력원 거래와 관련된 내용은 현재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네트워크다




■ 뛰어난 성능의 레전더리 세트! 하지만 모으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마력원을 필요로 하는 유저가 늘어난 이유는 플레인게이트에서 제작 가능한 신규 레전더리 세트가 원인이다.

정의 추구자, 성배 파괴자 등 총 6종류로 이뤄진 레전더리 등급의 세트 장비와 총 12종류의 코어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들 모두 뛰어난 고유 옵션과 자체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어, 대다수 유저들이 장비 제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점은 신규 지역의 장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플레인게이트에 위치한 던전을 돌아서는 도저히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 뛰어난 성능과 옵션을 보장하는 신규 지역 제작 장비


우선 플레인게이트 지역의 레전더리 제작 과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신규 세트 장비는 무려 레전더리 등급으로 매우 뛰어난 능력치를 지니고 있으며, 특이하게 총 3단계에 걸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최초 던전 드랍 상태에서는 '봉인된' 수식어를 달고 나오며, 능력치가 그다지 좋지도 않으며, 아무런 옵션이 붙어있지 않는 상태이므로 실제 사용되는 장비가 아니다.

하지만 제작기를 통해 1단계 업그레이드로 봉인을 풀고나면, 부위별로 고유 옵션 및 세트 효과가 추가되고, 다음 업그레이드를 거치면 '찬연한' 수식어를 달게 되며 능력치가 더욱 상승, 세트 효과의 수치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진'수식어를 단 세트 장비를 맞출 수 있으며, 클로저스에 현존하는 아이템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 업그레이드 될 수록 눈에 띄게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렇듯 뛰어난 옵션을 지닌 레전더리 세트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크레딧과 여러 종류의 재료가 필요한데, 그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불안정한 마력원을 토대로 제작 가능한 '차원 세계의 동력원'이라는 것이다.

최종 업그레이드 단계인 진 세트 제작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산출해본다면, 응축된 차원의 정수 200개, 추악한 영혼의 흔적 128개, 동기화 인자 813개, 확고한 차원의 균열 42개, 차원 세계의 동력원이 431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재료를 순수 플레인게이트만 돌아서 확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선 플레인게이트의 모든 던전들이 진행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등장하는 몬스터의 수도 많지 않아 재료 아이템이 드랍수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더군다나 차원 세계의 동력원의 경우 차원압 단계를 아무리 높여도 드랍 확률이 크게 보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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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원압 단계를 아무리 높여도 동력원 확보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제작에 필요한 재료뿐만 아니라 제작에 필요한 크레딧을 확보하기도 어려움이 따른다. 던전 공략 보상으로 평균 4만 크레딧에 해당하는 크리스탈을 받지만, 제작을 반복하다보면 계속 크레딧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차원압 단계가 높아질수록 재료 아이템이 드랍될 확률은 늘어나지만 어려운 난이도 탓에 부활캡슐을 비롯하여, 각종 소모품을 사용하므로 평범한 스펙을 지녔다면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결국 열심히 플레인게이트의 던전을 돌더라도 레전더리 세트 최종 단계를 완성하기란 힘들뿐더러, 오히려 재정 상태가 마이너스로 치닫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구 던전인 재해 복구 본부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다.




▲ 플레인게이트의 사냥은 본전만 찾을 수 있다면 이득일 정도로 돈이 안벌린다




■ 재해 복구 본부는 골드 러쉬가 한창? 동력원 확보와 동시에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들다

유저들의 소비 심리 역시 재해 복구 본부로 발걸음을 돌리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플레인게이트가 업데이트 되면서 동시에 새로 등장한 PNA 시스템과 추가 옵션 큐브 및 인벤토리 확장 등에 많은 크레딧이 소모되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발걸음을 돌린 것이다.

물론 레전더리 세트의 옵션이 좋기 때문에 플레인게이트를 꾸준히 플레이 해야 하나, 딱히 급하지 않다면 재해 복구 본부에서 다수가 드랍되는 마력원을 확보하여 유저들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많은 크레딧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플레인게이트를 포기하고 재해 복구 본부를 돌 경우 170의 피로도로 약 100개에 달하는 마력원을 확보할 수 있는데, 부 캐릭터를 이용해 더 많은 사냥을 한다면 어렵지 않게 200개를 얻을 수 있다.

개당 가격을 5천 크레딧으로 본다면 하루에 100만 크레딧에 달하는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추가로 재해 복구 본부를 돌면서 얻게 될 크레딧을 감안한다면 120만 크레딧 이상을 벌 수 있는 셈.




▲ 안전한 사냥을 즐기면서 많은 크레딧 확보가 가능!



또한, 재해 복구 본부에서 받을 수 있는 반복 퀘스트 중 '먼지를 퍼트리는 소녀'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동력원 3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크다.

추가로 플레인게이트에 비해 재해 복구 본부의 난이도가 낮아 부담이 덜하며, 유니온 워치 퀘스트 중 '정예 몬스터 처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유저가 몰리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플레인게이트에서 드랍되는 재료 아이템의 드랍률이 바뀌지 않는 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불안정한 마력원에 대한 거래 열풍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더스트와 놀아주면 동력원이 3개! 컴포넌트까지 더블!




▲ 재해 복구 본부로 돌아온 유저들, 이들은 언제 동력원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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