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차후 업데이트 될 스토리 전면 수정? 오세린 관련 대사 변경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2개 |
금일 오후 2시경 클로저스의 시나리오 작가인 otsen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오세린 관련 스토리 변경에 대한 언급 및 사과문이 개제되었다.

해당 내용은 지난 4월 30일 업데이트 된 플레인게이트 지역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 도중 오세린 NPC의 대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평소 자신감이 없고 순한 이미지로 알려진 해당 캐릭터가 갑자기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것이 문제된 것.

이로 인해 한동안 각종 커뮤니티에서 오세린 캐릭터가 실제로는 흑막이라거나, 혹은 차원종화 되는 일의 복선이 아닐까 추측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일부 이용자는 자신이 좋아했던 캐릭터의 이미지가 너무 바뀐탓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자 오트슨은 금일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장문의 사과문을 개제하여, 오세린 NPC가 다소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밝혔으며, 본인의 대사 선정 및 캐릭터 묘사가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해당 대사를 수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이후 플레인게이트에서 전개될 시나리오를 예정과 다르게 진행시킬 것이라 말하며 이후 좀 더 세심한 대사 작성과 캐릭터 묘사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유저들의 반응은 오세린의 해당 대사가 어땠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시나리오 변경 덕에 추후 진행될 업데이트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 금일 오트슨 작가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오세린 관련 대사 사과문



▲ 사과문이 개제된 이후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



▣ 오트슨(otsen) 작가의 사과문 전문


공식적인 자리도 아니고 개인 트위터에서 말씀드리는 게 송구스럽지만, 달리 말씀을 드릴 자리가 없어서 트위터에 내용을 올립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퀘스트 중 내용적으로 문제가 된 퀘스트가 있었습니다.해당 퀘스트의 내용을 작성한 건 저였고,

회사 측에서는 내용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해당 퀘스트의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표현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대사를 작성하는 데에 있어서 부적절한 단어선택과 표현을 했었다는 점을 인정하겠습니다.

오해하시는 것을 막기 위해 첨언드리자면, 해당 퀘스트에서 그녀가 그 같은, 기존의 성격과 맞지 않는 언동을 보였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적들의 세계와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가까운 곳이었고,

그에 따라 일종의 텔레파시스트였던 그녀는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탐사지역이 확장됨에 따라, 적들의 영역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존재가 깨어났고, 그 존재는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으로 탐사대의 정신을 몰래 지배하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술수에 가장 먼저 걸려든 것이 텔레파시스트인 그녀와, 그녀가 데리고 있던 스캐빈저였던 것입니다. 그녀와 그녀가 기르는 스캐빈저는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사악한 존재에 의해 정신이 어느 정도 침식되었고, 그에 따라 평소와는 다른 언동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내용을 드러낸 것이 해당 퀘스트였습니다. 사실상 그녀가 스캐빈저를 무장시킨 것도 탐사에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악한 존재에 의해 정신이 침식된 상태에서, 게이트 내부의 존재를 스캐빈저로 하여금 완전히 깨우기 위해 벌인 행위입니다.

또 현재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모르고 있으나, 설정상 그녀와 같은 정신지배 능력을 가진 능력자의 경우, 자기가 지배한 차원종에게 이름을 붙이거나, 필요 이상으로친하게 지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유니온 내부에 있습니다.

즉 그녀는 지금 매우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이후 그녀의 평소와 다른 언동이 점점 심해지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도 그녀의 상태가 이상함을 인지하게 되고 노력 끝에 그녀를 구한 뒤,

최종적으로 고난을 통해 성장한 그녀의 조력을 바탕으로 게이트 내부의 사악한 존재를 물리치게 된다는 내용이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드러날 예정이었습니다. 이런 내용 전개를 위해서는 최초에 그녀와 그녀의 스캐빈저가 평소와 다른 충격적 언동을 보이는 장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평소와 다른 충격적 언동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충격'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좀 더 중요한 부분을 간과한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깊이 반성하고, 해당 퀘스트의 내용은 전면 수정하였으며,

이후의 전개도 상술한 것과는 다르게 진행시키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 번 해당 퀘스트의 내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가지신 모든 분께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한 대사 작성과 캐릭터 묘사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또 이 사과문은 제 개인의지로 올리는 것이고, 회사 측에서 압력을 받았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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