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정신과 시간의 방, 경쟁자 많다" SKT T1 뱅, 페이커 인터뷰

경기결과 | 서동용 기자 | 댓글: 71개 |
SKT T1이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2대 0으로 꺾었다.

SKT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에서 오리아나로 핵폭탄급 화력을 선보인데 이어, 2세트에서 마스터 이를 꺼내 솔로 랭크의 균형을 또 깨뜨렸다. 그리고 항상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에게 가려져 한 번도 MVP를 받지 못했던 '뱅' 배준식도 2세트 MVP를 획득했다.

배준식은 '데프트' 김혁규에게 붙여진 별명인 '1인 군단'의 모습을 자신도 보여주며, SKT T1에는 '뱅캐리'도 있다는 걸 알렸다.

다음은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KT 롤스터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뱅' 배준식 :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였다. 두 팀다 강팀이라 생각해 걱정했는데, 시작이 좋다.

'페이커' 이상혁 : KT 롤스터가 다른 인터뷰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어필해 약간 걱정됐는데, 다행이다.


Q. (이상혁 선수에게) 2세트에서 미드 마스터 이를 꺼냈다. 어떤 생각이 있었나?

이상혁 : 상대가 이호성 선수라 쓴 건 아니고, 마스터 이가 자신 있었다.


Q. (배준식 선수에게) 오늘 코르키 플레이가 굉장히 좋았다.

배준식 : 쿼드라 킬을 했는데, 나머지 한 명을 잡기엔 너무 멀었다.

이상혁 : 뺏으려고 했다(웃음).


Q. 만약 펜타킬 가능성이 있었으면, 누가 뺐었을 것 같나?

배준식 : 무조건 (장)경환이 형(웃음).


Q. (배준식 선수에게) 첫 번째 MVP를 탔는데?

배준식 : 일방적으로 이긴 경기가 많아, 내가 활약할 판이 안 나왔다고 본다. 사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누가 받든 상관이 없다. 이번 MVP도 내가 받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고, 경환이 형이 받을 줄 알았다.


Q. 진에어 그린윙스를 대비해 어떤 걸 준비하고 있나?

배준식 : 상대가 진에어 그린윙스라고 해서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고,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이상혁 : 진에어 그린윙스는 다른 팀들과 달리 수비적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없다. 수비적으로 플레이하는 팀은 내가 편하다.


Q.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배준식 : 1라운드 때는 9연승까지 꼭 하고 싶다. 2라운드는 롤드컵 직전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도 기량이 올라올 것 같다. 2라운드의 전승은 조금 힘들 것 같다.

이상혁 : 대회 연승에 신경 쓰는 것 보다, 스크림과 솔로 랭크도 계속 이기다 보면 대회도 연승을 이어갈 것 같다.


Q. (배준식 선수에게) 아직도 코치, 감독님과 같은 공간에서 연습하는지?

배준식 : 아직도 거기 있다(웃음). 이젠 편하다.

이상혁 : 연습량이 두 배가 되는 방(웃음).

배준식 : 어차피 음성 채팅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방에서 연습해도 큰 지장은 없다. 솔로 랭크도 어차피 조용히 게임 하는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들도 이 방을 노리고 있다. 죽을 때 까지 내가 이 방에 있을 거다. 처음엔 싫었는데, 나중엔 축복받은 자리 같다.

이상혁 : 나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 너무 부담스럽다(웃음).


Q. 두 선수가 솔로 랭크에서 최상위를 달리고 있다.

배준식 : 딱히 이건 자리와는 상관없이, 솔로 랭크를 많이 하고 운이 좋다. 게임이 잘 풀린다. 솔로 랭크를 할 때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 매 판 스트레스 받으면서 열심히 한다.


Q. 솔로 랭크에서 가장 큰 라이벌은?

배준식 : 봇 라인에서는 '프레이' 김종인 선수.


Q. (이상혁 선수에게) '캡틴잭' 강형우와 솔로 랭크에서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이상혁 : 많은 오해가 있다. 내 알리스타가 많은 화제가 됐는데, 사실 전 판에 알리스타로 캐리를 했다. 그래서 알리스타에 자신감이 있었다. 강형우 선수에게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웃음).

게임 중에 강형우 선수가 채팅을 재밌게 하다 보니 팬들은 내가 즐겁게 보였던 것 같다. 강형우 선수에게 알리스타 잘못은 아닌 것 같다고 전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상혁 : 이번에 팬분들이 선물을 주셨다. 회사 분들에게도 다 주셔서 감사하다. 1라운드 한 경기 남았다. 더 열심히 하겠다.

배준식 : 이제 1라운드가 거의 끝나간다. 이 기세를 유지해서 우승까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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