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LoL e스포츠 미래를 말하다! 라이엇, 선수가 함께한 '플레이어 서밋'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19개 |



라이엇이 LoL 프로 선수들과 함께 e스포츠 비전을 공유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은 6일 서울 반포구에 위치한 하모니홀에서 '플레이어 서밋'을 실시했다. '플레이어 서밋'이란 프로 선수들을 위한 강연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e스포츠 비전, 프로 선수의 브랜딩, 리그 규정 및 제재, 선수들의 올바른 품행과 행동양식 등 4가지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e스포츠 미래에 관련해 강연한 라이엇 e스포츠팀 오상헌 팀장은 이번 '플레이어 서밋'에 대해 "즐겁고,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보는 재미가 있고, 그 누구나 알만한 e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플레이어 서밋' 역시 이를 위한 것이다"고 말하며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함께 같은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에 맞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열띤 참여도 눈에 띄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SKT T1을 포함, kt 롤스터, 나진 e엠파이어, 쿠 타이거즈 등 롤챔스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10개 게임단 선수들이 대다수 참여했으며 '페이커' 이상혁 등이 e스포츠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공유했다.

'플레이어 서밋'에 참여한 삼성의 원거리딜러 '퓨리' 이진용은 "기존의 알고 있던 내용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많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나진 e엠파이어의 서포터 '카인' 장누리는 "탬퍼링 정책, 리그 규정 및 제재와 관련하여 새롭게 추가된 내용이 많았다. 자세히 알기 힘든 내용에 관해 이야기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라이엇이 진행한 '플레이어 서밋' 관련 내용 정리다.

■'플레이어 서밋' 강의 관련 세부 내용 요약





① 라이엇 게임즈가 꿈꾸는 한국 LoL e스포츠의 미래

첫 번째 시간은 오상헌 e스포츠 팀장이 단상에 올라 '라이엇 게임즈가 꿈꾸는 한국 LoL e스포츠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오상헌 팀장은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유명 힙합 뮤지션 도끼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목표를 정하는 것과 실질적인 노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상헌 팀장은 e스포츠가 기존의 스포츠와 동등한 위치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노력으로 지역 연고제 추진, 지역별 전용 경기장 건립, 대학생 배틀과 같은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 프로게임단들에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한 환경 구성 등을 이야기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30~40대 기성세대가 가진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상헌 팀장은 "현재 진행하는 모든 대회 진행과 봉사활동, 문화재 관련 활동 등의 최종적 목표는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전했다.


②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터뷰 방법

스포츠조선의 남정석 기자는 두 번째 시간에 미디어의 종류와 필요성, 프로게이머들의 미디어 대응 방법, 공인으로서 프로게이머의 역할 등에 대해 말했다. 남정석은 미디어가 선수와 팬을 연결하는 매개체임을 말하며 올바른 인터뷰를 위해 ①일관되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해야 하고 ②적절한 톤과 매너를 유지해야 하며 ③상대 선수와 팀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남정석은 공인으로서 프로게이머의 역할에 대해 "프로게이머는 업계를 대표하는 얼굴이며 누구나 되고 싶지만,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프로 선수이기에 동업자 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책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③ LCK 규정 및 신규 e스포츠 제재 정책에 대하여

라이엇 게임즈의 김우진 차장과 신지섭 대리는 세 번째 시간에 각각 새롭게 제정된 롤챔스 관련 규정과 e스포츠 제재 정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우진 차장은 대회 규정에 대하여 경기 전 준비사항 및 사전에 점검해야 할 부분, 유니폼과 관련된 규정, 소환사 이름과 관련된 규정, 선수 장비 사용에 대한 규정을 자세히 알렸다.

롤드컵 시드 배정에 대한 정보도 전했다. 김우진 차장은 "섬머 시즌 우승팀은 대회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기에 첫 번째 시드를, 꾸준히 좋은 실력을 보여주는 서킷 포인트 1위 팀에게 두 번째 시드를, 새로운 팀에게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주기 위해 롤드컵 선발전 우승팀에게 세 번째 시드를 배정한다"고 말했다.

신지섭 대리는 2015년 5월 강화된 제재 규정에 대해 제재 대상과 금지된 행위를 명확히 했다. 현역 프로 선수 및 1회 이상 공식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e스포츠 제재 정책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대리게임, 승부조작, 랭크팀 거래, 핵사용, 방송 중 논란 행위 등과 같은 게임 내 행위 외에도 도박, 비방, 폭력과 같은 게임 외적인 행위 역시 제재 대상이라고 말했다.






④ 플레이어 행동 분석팀의 신규 제재 시스템 소개

마지막 시간에는 이정훈 플레이어 행동 분석 팀장이 등장, 실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행동 분석 연구 결과와 신규 제재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훈 팀장은 연구 결과에 대해 전하며 "상위 1%의 비매너 행동을 보이는 플레이어들은 확실한 제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를 보면 95%의 보통 사람들이 조금씩 비매너 행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플레이어들의 행동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팀장은 플레이어들의 건전한 게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재, 보상, 개선의 세 가지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게임 배심원단, 명예로운 소환사 시스템, 즉시 제재 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을 예시로 들었다.

앞으로 도입될 '즉시 제재 시스템'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즉시 제재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주기 위해 도입될 시스템이다. 게임 중 플레이어가 욕설을 듣고 대상을 차단한 후 신고할 경우, 자동으로 '즉시 제재 시스템'에 등록되어 제재 내용과 채팅 내용이 처벌 대상에게 전달된다. 처리 결과 역시 신고자에게 전달되기에 플레이어들은 신고 결과에 대해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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